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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이제설(二諦說)] 세간의 진리와 출세간의 진리는 어떻게 다른가?

관리자 | 2006.03.14 05:22 | 조회 2294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말한다. 진제란 승의제(勝義諦), 제일의제(帝一義諦)라고도 하여 출세간적 진리를 말하며, 속제란 세속제(世俗諦), 세제(世諦)라 하여 세간의 진리를 말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진리에 무슨 세간적이니 출세간적이니 하는 차별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으나 쉽게 말해 속제란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진리, 즉 모든 것은 인과 연으로 이루어진 과(果)이며, 이것은 생멸의 원리로 되어 있으며 생멸은 공의 상태이며 신진대사의 원칙에 따르고 있다는 등의 비교적 초보적인 것을 말한다. 진제는 이와 같은 원칙을 기준으로 해서 점차로 고차적인 이치를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체를 부정하고 언어를 초월하여 불생불멸하고 비인비과(非因非果)인 것을 말한다. 원시 경전에서는 승의(勝義)란 궁극적 진실인 열반에 해당하고, 세속이란 언어 표현 혹은 언어 습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여졌지만, 반야경에서는 5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모든 교설은 일체법의 공성(空性)이라고 하는 승의의 진리를 위한 방편설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반야경의 이제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일체법공설(一切法空說)의 의미를 천명한 것이 용수이다. 용수의 이제설은 세속의 진리와 승의의 진리를 둘로 구분하여 교설의 측면에서는 이제(二諦)로 중심을 두면서 동시에 언어 습관 일반과 승의의 진리를 준별하는 도리의 측면으로 본 이제의 성격을 겸비하고 있다. 용수의 이제설은 중국에 와서는 길장, 승랑 등에 의해서 더욱 발전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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