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가르침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정토(淨土)와 예토(穢土)] 정토 세계는 중생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가?

관리자 | 2006.03.14 05:26 | 조회 2207
정토란 부처님과 보살이 머무는 세계란 뜻으로 불국토 또는 보살국토라고 한다. 그리고 예토, 즉 사바세계는 감인세계(堪忍世界), 인토(忍土), 감인토(堪忍土), 인계(忍界)라고 한역되어지고 있는데, 이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에 의해서 이루어진 중생의 세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아미타불의 서방극락 정토, 약사여래의 동방정유리세계, 아촉불의 동방묘희세계 등이 불국정토로 알려져 있고, 미륵보살의 도솔천, 관음보살의 보타락가산 등은 보살정토로 불려지고 있다. 이러한 불국정토는 이들 제불(諸佛)이 보살이었을 때 세운 원을 완성한 결과로 만들어진 국토인데, 사람들은 이 불국토에 왕생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같은 불국토에 대하여 현실의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나 번뇌를 맑은 눈으로 보았을 경우에 그대로 정토라고 부르는 사고방식이 있다. 이를 사바즉적광토(裟婆卽寂光土)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석가모니불의 영산정토(靈山淨土)나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등이다. 이처럼 같은 정토라는 말 가운데에는 여러 가지 정토가 포함되어 있지만, 정토교가 성행한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정토의 세계는 아미타불의 서방극락 정토를 나타내고 있다. 『유마경』에서는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도 청정하다”고 하면서, “깨달음을 성취하면 사바세계가 그대로 정토가 된다”고 설하고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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