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공덕천과 흑암천

관리자 | 2006.06.08 09:52 | 조회 1534
<숫타니파타> <열반경>성행품에는 다음와 같은 유명한 설화가 나온다. 어느날 한 부자집 남자가 절세의 미인을 만났다. 이름을 물었더니 공덕천(功德天)으로, 재물을 불리는 구실을 한다고 했다. 남자는 뛀 듯이 기뻐하며 그 여자를 신부로 맞아들였다. 그후 또 한여인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매우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름이 흑암천(黑闇天)으로, 재물을 소멸시키는 구실을 한다고 했다. 남자는 기겁을 해서 쫓아버리려 했다. 그러자 '당신은 어리석군요. 앞서 맞이해간 여자는 내 언니예요. 나는 늘 언니와 함께 있어야 해요. 그러니 나를 쫓아내려면 우리언니도 같이 쫓아버려야 해요. ' 하였다. 그래서 공덕천에게 그것이 사실인지 물었더니 사실이라고 했다. 남자는 한참을생각하다가 둘 다 쫓아버렸다. 그후 그 두 자매는 다시 어느집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가난한 그 집 주인은 두 명 모두를 기쁘게 맞아들였다. 우리들은 자신의 생명이나 건강, 재물등이 영속되는 양 착각하고 살아가다가 어느날 그 것들이 파탄을 일으키게 되면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것이 무명의 얼굴이다. 설사 재물이 내곁을 떠나지 않는다 해도 내 스스로가 그 재물들을 떠나게 되는 비극의 날은 올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존재에 깃들어 있는 죽음의 실상이나 탐욕으로 모은 재물의 허망함을 깨달아야만이 어떠한 재앙이 닥치더라도 그로부터 오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셨던 것이다.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9)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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