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괴로움을 없애려면

관리자 | 2007.07.04 11:31 | 조회 1249




괴로움을 없애려면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깨달음을 이루지 못했을 때, 혼자 고요한 곳에 
앉아 선정을 닦다가 이렇게 생각했었다. ‘세상에는 들어가
기 어렵다. 생,노,병,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중생들은 생,노,병,사와 그것이 의지하는 바를 알지 
못하고 있다.’ 나는 또 이렇게 생각했었다. ‘무엇이 있어 
생이 있고 무엇을 인연하여 생이 있는가?’ 

그렇다 취가 있기 때문에 존재가 있으며, 취를 인연하여 존재
가 있다. 취는 사물에 맛들이고 집착하여 돌아보고 생각하여 
마음이 거기에 묶이면, 애욕이 더하고 자라나게 된다. 

그 욕망이 있기 때문에 취가 있고, 또 욕망을 인연하므로 취
가 있다. 취를 인연하여 존재가 있고 존재를 인연하여 생이 
있으며, 생을 인연하여 노,병,사와 걱정 근심과 괴로움이 있다. 

이렇게 해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모인다. 
등불은 기름과 심지를 인연하여 켜지고 기름과 심지를 더하면 
오래 가게 된다. 

그와 같이 사물을 취하고 맛들이고 집착하며 돌아보고 생각하
면 욕망의 무더기는 더하고 자라난다. 

그때 나는 또 이렇게 생각했다. ‘무엇이 없어야 노,병,사가 
없어질까?’ 그렇다, 생이 없으면 노,병,사도 없을 것이다. 
존재가 없으면 생도없다. 취가 없으면 존재도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욕망을 떠나 마음을 돌아보거나 생각하지 아
니하고 마음이 묶이지 않으면 욕망도 곧 멸할 것이다. 

그 욕망이 멸하면 취가 멸하고, 취가 멸하면 존재가 멸하고, 
존재가 멸하면 생이 멸하고, 노,병,사와 걱정 근심과 괴로움
도 멸한다. 

이렇게 해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멸하는 것이다. 
기름과 심지로 등불을 켜는 것이므로 기름을 더하거나 심지
를 돋우지 않으면 등불은 오래지 않아 꺼지고 말 것이다. 

그와 같이 모든 것은 덧없이 생명하는 것이라고 관찰하여, 
욕망을 끊어 버리고 마음이 돌아보거나 생각하지 않고 묶이
여 집착하지 않으면 마침내는 괴로움의 무더기도 멸해 없어
질 것이다.” 


- 잡아함 불전경 -
자료출처 : 동국역경원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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