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죽음 이후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관리자 | 2007.04.10 06:41 | 조회 1313

      죽음 이후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수행자 바크하가 붓다에게 물었다. "당신은 죽은 후에도 여전히 존재합니까?" 붓다가 대답했다. "바크하여.내가 사후에 존재하느냐 안 하느냐. 그런 생각들은 울창한 숲에서 혹은 메마른 사막에서 가시에 걸린 것처럼 뒤엉키고 만다. 그런 생각들은 분노와 망상. 논쟁을 초래할 뿐 견성에 이르게 하는 평화와 지식.지혜를 낳지 못한다. 나는 그런 생각들이라면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믿음을 갖고 있습니까? "바크하여.나는 믿음이나 이론과 상관없이 다만 내가 아는 것 만을 알릭 잇다. 나는 형상의 본질이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 되는지. 인식의 본질이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되는지를 명확히 알릴 뿐이다. 모든 환상과 거짓 생각들과 자아의 본질이나 자아와 관련된 모든 망상들을 버렸으므로 나는 자아로 부터 해방되엇다." 바크하가 계속물었다. "하지만 마음이 해탈에 이른 사람이 죽은 후에 그는 어디로 갑니까?"어디서 다시 태어납니까?" "이런 경우 환생이란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 "그러면 그는 환생하지 않습니까?" "또한 그가 환생하고 환생하지 않고를 동시에 한다고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반대로 환생하는 것도 아니고 환생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혼란스럽습니다. 붓다여.당신에 대한 내 믿음이 사라졌습니다." "혼란스러운 것에 신경쓰지 마라. 이것은 이해하기에 심오하고 어려운 문제다. 네 앞에 불이 타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너는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연료가 있을 때만 불이 타오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연료가 다하면 불이 꺼지게 되는 사실도 볼 것이고. 자 .누군가가 너에게 불이 동서남북 중에 어느 방향으로 사라지느냐고 묻는다고 하자 너는 뭐라고 대답하겠느냐?" "저는 그런 질문이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하겠습니다. 불은 연료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불은 연료가 없을 때 꺼지게 됩니다." "바크하여.마찬가지로 진리를 볼 수 있는 육체도 기약 없이 종려나무 처럼 죽는다. 진리와 존재 자체는 심오하고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큰 바다처럼 깊이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환생할지 않을지를 말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 - 장아함경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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