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지장경 제2 분신집회품(分身集會品)

관리자 | 2006.04.09 09:58 | 조회 2512

              

                       제2품 분신집회품(分身集會品)
                                            분신들이 모이다

   
【본문】:여러 몸으로 나툰 지장보살의 분신들 이시(爾時)에 백천만억불가사(百千萬億不可思) 불가의(不可議) 불가량(不可量) 불가설(不可說) 무량아승지세계(無量阿僧祗世界) 소유지옥처(所有地獄處)에 분신지장보살(分身地藏菩薩)이 구래집재(俱來集在) 도리천궁(忉利天宮)이러시니 이여래신력고(以如來神力故)로 각이방면(各以方面)에 여제득해탈(與諸得解脫)하여 종업도출자(從業道出者) 역각유천만억나유타수(亦各有千萬億那由他數)라 공지향화(共持香華)하여 내공양불(來供養佛)하시옵더니 피동래등배(彼同來等輩)는 개인지장보살(皆因地藏菩薩)의 교화(敎化)로 영불퇴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永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 시제중등(是諸衆等)이 구원겁래(久遠劫來)로 유랑생사(流浪生死)하여 육도수고(六道受苦)에 잠무휴식(暫無休息)이라가 이지장보살(以地藏菩薩)의 광대자비심서원고(廣大慈悲心誓願故)로 각획과증(各獲果證)하고 기지도리(旣至忉利)하니 심회용약(心懷踊躍)하여 첨앙여래(瞻仰如來)하여 목불잠사(目不暫捨)러니

  【해설】 그때에 백 천 만억의 가히 생각할 수 없고 의논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무량아승지세계에 있는 지옥에 나타나셨던 지장보살의 분신들이 모두 도리천궁으로 모여 들었다.     또한 여래의 신통력과 지장보살의 가피를 입어 각 방면에서 해탈을 얻고 악도에서 벗어난 천만억의 한량없는 중생들이 향과 꽃을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었다.   이렇게 모인 무리들은 모두가 지장보살의 교화로 인하여  최고의 깨달음을 얻어 그 자리에서 영원히 물러서지 아니한 이들이었다. 그들은 모두가 끝없는 오랜 세월 속에서   생사의 물결에 빠져들어 육도에 윤회하면서 고초를 받기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가 지장보살의 광대한 자비와 깊은 서원력에 힘입어 각기 바른 도리를 깨우치고 이미 도리천에 이르렀으니, 뛸 듯이 기뻐하며 부처님을 우러러 보며 잠시도 한 눈을 팔지 않았다.



【본문】: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시(爾時)에 세존(世尊)이 서금색비(舒金色臂)하시어 마(摩) 백천만억불가사(百千萬億不可思) 불가의(不可議) 불가량(不可量) 불가설(不可說) 무량아승지세계(無量阿僧祗世界) 제화신(諸化身) 지장보살마하살정(地藏菩薩摩訶說頂)하시고 이작시언(而作是言)하시되 오어오탁악세(吾於五濁惡世)에 교화여시강강중생(敎化如是剛强衆生)하여 영심조복(令心調伏)하여 사사귀정(捨邪歸正)하되 십유일이(十有一二)는 상재악습(尙在惡習)일세 오역분신천백억(吾亦分身千百億)하여 광설방편(廣說方便)하노니 혹유이근(或有利根)은 문즉신수(聞卽信受)하고 혹유선과(或有善果)는 근권성취(勤勸成就)하며 혹유암둔(或有暗鈍)은 구화방귀(久化方歸)하고 혹유업중(或有業重)은 불생경앙(不生敬仰)이라

【해설】 그 때에 세존께서 금빛의 팔을 펼치며 백 천 만억의 가히 생각할 수 없고, 의논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아승지세계에 여러 몸으로 나타내신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오탁악세에서 이와 같은 억세고 거치른 중생들을 교화하여 저들의 마음을 바로잡아 삿된 생각을 버리고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였으나 그 중 열 가운데 하나나 둘은 아직도 악한 습관에 빠져 있으므로, 내가 또한 백 천 만억의 수많은 몸으로 나타내어 널리 방편을 베푸나니 혹 그 중에 근기가 뛰어난 자는 법을 들으면 곧 받아 지니고, 혹은 좋은 과보를 지닌 자는 부지런히 갈고 닦아 성취하는 자도 있으며, 혹은 근기가 어둡고 둔한 자는 오랫동안 교화하여야만 귀의하고, 혹은 업이 무거워 우러러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자도 있느니라. 

 【본문】 여시등배중생(如是等輩衆生)이 각각차별(各各差別)일세 분신도탈(分身度脫)하되 혹현남자신(或現男子身)하며 혹현여인신(或現女人身)하며 혹현천룡신(或現天龍身) 혹현귀신신(或現鬼神身) 혹현산림천원(或現山林川源)과 하지천정(河池泉井)하여 이급어인(利及於人)하여 실개도탈(悉皆度脫)하며 혹현제석신(或現帝釋身)하며 혹현범왕신(或現梵王身)하며 혹현전륜왕신(或現轉輪王身) 혹현거사신(或現居士身) 혹현국왕신(或現國王身) 혹현재보신(或現宰輔身) 혹현관속신(或現官屬身) 혹현비구(或現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신(優婆夷身)과 내지성문나한(乃至聲潑漢) 벽지불보살신등(辟支佛菩薩等身)하여 이이화도(而以化度)하노니 비단불신(非但佛身)으로 독현기신(獨現其身)이니라. 여관오누겁(汝觀吾累劫)에 근고도탈여시등(勤苦度脫如是等) 난화강강(難化剛强) 죄고중생(罪苦衆生)하여 기유미조복자(其有未調伏者) 수업보응(隨業報應)하여 약타악취(若墮惡趣)하여 수대고시(受大苦時)어든 여당억념오재도리천궁(汝當憶念吾在忉利天宮)하여 은근부촉(殷勤付囑)하여 영사바세계(令娑婆世界)로 지(至) 미륵출세이래중생(彌勒出世以來衆生)이 실사해탈(悉使解脫)하여 영리제고(永離諸苦)하고 우불수기(遇佛授記)케하라 

【해설】 이러한 중생의 무리들이 각각 차별이 있으니 여러 몸을 나타내어 제도하되, 혹 남자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여자의 몸을 나타내며, 혹 하늘 사람이나 용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귀신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산이나 숲, 냇가나 들, 강물이나 연못, 샘이나 우물 등으로 나타내어 사람에게 이롭게 하면서 모두 다 제도하여 해탈케 하며, 혹은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범왕의 몸으로 나타내며, 혹은 전륜성왕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거사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국왕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재상의 몸으로 나타내며, 혹은 관속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을 나타내고, 그런가하면 성문․아라한․ 벽지불과 보살 등의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제도하나니 단지 부처님의 몸으로서만 홀로 그 몸을 나타낸 것이 아니니라. 그대는 내가 끝없는 세월 속에서 이와 같이 부지런히 고행하여 교화하기 어렵고 억세고 거칠은 죄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였으나, 거기에도 아직 조복받지 못한 자가 있어서 지은바 업에 따라 과보를 받게되니, 혹 악도에 떨어져 큰 고통을 받을 때에 그대는 마땅히 내가 도리천궁에서 은근히 부촉하여 이르던 것을 생각하고, 사바세계에 미륵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실 때까지 중생들로 하여금 영원히 모든 고통을 여의고 해탈케 하여 부처님의 수기를 받게 하라고 하였다.   


【본문】: 지장보살의 금생 서원 이시(爾時)에 제세계화신지장보살(諸世界化身地藏菩薩)이 공복일형(共復一形)하여 체루애연(涕淚哀戀)하여 이백불언(而白佛言)하시되 아종구원겁래(我從久遠劫來)로 몽불접인(蒙佛接引)하여 사획불가사의신력(使獲不可思議神力)하여 구대지혜(具大智慧)일세 아소분신(我所分身)이 변만백천만억항하사세계(遍滿百千萬億恒河沙世界)하여 매일세계(每一世界)에 화백천만억신(化百千萬億身)하고 매일화신(每一化身)에 도백천만억인(度百千萬億人)하여 영귀경삼보(令歸敬三寶)케하시며 영리생사(永離生死)하여 지열반락(至涅槃樂) 단어불법중(但於佛法中) 소위선사(所爲善事)에 일모일적(一毛一滴)이며 일사일진(一沙一塵)이며 혹호발허(或毫髮許)라도 아점도탈(我漸度脫)하여 사획대리(使獲大利)케하리니 유원세존(唯願世尊)이시여 불이후세악업중생(不以後世惡業衆生)으로 위려(爲廬)하소서 여시삼백불언(如是三白佛言)하되 유원세존(唯願世尊)이시여 불이후세악업중생(不以後世惡業衆生)으로 위려(爲廬)하소서   

【해설】 그 때에 모든 세계에 여러 몸으로 나타내셨던 지장보살의 분신이 모두 다시 한 모습이 되어 애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하셨다.󰡒제가 끝없는 세월 속에서 부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가히 생각할 수 없는 신력과 큰 지혜를 두루 갖추었나이다. 저는 저의 여러 몸으로써 하여금 끝없는 간디스강의 모래수와 같은 세계에 두루하여 한 세계마다 한량없는 많은 사람을 제도하고, 삼보를 우러러 귀의하게 하며, 길이 생사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에 이르게 하되, 다만 불법 가운데 행한 바 착한 일이라면 한 터럭, 한 물방울, 한 모래알, 한 티끌이나 한 머리털만큼이라도 나로 하여금 점점 교화하여 제도․해탈케 하여 큰 이익을 얻게 하오리니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후세의 악업중생에 대해서는 염려를 놓으소서. 세존이시여, 후세의 악업중생에 있어서는 염려를 놓으소서. 이와 같이 세 번이나 부처님께 말씀하였다.  


【본문】 지장보살의 서원을 인증함 이시(爾時)에 불(佛)이 찬지장보살언(讚地藏菩薩言)하시되 선재선재(善哉善哉)라 오조여희(吾助汝喜)하노니 여능성취구원겁래(汝能成就久遠劫來)로 발홍서원(發弘誓願)하여 광도장필(廣度將畢)하고 즉증보리(卽證菩提)하리라.

【해설】 이때 부처님은 지장보살을 찬탄하시며, 󰡒착하고 착하다(장하고 장하다), 내가 그대를 도와서 기쁘게 하리라.  그대는 구원겁으로부터 오랜 세월을 내려오면서 세운 큰 서원을 능히 성취하고 장차 널리 중생을 제도한 연후에 곧 보리(깨달음)를 증득하리라.󰡓하였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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