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천수경 계속(6)

관리자 | 2006.04.21 03:49 | 조회 1814


    

    사방찬(四方讚)
                    동서남북 네 방향을 찬탄하는 게송.   


* 일쇄동방결도량(一灑東方潔道場):                
              첫째, 동방에 물을 뿌려 도량을 께끗이 하고   
* 이쇄남방득청량(二灑南方得淸凉):              
              둘째, 남방에 물을 뿌려 시원함을 얻는다.    
* 삼쇄서방구정토(三灑西方俱淨土):             
              셋째, 서쪽에 물을 뿌려 이 세계가 정토가 되니,   
* 사쇄북방영안강(四灑北方永安康):         
              넷째, 북쪽에 물을 뿌려 영원한 펀안함을 얻는다.     

  ☞『탐(탐욕), 진(성냄), 치(어리석음) 삼독(三毒)의 번뇌를 지혜의 물로써
        씻어낸다는 뜻이다.
        동서남북 사방에 물을 뿌림으로써 사방을 정화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마음의 정화를 말하는 것임.
        천수경은 바로 지혜의 감로로 번뇌를 씻어주는 위대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부분임.』


    도량찬(道場讚):
                     도량을 찬탄하는 게송.  

 

*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도량이 깨끗해져서 티끌과 더러움이 없어져   
*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들 이곳에 내리셨네.   
*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을 지송하오니   
*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
                 
 
원컨대 자비를 베푸시고 은밀히 가호하여 주소서  


  ☞『도량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고,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마음을 허공처럼 비워서 티끌 한 점없이 맑고 맑은 마음으로
        삼보님과 천신, 용신을 맞아들여 그분들의 가피로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는 게송.
        또한 우리 중생들은 과거에 지은 바 업력이 두터우므로
        불보살님이 내 자신 가운데 계시고 천룡팔부중이 옹호한다고 하여도
        불보살님의 원력을 빌리지 않고는 자기 스스로
        이고득락(離苦得樂)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러므로 오묘한 능력을 갖춘 다라니를 지송하므로써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고자 하는 것이다.』  

*도량(道場):절을 뜻하는 말.
   인도에서는'승가람마(Samghārāma)'라고 하며, 이를 줄여서
   '승가람'또는'가람'이라고도 하며, 또'아란야(aranya)'라고 한다. 
    '승가람마'는'여러 대중들이 거처하는 곳', 중원(衆園)이란 뜻이고,
    '아란야'는'고요한 장소, 다툼없는 곳, 멀리 떠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수도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의미한다.
    한자로는 정사(精舍, 靜舍)라고 번역하고 있다.
    즉 부처님을 생각하는 곳으로 그곳에는 참된 삶의 길이 있기 때문이며,
    이 곳이 바로 도(道)의 장소이므로 도량이라 한다.        




     참회게(懺悔偈)
              참회하는 게송     
              


*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내가(제가, 저희들이) 옛날부터 지어 온 모든 악업,  
*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癡):     
           모두가 시작없는 옛적부터 탐진치로 말미암아 생기었으니
*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업을      
*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이제 모두 참회하옵니다.  

 ☞ 『우리는 과거로부터 한량없는 세월동안 몸과 입과 뜻으로 지어 온
        모든 악업을 뉘우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 뉘우치는 마음을 참회라고 한다.』              




   참제업장 십이존불(懺除業障十二尊佛)                       
                                         참회를 증명하는 열 두 부처님


1.  나무참제업장 보승장불(南無懺除業障寶勝藏佛)
    모든 중생들의 참회를 받아들여 업장을 소멸시키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남에게 신세 진 일과
     모든 허물이 소멸된다고 함)
    

2.  보광왕화렴조불(寶光王火炎照佛)  
   지혜의 불빛을 비추어서 중생의 업장을 마치 용광로의 강렬한 
화염으로 쇠를 녹이듯이 우리 중생들의 죄업을 소멸시켜주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돈과    
재물로 사치하고 낭비한 죄를 용서 받는다고 함)

3.  일체향화자재력왕불(一切香火自在力王佛) 
    여러 가지의 향기를 내뿜어 중생들의 때를 씻어주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한 평생의 크고 작은
     악업을 소멸케 한다고 함)  

4. 백억항하사결정불(百億恒河沙決定佛)     
    간디스 강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일체의 죄업을 소멸하고
    중생들로 하여금 바른 길로 들어가도록 인도하시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살생한 죄업을 소멸한다고 함)  

5. 진위덕불(振威德佛)   
    위엄과 공덕으로써 모든 중생들이 악한 일을 하는 것을
    제도하시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악담한 죄와 사음한 죄를 소멸하게 한다고 함)

6. 금강견강소복괴산불(金剛堅强消伏壞散佛)
금강석과 같은 견고한 지혜로 모든 죄업을 부수어 없애주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지옥에 떨어질 죄업을 소멸한다고 함)

7. 보광월전묘음존왕불(普光月殿妙音尊王佛) 
   
보름달처럼 밝은 상호와 미묘한 음성으로
   중생들을 제도하시는 부처님
.
(이 부처님을 일념으로 부르면 설법을 듣는 것과    같은 공덕을 짓는다고 함)
  

8.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 
   수많은 여의보주를 가지고 온갖 중생들의 뜻을
   이루어 주시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성낸 죄업을 소멸하게 한다고 함)
    

9. 무진향승왕불(無盡香勝王佛)  
   끝없이 거룩한 진리의 향기를 증득하여 이 진리의 향기로
   중생을 제도하시는 부처님.
 
 (이 부처님을 일념으로 부르면 생사 고통의 죄업을 소멸한다고 함)

10. 사자월불(獅子月佛)   
 
모든 짐승들의 왕인 사자처럼 용맹하고 위엄과 덕이 있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축생으로 태어날 죄업을 소멸한다고 함)

11. 환희장엄주왕불(歡喜莊嚴珠王佛)   
   이 세상을 기쁜 마음으로 장엄하게 하시는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살생,
     도적질 한 죄업을 소멸하게 한다고 함)

12.제보당마니승광불(帝寶幢摩尼勝光佛)
           제왕과 같은 위덕이 있는 마니보배의 깃발을 가진 부처님.   
(이 부처님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욕심내어 지은 죄업을  소멸한다고 함)


☞ 위의 참제업장 십이존불에서 나오는 열 두 부처님은
    업장을 참회함에 있어서 일종의 증명법사 역할을 하시는 부처님들로,
    우리가 사소한 일을 할 때도 증인이 필요하듯이 자신의 참회가 보다
    확실하고 올바른 참회가 되도록하기 위해서, 부처님의 위신력으로써
    가피력을 내려주시는 분들이시다.
    이 부분은 부처님의 명호로 그 명호 하나하나 깊은 의미가 담겨 있으므로
    그 의미를 되새겨서 참회함에 있어 진실한 참회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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