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문화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4.우리나라 불교미술의 발달과 특징

관리자 | 2006.03.14 05:35 | 조회 3983

4.우리나라 불교미술의 발달과 특징

우리나라 불교미술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함께 조성되었는데, 수도 국내성에서 성문사와 이불란사가 건립되면서 성황을 이루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 평양 천도와 더불어 더욱 발전해서 전국으로 퍼져 나갔으며, 초기에는 강건미가 주류를 이루다가 후기로 갈수록 온화한 분위기로 변한다.
백제는 384년 한산에 처음 절을 창건했으며, 공주와 부여의 수도 시절부터 본격적인 불교미술 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부여시대에는 부드럽고도 세련된 풍조가 주를 이루어 일본에까지 전파된다.
신라는 삼국 가운데 가장 늦게 불교가 들어와 법흥왕 때인 6세기 전반기부터 불교미술시대로 접어들지만, 고구려나 백제에 못지않게 성황을 이룬다. 명랑하고 쾌활한 미가 주류를 이루는 신라의 불교미술은 우리의 심성과 정서를 맑고 아름답게 해주고 있다. 이어 통일신라시대에는 7세기 후반부터 삼국의 불교미술이 융합된 위에 새로운 인도의 굽타(Gupta)와 중국의 성당(盛唐)의 불교미술을 받아들여 세련되고 사실적인 양식이 크게 유행하면서 황금기를 이룬다.

무량사 극락전 백흥암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인간과 모든 생명의 한계 상황인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법당입니다. 이 부처님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주불이기 때문에 이분을 모신 법당을 극락전이라 한 것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은 또한 무한한 빛이요 생명의 부처님이어서 무량광불(無量光佛), 혹은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 불리기에 극락전은 무량수전, 무량광전으로도 일컬어집니다. 이 밖에 아미타전, 미타전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정토세계의 주불(主佛) 아미타부처님의 협시보살로서 좌측에 있는 분이 관세음보살이고 우측에 있는 분이 대세지보살입니다. 여기서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각각 상징합니다.
고려는 왕조 내내 불교국가였으므로 역대 어느 시대보다 불교미술이 성황을 이루었다. 현재 남아 있는 찬란하고 화려한 고려불화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봉정사 극락전 등의 건축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건축물도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불교공예 또한 청자와 함께 은입사향로, 금고, 동종, 사리기 등의 예술성이 국제 수준을 능가한다.
한편 조선시대의 불교미술은 비록 숭유배불정책으로 불교가 탄압받았으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세조와 명종 등 호불 국왕과 조선 후기 사찰 중창의 호기를 맞아 어느 시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걸작들이 풍성하다. 이처럼 불교미술품은 인류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세계적 또는 국제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강렬한 정신성을 내재한 인류의 영원한 미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불교미술은 다른 불교국과 어깨를 나란히할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이들을 훨씬 능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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