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천수경 외우는 뜻

관리자 | 2012.07.14 10:27 | 조회 5180



    천수경 외우는 뜻


    "불교의식을 할 때에 맨 먼저 천수경을 외우는데 어떤 이유입니까? 또 재가불자가 천수경을 지송하자면 특별히 유의할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천수경은 대비주라고도 하고 천수다라니라고도 하지요. 이 다라니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에 자세합니다.

    물으신 순서대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수다라니를 관세음보살이 설하실 때는 관세음보살이 이 다라니를 수지하는 사람을 항상 옹호하도록 일체 선신과 금강신장 호법성중에게 분부를 내리셨습니다.

    항상 수지하는 자를 곁에서 떠나지 않고 자기 눈을 보호하듯이 자기 목숨을 보호하듯이 옹호하라고 하셨고 이 분부에 대하여 여러 선신, 신장들이 수지자를 옹호할 것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천수대비심 다라니의 공능과는 별도로 옹호성중들의 이런 다짐 있음으로 해서 일체불교 의식에는 맨먼저 대비주가 선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에 수지자의 기본자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일체중생에 대자비심을 일으켜서 큰 원을 발하여야 함은 천수다라니 의식문중에 나무대비 관세음 이하 10가지 발원에서 보는 바와 같습니다.

    그 밖에 특별히 유의할 점은 맹세코 일체중생을 제도하겠다는 큰 원을 발하고 모든 중생에 평등심을 일으켜 그의 죄업을 대신 참회하며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잡념없이 일심 독송하는 것입니다.

    경에는 '끊이지 말고 지송하라.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라.'고 거듭 말씀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이켜서 나쁜 마음은 모두 버려서 맑게 비워야 하며 다라니의 공능에 대하여 의심을 하지 말고 지성을 다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지송할 때에는 처음 의식문대로 계청문을 한 번 읽고, 그 다음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나모라 다다다라…… 사바하'까지를 반복 외우는 것입니다.

    천수다라니의 모양[相貌]이 무엇이냐에 대한 대답으로써 관세음보살은 대자비심, 평등심, 무위심(無爲心), 무염착심(無染着心), 공관심(空觀心), 공경심(恭敬心), 비하심(卑下心), 무잡란심(無雜亂心), 무뇌해심(無惱害心), 무견취심(無見取心), 무상보리심(無上菩提心)의 11심을 들고 이와 같이 수행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뜻을 자세히 살피면 대비주 수행법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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