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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불교와 칠석 이야기

관리자 | 2007.08.18 11:24 | 조회 2238

불교와 칠석이야기


불교에서는 매년 음력 7월 7일 칠석이 되면 전국의 사찰에서 칠성(七星)의 주존불이자 북극성을 뜻하는 치성광 부처님께 정성어린 재(齋)를 올린다.


그리하여 불교 신도들은 가족들의 수명장수와 가정평화를 기원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민족의 세시명절인 칠석재인 것이다.


그리고 칠석을 맞아 각자의 소원성취 를 기원하던 불자들은 7일 후에 다가오는 우란분절(盂蘭盆節)까지 계속 기도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칠석에는 치성광 부처님을 중심으로 일곱개의 별로써 이루어진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배치한 만다라를 내걸고 불자들은 자손들이 대대손손 창성하게 해달라고 몸과 마음을 모두어 간절히 축원하고 있다.


이날은 칠성님께 자기의 소원성취를 마음껏 빌어도 좋은 날이다.
치성광 부처님은 일광보살님과 월광보살님을 좌우의 보처보살로 하시고 북두칠성인 칠성군(七星君)과 많은 성군(星君)들을 휘하에 거느리고 계시면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하고 있다.


그러므로 칠석에 즈음하여 성대한 재를 열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으로써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복덕을 주십사고 서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칠석 행사는 우리 나라 삼국시대부터 행해지고 있었으며, 불교가 전래된 뒤에는 불교의식의 하나로 받아들여져 자기가 잡혔고 또한 이날은 애절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즉, 은하수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과 서쪽에는 연인사이인 견우(남)와 직녀(여)의 두 별이 있는데, 이들은 일년 내내 서로 애타게 그리워만 하다가 일년에 단 한번인 7월 7일 밤에만 만나서 애달픈 사랑을 나누고 다시 헤어져야만 한다.
이날에는 까마귀와 까치들이 하늘로 올라가서 머리를 서로 맞대어 은하수에 오작교를 놓아줌으로써 견우와 직녀가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그때문에 7일 날은 까막까치를 보기가 어려우며, 다음날 아침에야 찾아보면 그들의 머리털이 모두 빠져서 빨간 살이 드러나 있음을 볼 수 있다. 흥미러울 뿐만 아니라 애절하고 슬픈 전설로 오늘에 전해온다.

 
북두칠성은 오늘날 칠여래(七如來)를 불교화되어 신앙되며, 그 중

 

제1성은 자손에게 만가지 덕을 주고,


제2성은 중생들의 재난을 없애 주고,


제3성은 업장을 소멸해 주고,


제4성은 소원을 성취시켜 주고,


제5성은 장애를 없애주고,


제6성은 복덕을 갖추게 해주고,


제7성은 수명 장수하게 해준다고 한다.


옛부터 우리의 민속 신앙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칠성님께 기도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하며, 특히 칠석날 밤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정을 통하는 날이므로 많은 이들이 온 정성을 다 하여 성심 성의껏 소원성취(자식점지)를 기원했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다스리는 칠원성군(七元星君)에게 정성 들여 기원을 하였다.
칠성 신앙은 불교와 융합된 이후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고 중생들의 소원을 이루도록 이끌어 달라는 참기도의 내용이 덧 붙어져서 명실상부한 불교의식의 하나로 자리를 굳히게 된 것이다.
불자님들은 이러한 칠석재와 우란분절에 많이 동참하여 마음껏 기도하고 소원 성취를 빌어서 어느 가정이나 모두 염원하고 있는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 부 처님과 칠성님께 기원한다.

 

 

1. 칠석의 유래

 

견우와 직녀


이 연인들의 슬프듯 슬픈 사랑 이야기는 매년 음력 7월 7일이면 사람들 사이 에 회자됩니다.
서로 애타게 그리워만 하다가 일년에 단 하루, 세상의 모든 까마귀와 까치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들어준 오작교를 건너 은하수에서 만나는 두 사람, 이들이 만남의 기쁨을 어쩌지 못해 흘리는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면 사람들은 지상에서나마 그들을 축원해 줍니다.
비록 하루나마 행복하라고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음력 7월 7일,


곧 칠석이 되면 치성광부처님께 정성 어린 공양을 올립니다.

가족 모두가 수명 장수하게 하여 주시고 자손들이 대대손손 찬성하게 해달라고 몸과 마음을 모두어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불교에서는 참으로 많은 불보살님들이 계십니다.
그중 한분인 치성광 부처님은 일광(日光)보살과 월광(月光)보살을 좌우 보처 보살로 하시고 북두칠성인 칠성군과 그 보처 28숙(宿) 및 많은 성군들을 휘하에 거느리고 계십니다.
치성광부처님께서는 특히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칠석에 즈음하여 성대한 재를 열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으로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수명장수를 주십사 기원하는 것입니다.
또 더러는 노래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혹은 글을 잘 쓰는 등의 손재주, 솜씨를 기원하기도 한 것이 칠석이었습니다.
이조 말엽만, 해도 칠석이면 나라 곳곳의 사찰들이 재를 올리느라 밤을 낮인양 환히 밝히곤 했답니다.
가내 태평을 빌고 자손창성과 수복을 기원하는 인파는 불과 7일 뒤인 우란분절에 까지 그대로 연결되었습니다.
또 이어 팔월 대보름이 다가오니 칠월과 팔월 이 기간동안은 가히 온 나라가 흥겨운 잔칫집 바로 그것이었을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사실 칠월 칠석은 우리 민족의 시조라는 "아반이"와 "아만이"의 전설에서 유래 된 우리의 오랜 민속 입니다.
민족의 영산이라는 백두산이 가장 가까운 함경도 지방에서 전해 오는 그 전설은 [태백유사(太白遺事]란 고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득한 옛날 한 사나이와 한 여자가 있었다.
이들은 천하(天河:만주 송화강 상류)의 동녘과 서녘에 있으면서 처음에는 서로 오가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얼굴을 익힌 듯 오가기를 몇 차례, 급기야 짝을 지어 자손을 세상에 퍼뜨렸다."
이 이야기 속의 남자는 "아반이" 여자는 "아만이"로 이들이 처음 만난 날이 바로 음력 7월 7일 저녁이어서 칠석(七夕)이라 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이야기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신화(神話)로 변형되고 다시 견우와 직녀의 전설로 오늘에 전해 옵니다.
지금도 함경도 지방에서는 남자를 "아반이"가 변화된 아바이로, 여자는 "아만이"가 아마이로 불리고 있으니 참으로 재미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보면 칠석은 우리들의 시조인, 곧 조상을 기리는 후손들의 축제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것이 민간 신앙의 형태로, 또 불교가 전래된 이후에는 불교 신앙의 한 형태로 점차 발전해 온 것입니다.

 

2.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칠석재

 

사찰에 가 보면 산신(山神), 칠성(七星), 선왕(先王) 등의 신들을 모신 전각이 있습니다. 이들 신은 민간에서 신앙되어 오던 토속신들입니다.


인도에서 일어난 불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전래되었을 때 불교는 이들 토속신앙을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 민족의 심성 속에 진하게 녹아들어 있던 토속신들을 불교 안으로 끌어 들여 자비를 베풀고 중생들을 정법으로 이끌기 위해 몸을 나투는 각종 보살로 혹은 천왕, 성군을 기렸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칠성신앙으로 발전한 북두칠성의 칠원성군입니다.

칠원성군은 앞서도 밝힌 바와 같이 치성광 부처님의 권속으로 중생들이 수명과 재앙을 담당하고 있는 분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찰에서는 칠석재라는 재(齋)를 마련합니다.
북극성을 배치한 만다라를 내걸고 불자들은 경전을 일고 기원을 합니다.
살아 생전에 지은 온갖 죄업들을 다 소멸할 수 있게 하시고 오래도록 명을 받아 착하고 바르게, 자비롭게 살게 해달라고 기원을 합니다.
또한 자손들도 불보살님전에서 길이길이 창성하게 해달라고 빌며 이같은 중생들의 소원을 칠원성군, 즉 북두칠성으로 하여금 들어주도록 해 주십사 원하게 됩니다.
북두칠성이 일곱 개의 별로 구성이 되어 있듯 칠원성군도 모두 일곱 분이라 합니다.


북두 제일성인 탐랑성군은 남서쪽을 다스리며 낮을 지배하는 분으로 자손들에게 여러 가지 덕을 내려 주신다 합니다.


북두 제이성은 거문성군으로 서쪽을 다스리며 밤을 지배하는데 중생들의 모든 장애를 여의게 하신다 합니다.


북두 제삼성은 녹존성군으로 이분은 거문성군과 함께 서쪽을 다스리며 불을 지배하는 성군으로 업장 소멸의 소임을 맡고 있다 합니다.


북두 제사성은 문곡 성군으로 북쪽을 다스리며 불을 지배하는데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 있으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하는 분입니다.


북두 제오성은 염정성군으로 북동쪽을 다스리며 모든 보물을 맡고 중생들이 장애를 없앤다 합니다.


북두 제육성은 무곡성군으로 동쪽을 다스리며 예술분야의 일들을 지배하는데 사람들로 하여금 복덕을 갖추게 하는 분입니다.


마지막 북두 제칠성은 파군성군으로 남쪽을 다스리며 모든 질병을 지배하여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해 주는 역할을 하는 분입니다.


이렇듯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다스리는 칠원성군에게 우리 옛 조상들은 "낮과 밤이 순리대로 교차하고 물과 불이 적당하게 배포됨은 물론 재보와 지예(智藝)를 주시고 질병을 물리쳐 달라"는 기원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불교와 습합된 이후의 칠석재에서는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고 뭇 중생들이 성불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는 참 기도의 내용이 덧붙여져 명실상부한, 여법한 불교 의식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던 것입니다.


3. 칠원성군 진언

 

탐랑성군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다야 사바하.

 

거문성군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전나라 사바하.

 

녹존성군 진언
옴 아리니 라나가 사다라 바라마나 노다 뽀지 사바하.

 

문곡성군 진언
옴 바하 사바하.

 

염정성군 진언
옴 바리제 다리마나라 사바하.

 

무곡성군 진언
옴 살바다라 삼매예 사바하.

 

파군성군 진언
옴 바바움 바야탁 사바하

 


 칠성(七星)

 

원래는 천체의 하나인 별로서의 칠성을 말했다.
그 중에서도 남두칠성과 북두칠성 가운데에서 우리나라는 특히 북두칠성을 신앙해 왔다.
칠성은 비가 내리기를 비는 대상신 또는 인간의 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 등으로
다양하게 신앙되는 신적 존재의 하나이다.
그리고 천체의 대상에 대한 신앙이 많은 도교의 주요 신격이기도 하다.
칠성에서 파생된 용어는 칠성각.칠성굿.칠성교.칠성당.칠성본풀이.칠성새남.칠성탱화.칠성풀이 등 다양하다.
칠성각은 수명장수신을 봉안하는 곳으로 사찰당우의 하나이다.
칠성굿은 수명장수 발원을 위하여 행하는 무속의례의 명칭이다.
칠성교는 1922년 창립된 도교계의 신종교이다.

 

칠성당은 하늘의 북두칠성을 인격신화한 칠성신을 모셔 놓은 신당이다.
칠성본풀이는 제주도의 무당굿에서 삼방이 노래하는 부신(富神)의 신화인 동시에 그 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祭次)의 이름이다.
칠성새남은 뱀신(蛇神)인 칠성에게 걸린 병을 치료하는 제주도 무당굿의 하나이다.
칠성에게 걸린 병은 칠성이라는 뱀을 죽였거나 죽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걸린 병을 말한다.
칠성탱화는 불교탱화의 하나로서 칠성을 불교의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수용하고 이를 의인화하여 묘사한 불화이다.
칠성풀이는 호남지역 일대에서 전승되는 서사무가를 말한다.


이와 같이 칠성은 우리 민족에게 굉장히 친근한 신앙형태로 간직되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우제를 지내면서 칠성신을 모신 기록이 나타난다.
조정에서는 태일(太一)을 지낼 때 칠성신에게 제사를 지냈고 무속에서는 지금도 칠성신을 모시고 있다.
태일초(太一醮)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기우제의 대상신이 민간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민간신앙과 도교신앙과 불교신앙이 습합된 형태가 오늘날 사찰에 남아 있는 칠성각이다.


칠성과 불교의 습합된 모습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① 칠성은 비를 비는 신앙에서 물로 상징화되고 비를 내리는 신으로 믿어진다.


② 칠성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병없이 건강하고 오래 살도록 수호하여준다.


③ 칠성은 재물과 재능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어진다.


이와 같이 불교적 행사일인 칠석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 고 하는 것이 불교적인 의미와의 결합이다. 
칠성님께 빌면 오래 산다는 것처럼 민간신앙에서 칠성은 수명장수의 모티프로서 관념화되어 있다. 

그리고 제주도 전설에서와 같이 칠성이 부자가 되게 하는 재물신앙으로까지 관념화되어 있다. 
이러한 칠성의 관념은 잘 분화되지 않은 채 복합적인 형태로 뒤섞여 사찰 안에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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