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백중(우란분절)의 유래와 의미

관리자 | 2007.08.28 07:45 | 조회 1347

    백중(百中)의 유래
    음력 7월보름인 백중(百中)은 백종(百種),우란분재(盂蘭盆齋) 라고도 하는데,해마다 전국의 사찰은 백중을 맞아 영가들을 위한 천도재를 올린다.백중이 이러한 날로 자리잡게 된 것은 "우란분경"과 "목련경"에 나오는 목련존자의 이야기에서 유래 한다.
    목련존자는 대단한 부호의 외아들이었는데,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많은 유산을 상속 받았다.이에 목련 존자는 유산을 어머니에게 부탁했다.그리고 자신은 그 나머지를 가지고 먼 외국으로 장사를 하러 떠났다.하지만 3년이 지나 목련 존자 가 돌아와 보니 어머니는 천도재는 지내지 않고 살생과 음주 를 일삼는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후에 목련 존자는 출가하여 육신통(六神通)을 얻게 되었다. 그가 혜안(慧眼)으로 세간을 살펴보자,생전의 과보로 인해 아귀지옥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목련 존자는 발우에 밥을 담아 아귀가 된 어머니게게 먹이려 하였으나, 밥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불덩어리가 되어 끝내 아무 것도 먹일 수 없었다.
    슬퍼하는 목련존자에게 부처님께서는"하안거 해제일인 음력 7월15일에 스님들께 공양하는 우란분재를 올리면, 현재 부모의 수명이 백년에 이르고 과거 칠세의 부모도 끝없는 복락을 누릴 것이다."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이에 목련 존자가 그대로 행하니,그 어머니는 아귀의 고통 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었다.
    "부모은중경"에서도 보듯 불교는 효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백중은 부모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자식들의 효심이 빛을 발하는 날이다.그러나 또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끝없는 옛적부터 금생에 이르기까지 육도 중생 가운데 나의 부모와 형제 아닌 것이 없다."는 "범망경"의 말씀이다.그러니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의 실천 이야말로,불자가 행해야 할 진정한 효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중(우란분절)의 의미

                                음력 7월 15일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온갖 과일과 음식을 장만해 재를 올리고 대중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날이다. 불가에서는 이 날을 우란분재, 또는 우란분절이라고 한다. 우란분재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한 분인 목련 존자의 효성에서 비롯된 불교의 명절이다.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살아 있을 때 살생과 삼보를 비방한 죄로 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 목련 존자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살아 있는 부모나 과거 7대의 부모를 위해 7월 보름날 밥과 여러 가지 음식, 과일 등으로 재를 지내고, 그 음식으로 시방의 대덕 스님들을 공양하라. 그러면 모든 조상들이 구원을 받아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리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성을 다해 갖가지 음식과 과일 등을 마련해 여법하게 재를 올렸다. 이 공덕으로 청제부인은 물론 함께 지옥에 있던 뭇 대중들이 모두 지옥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한다. 이후 불자들은 매년 여름이 되면 큰 재를 마련해 살아 계시거나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들을 위해 천도의식을 마련했는데, 이것이 곧 우란분재이다. 우란분재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백중과 어우러져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민속행사로 뿌리를 내리게 됐다. 백중을 곧 우란분재로 인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우란분재는 효를 강조하는 불교명절이다. 우란분재는 ‘우란분’이라는 단어와‘재’라는 단어의 합성어이다. ‘우란분’은 ‘울람바나’(ullambana)를 소리나는대로 옮긴 말이다. 의역하면 도현(倒懸) 즉, 거꾸로 매달렸다’는 뜻이 된다. 물구나무서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거꾸로 서 있으면 우리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온몸의 피가 얼굴로 몰리고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된다. 가는 몸으로는 육중한 몸무게를 견디기 어렵다. 지옥의 삶 또한 이와 같아서 힘겹게 살아가야 한다. 거꾸로 매달린 채 다른 고통을 받아야 하고, 펄펄 끓는 물속에 끊임없이 드나들어야 한다. 악업을 지은 업보가 이렇듯 혹독하다는 의미가 ‘우란분’이라는 말 속에 담겨 있다. 재’는 ‘우포사다’(uposadha)란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가지고 행동을 삼간다는 의미이다.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이‘재’이다. 따라서 우란분재는 고통받는 지옥 중생들을 위해 성대하게 올리는 불공이라는 의미가 된다. 우란분재는 목련 존자가 부처님 가르침대로 큰 법회를 열고 갖가지 음식과 과일로 스님들을 공양했듯이 살아있는 이들이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알게 되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행사라 할 것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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