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재/천도재는 왜 해야 하는가?

관리자 | 2007.07.20 12:32 | 조회 1530
      재(齋 )란 무엇입니까? 몸과 입과 뜻을 정제(整齊)하는 것을 말하는데 불교에서 행 하는 49재 백일재 성도재 같은 것이 모든 영혼과 산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밝히는 일이므로 불교에서는 불사일체를 재로 총칭한다. 우리들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행위를 삼업이라고 하는데 삼업을 바르게 가다듬어 다시는 나쁜 죄를짓지 아니하려고 다짐으로 행하는 것이"재"의 본래의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게 공양하는 것을 "재"라고 하였으며 그 후에는 성대하게 불공드리는 것을 뜻하기 시작하여 요즘 에는 죽은 이를 위하여 천도하는 법회를 흔히"재"라고 합 니다, "재"에는 "부처님 오신날"이나 "성도일"등 봉축일에 올리는 축재(祝齋)와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어 그 넋이 천도되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천도재로 칠재,사십구 재,백재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수계식과 결혼식 등에 올리 는 "재"등 여러가지 의식의 재가 있습니다. 우리가 "재"라 하면 죽은 이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이 한 "재"로 "예수재와 수육재"란 것이 있습니다, 예수재는 죽은후에 극락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며 살아있을 때 미리딱아주는"재"이며 수육재는 허공중에 흩어져 극락 왕생을 못하고 떠도는 모든 망령(亡靈)을 천도하는 "재"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재(齋)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 봅시다. ~재(齋)라고 할 때는 '제'가 아니고 '재(齋)'입니다. 재란 '삼가다'라는 뜻으로 재를 지내는 동안 몸과 마음을 깨 끗이 하고 음식과 언행을 삼가며 부정을 멀리하여 맑은 몸과 마음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회를 열어 수행승이나 신도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 불공이나 공양, 죽은 이의 넋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법회나 의식을 재라고 합니다. 재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을 보면 성도재, 우란분재, 49재, 천도재, 수륙재, 예수재등이 있습니다. 성도재란 석가모니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음력 12월 8일을 기념하는 의식입니다. 이것은 죽은 이의 넋을 천도하는 의식이 아니고 부처님이 깨 달은 것을 찬탄하고 귀의하여 자신의 수행의지를 굳게 세워 재발심하고 더욱 열심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정진 하고 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 고 몸과 마음을 더욱 맑게 하고자 의식이지요. 우란분재는 음력 7월 15일에 지옥이나 아귀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을 구제하기 위하 여 부처님과 법력이 있는 수행자들에게 지극 정성으로 공양 올리어 대접하고 그 분들의 법력을 빌어 삼도고에 떨어진 인연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의식입니다. 49재란 죽은 사람의 넋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재로서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일곱 번에 걸쳐 49일 동안 행하는 의식 입니다. 불교의 내세관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 동안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이 기간동안에 이생에서 지은 악업을 느끼고 후회하며 다음 생의 과보를 받습니다. 그 동안에 죽은 자를 위해 인연 있는 산 사람들이 49재를 지내 므로 해서 공덕을 지어 보태어 주어서 좀 더 좋은 곳으로 태어 나고자 원하는 뜻으로 지내는 불공의식입니다. 이 49재의 종류는 보통 1. 상주권공재 2. 대례왕공양재 3. 영산재 등이 있습니다. 천도재란 49재가 대표적인 천도재이지만 그 외 죽은 지 100일만에 100 재와 1주년과 2주년에 지내는 소상재와 대상재라는 것도 있고 또 수시로 하는 천도재도 있습니다. 이것은 죽은 자의 공덕(선업)이 부족하여 49일이나 삼년 안에 다음 생을 받아날 수 없는 영가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수시로 천도재를 지낼 수 있겠지 요. 예를 들면 자손들의 꿈에 자주 죽은 자들의 모습이 보여 괴롭힘을 당한 다든지 조상이 죽고 난 후 자손들의 삶에 나쁜 일들이 자주 생 겨 고통을 받는 다든지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천도재를 지내 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륙재란 이것은 고려시대 때부터 내려온 것으로 물과 육지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무주고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불법을 설하고 음식 을 공양하는 의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재란 앞서의 재들은 죽은 이의 명복을 빌고 무주고혼의 극락왕생 을 기원하는 의식인대 비해 살아있는 동안에 미리 재를 올려 자신의 공덕을 쌓고 죽어서 극락왕생 하고자 하는 신앙에서 비롯된 의식입니다. 이와 같은 재의 형태로 볼 때죽은 자들은 대부분 육도윤회를 하지만 그 중에는 육도윤회를 하지 못하는 영혼들도 많이 있 다는 말이 됩니다. 그들은 정한 곳 없이 오도가도 못하는 정처 없이 떠도는 불쌍 한 영혼들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태어나 세상구경도 하기 전에 유산된 영아나 살아 생전에 원한이나 미움이 사무쳐 죽어서도 풀리지 못하여 오도가도 못하는 그런 영혼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이 들을 구제하기 위한 천도재도 있기 때문에 절에서는 수시 로 재를 지낼 때도 있는 것입니다. 또 우란분재 같은 경우는 비록 윤회는 하였으나 지옥이나 아귀 와 같은 곳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조상이 있다면 불보살과 법력있는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그 공덕으로 그들의 법력을 빌어 좀더 좋은 윤회처로 옮기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실 당시 목련제자와 관련된 일들 로부터 시작된 재의식입니다. 이러한 모든 중생들의 행태는 자신이 짓는 업력에 기인하는 것 들이지요. 업력이 있는 동안에는 윤회하고자 하는 힘을 가진 육신과 정신 (마음)이 만들어져 한 개체를 이루고 그 업력의 힘을 발휘하고 그에 대응하는 응보를 받고 하며 살아갑니다. - 기초교리문답 - 천도재는 왜 해야 하는가? 천도재는 우리가 보통 알기로는 죽은 영가를 천도하는 것으로 만 아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죽은 영가보다 산사람의 만사형통과 마장장애 제거를 위해 더 많이 行해지고 있습니다. 薦度齋(천도재)라고 쓰는 것도 영가에게 제사(祭祀)를 지내는 것이라면 천도제(薦度祭)가 될 것이나 불보살님께 공양하고 기도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의식이라 천도재(薦度齋)라 씁 니다. 천도재는 큰 일(결혼,출산,진급,시험,선거,영전,개업,신축 등) 하기 앞서 불보살님과 신중님께 공양 올리고 기도하고, 선망 부모 조상님과 일체 영가께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제사 를 지내고 영가의 음복 또한 빌어 공덕을 쌓고, 마장장애로 일 이 안되고 병마 등으로 시달릴 때 불보살님과 신중님께 공양 올리고 기도하여 불보살님의 가피를 받고, 영가를 위로하고 천도하여 영가 문제를 해결하고 영가의 음복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좋은 일이 있을때 부처님 보살님 신중님 그리고 선망 조상님 일체 영가께 감사의 천도재를 올립니다. 천도(薦度)란 천혼(薦魂),천령(薦靈)이라 하며 죽은 영가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불보살님께 공양 올리고 축원하는 재(齋) 를 올리고 영혼들로 하여금 극락세계나 천상에 태어나도록 기원하여 좋은 길로 천거하는 의식입니다. 시식(施食)이란 널리 베풀어 먹임이니 천도재를 올릴때 천도 하려는 천속 뿐만 아니라 선망 부모와 일체 유주 무주 고혼 등을 모두 청하여 더러워진 몸을 닦아주고 새 옷으로 단장하 여 준 후 과거 신구의(身口意)로 지은 모든 업장을 소멸시켜 청정케 한 다음 그들에게 널리 법문과 경을 읽어주고 음식을 베풀고 사바세계에 대한 원한을 풀어주고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계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천도 시식은 고통받는 모든 망령들에게 명복을 빌고 위안하 여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길로 천거하는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경전에 천도 시식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 니다. "조상을 받들며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며 또한 당대의 부모님뿐 아니라 상세 선망 부모 유주 무주 고혼 등 일체의 모든 중생들에게 재를 베풀고 공양을 하여 다함께 배부르고 마음을 흡족하게 법식(法食)을 베푸는 일이 공덕을 쌓는 일"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7대 선망 부모와 이 세상의 살아있는 부모를 위하여 그들이 받는 고통을 벗어나게 하려거든 좋은 음식과 온갖 과실을 공양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구제 천도의 법요를 받들어 행할 지니라. 이러한 공덕으로 산 부모는 백세 장수를 하되 병고 액난이 없을 것이요, 선망 부모는 아귀도를 벗어나 천상이나 인간 에 태어나서 극락이 무궁하리라." "만약 어떤 사람이 지극한 정성으로 천도재를 베풀고 공양 을 올려 복되게 하더라도 이 공덕의 7분 가운데 1분 공덕은 부모에게 가고 6분 공덕은 베푸는 이에게 이익이 돌아가느 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부모를 위하는 일이 곧 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요,자손을 위 하는 일이며,남에게 베푸는 공덕이 곧바로 나에게 돌아오는 일임을 분명히 가르치신 천도 시식입니다. - 옮겨온글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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