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믿음이 있는 기도는 ?

관리자 | 2007.06.10 09:54 | 조회 1108

믿음이 있는 기도는 ?

우리가 여행을 가거가 산행을 하려면 미리 준비하여야 할 것이 많다.
우선 여행을 하려면 그곳의 기후나 교통여건,
그리고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또한 산행을 하려해도 마찬가지다.

산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하고, 무사히 목표지점에 도달할 뿐아니라,
귀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에도 먼저 준비가 필요하고 갖추어야 할 것이 있다.
집을 지을 때에 기초를 먼저 다져야하고 밥을 지을 때에도
쌀과 물,불이 있어야 하듯이 말이다.
기도를 올리는데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자신의 신심이 독실해야 한다.

자신을 점검해보자. 자신이 이 소원을 왜 성취하려고 하는가?
이 소원을 성취하면 어떻게 살겠는가? 바로 신심이다.
신심이 바탕이 되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매일 많은 결정을 내리면서 살아야 한다.

순간순간 자신이 결정해야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그 때에 믿음은, 곧 신심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불자들이 태백산 기도를 가는데 자신의 일과와
서로 우선순위와 경중을 따져야 하므로 고민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하루 영업을 할 것인 가? 아니면 기도를 갈 것인가?
그래서 영업을 하는 분들도 있고, 기도를 가는 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도를 다녀 온 분들은 다녀오기를 잘했 노라고
좋아하는 것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살기가 힘든 상황에서도 그것을 과감히 버리고
기도에 나선다면 당연히 그 보답이 큰 것이 기도이다.

신심이 있어야 참다운 기도가 된다.
진리를 믿지 않고 흔히 내 양심을 믿고 살지 종교를 믿을 것이 못된다고
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과신하고 타력을 불신하는 사람은 결코
기도를 할 수 없다.

기도는 불보살님의 위신력과 천지신명의 능력을 비는 것이요,
진리의 위력을 믿어야만 비로서 가능한 것이다.
마치 조상이 자기에게 음덕을 준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조상의 음덕을 얻으려고 기도를 올린다.

그렇듯이 우리가 진리에 대한 신심이 있으면 기도를 안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믿음은 도의 뿌리요,
공덕의 어머니"라고 화엄경에서 말씀 하신 것이다.

믿음은 기도의 뿌리요, 수행의 근간이요,
모든 행동의 기초이며,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

이렇게 믿음은 만사를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다ㅏ.
예수도 '믿는 자에 게는 능치 못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진리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역경을 당할 때는
지나간 날에 내가 지은 업으로 알고 안분하고
참회하며 전화위복이 되도록 기도하며 ,
순경계를 당해서는 거기에 도취되지 않도록 기도한다.

즉 진리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은 지식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권력이나 재력으로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가슴에 적셔오는 절실하고
진실한 체험 이 아니고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신심이 있어야 기도가 이뤄지고
기도를 통해서 신심은 증장되는 것이다.
신심은 헌신적이고 봉사하며 남에게 자신을 바치는
육바라밀을 통해서 성숙해 간다.
신심과 기도가 서로 밑바침이 되는 것이 참으로 오묘한 이 치이다.

기도는 신심의 밑바탕이 되고,
신심은 기도의 밑바탕이 되어야 점점 자라 난다.
이렇게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성을 지녔기 때문에
기도를 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의 중심을 믿음에 세워햐 하는 것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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