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에 모시는 부처님들.... 원래 인도에서는 법당을 중심으로 한 가람보다는 승가람이 중심이 되어 탑신앙 외에는 크게 볼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불교가 티벳이나 특히 몽고, 중국을 거쳐 전래되면서 신종의 가람인 총림제도가 생겨났고 이에따라 갖가지 법당과 요사가 생기면서부터는 금강정경, 대일경의 만다라 법칙에 의하여 가지 가지 불상과 탱화가 모셔지게 되었습니다. 대게 대웅전에 모신 부처님들은 서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 아미타불, 역사여래불, 미륵존불을 모시고 그 좌우보처에는 문수보살,보현보살,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제화갈라보살 등을 모십니다. 먼저 서가모니불의 좌우에 염화시중의 미소로 대변되는 가섭과 다문제일의 제자인 아난을 모시는 경우에는 각각 선법과 교법의 상징으로 봉안 되는 것입니다. 둘째 부처님의 반야지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수행과 원이 광대함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 협시하는 것은, 모든 구도자들이 지혜와 행원에 의지하여 해탈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 줍니다. 셋째 과거의 연등불인 갈라보살, 현세의 서가모니불, 미래의 미륵보살이 봉안 되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통하여 시간을 달리하면서 불법으로 중생을 교화함을 나타 냅니다. 넷째 서가모니불의 좌우에 조상의 극락왕생과 내생의 행복이 직결되는 아미타불과 고통받는 병자나 가난한 자를 구원하는 자비의 약사여래불을 모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대웅전의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대신 요즈음은 일본불교와 중국불교의 영향으로 지장신앙이 크게 유행하면서 서가모니불 옆에 관세음보살과 대원본존 지장보살을 협시불로 봉안이 되기도 합니다. 불보살님들의 이미지를 설명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법신 비로자나불  청정 - 문수보살 - 지혜 보신 노사나불  원만 - 보현보살 - 행원 화신 서가모니불  분신 - 지장보살 - 원력 동방 약사여래불  현복 - 관세음보살 - 자비 서방 아미타불  명복 - 갈라보살 - 기쁨 과거 정광여래불  과거 - 미륵보살 - 선행 미래 현겁천불  미래 - 대세지보살 - 위덕 대웅전의 실불사상은 그 시대의 신앙형태나 종파불교와의 관계에서 배치되는 것이 보통임을 알수 있습니다. 더군다다 불자님들이 원불로 삼으시는 불보살님들도 자신의 근기와 상황에 따라 설정하시는 것입니다. 참고로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약사여래불이나 지장보살님을 원불로, 현세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분은 관세음보살님을 원불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고로 누구에게나 자신의 원불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기에 그 원불을 토대로 각 사찰의 법당 안에 원불(작은 불상)을 모셔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원불의 밑 부분에는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어 법당 상단을 중심으로 양 옆에 나열되어 있는 작은 부처님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주로 천불(천불전), 혹은 만불(만불전)을 모셔놓은 곳이 바로 개개인의 원불을 모셔 놓은 곳입니다. 토굴에도 현재는 6 분의 원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화엄종에서는 법보화 3 신불을 중심으로 신앙하므로 중앙에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광명전에는 원만보신 노사나불과 천백억화신 서가모니불을 좌우 보처로 모시고. 시간과 방향을 중시하는 정토종 계통에서는 극락전에 서방의 아미타불을 주불로 하여 동방의 만월 약사여래불과 서가모니불을 함께 모시기도 하며, 과거 정광여래의 미래 미륵불을 모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독으로 모실때는 비로자나불이나 노사나불 좌우에는 문수, 보현보살의 양대보살이 시립하고, 서가모니불이 모셔 질떼에는 가섭존자나 아난존자가 모셔져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이 시립하게 되고. 아미타불이 모셔지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시립하게 되며,약사여래불이 모셔지게 되면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모셔지게 됩니다. 이제 각 사찰을 가시게 되면 각 법당 상단에 모셔진 본존불을 비롯한 협시불을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