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향과 촛불을 켤 때는 어떻게?

관리자 | 2006.03.31 11:33 | 조회 2154
       [ 향 꽂는 법] 『헌향진언』 「옴 바아라 도비야 훔」3번 ① 부처님전으로 조용히 발뒤꿈치를 들고 걸어서 나아간다. 그리고 부처님과의 적당한 거리(1,2보 전방)에 이르게 되면 중앙을 피하여 멈추어 서서 공양을 올리기 전에 반배를 한다. ② 향을 꽂을 때는 향 한 대를 오른손으로 들어 촛불에다 불을 붙이는데, 향의 중심부를 오른손 손가락 끝으로 모아 들고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치고 불을 붙인다. ③ 한 개를 집어 불을 붙인 다음 고개를 약간 숙이면서 향을 든 두 손을 이마 위로 다소곳이 올려 경건한 마음으로 공양의 예를 표한 다음 향로에 정중히 꼽는다. 그리고 합장한 자세로 작은 걸음으로 뒤로 3보 물러서서 반배를 올림으로써 향공양이 끝나게 된다.이 때 집 식구 수 대로 향을 꼽는 등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촛불을 붙일 때의 예법] ①먼저 불단 앞으로 나아가 조용히 합장하고 반배한 다음 오른손으로 불을 켜서 초에 불을 붙인다. ②이미 앞의 사람이 불을 켰을 때는 그대로 참배하고 자기가 가지고 온 초는 탁자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으면 된다. ③이렇게 향을 사르고 불을 켠 다음 한발짝 뒤로 물러나 다시 합장 반배하고 나서, 법당 안에 적당히 자리를 정한 후 오체투지하여 삼정례(삼배)한다. ④주의할 점은 자기가 맨 마지막으로 법당을 나오게 되었을 때에는 반드시 촛불을 끄고 주위를 정리한 다음 조용히 나와야 한다.촛불을 끌 때 입으로 불어서 끄지 말고 손끝으로 심지를 잡아서 끄던가 손으로 바람을 내어 끄던가 기구가 마련되었을 때에는 기구를 사용한다.                [향과 촛불을 밝히는 까닭] ①향(香:gandha,건타 乾陀)은 자기의 몸을 태움으로써 아름다운 향기와 광명을 발산한다.불교 최고의 경지인 해탈(解脫)을 의미한다.(해탈향, 解脫香)   향은 모든 악취를 소멸하고,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계율을 상징하기도 한다.     ②초는 자기의 몸을 태움으로써 밝은 빛을 발한다.   인간의 어두움을 밝힌 지혜를 등불로 상징 초는 몸과 심지로 되어 있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촛불, 이 초의 몸을 우리 육체에, 그 심지를 마음, 즉 우리의 영혼에 견주어 보면 육체와 심지(영혼)만 있는 초는 어둠을 밝힐 수 없다. 그러므로 불이 켜지지 않는 초만을 들고 어둠속으로 나아갈 경우 길이 어느 쪽으로 나 있는지 잘 알수 없기 때문에 때로는 넘어지고 부딪쳐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 초의 심지인 우리의 영혼에 진리의 불을 붙일 경우 어두움은 사라진다. 부처님 앞에 촛불을 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촛불은 암흑같은 어둠을 밝히고 무명을 소멸하게 하는 지혜를 상징한다. 또한 재앙을 물리치고 소원을 성취하게 한다.모든 재앙은 어둠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면 재앙은 스스로 물러가고, 장애도 스스로 사라져 소원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       한 자루의 초나 한 개피의 향은 자기의 몸을 태움으로써 그의 사명을 다하는 것과 같이 우리도 자기를 희생하고 나에게 충실함으로써 이와 같은 빛을 발할 수가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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