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이라는 말의 참다운 의미는 무엇인가

공양(供養)이란 음식물이나 의복 등을 불·법·승의 삼보나 부 모, 스승, 또는 죽은 사람에게 공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양 하는 물건의 종류와 공양하는 방법과 대상도 매우 다양합니다.
원래 공양이라는 말은 신체적인 행위에 관해서 주로 일컬어졌습니다만,
후대에 이르면 정신적인 것을 포함하여 신체적인 공양 을 신분공양(身分供養)이라 하고 정신적인 공양을 심분공양(心分供養)이라 했습니다.
《십주비바사론》에서는 재물과 불법을 바치 는 것을 공양이라 하였습니다.
또한《십지경》에서는 공경하는 뜻으로 바치는 꽃과 향뿐 아니라 수행하고 계를 지키는 등 행동 으로 하는 모든 것을 공양이라 들고 있습니다.
《증일아함경》에 서는 음식과 의식, 좋은 약, 법을 지키는 것을 공양의 의미로 설 하고 있습니다.
또한《법화경》에서는 열 가지의 공양의 종류를 들고 있습니다. 경전마다 다양한 공양의 의미를 거론하지만 대체 적으로 어떤 특정한 대상에게 베푸는 물질적 정신적 혜택을 의미 합니다.
특히 부처님 앞에 바치는 공양을 불공(佛供)이라 하고, 죽은 사람을 위해 바치는 공양을 추선공양(追善供養)이라 하며 부처님을 치하하는 공양을 개안공양(開眼供養)이라 하고, 경을 공양하는 것을 개제공양(開題供養) 또는 경공양이라 합니다.
또 한 공양은 중생이 부처님과 보살, 선인, 조상을 위해서만 바치 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도 중생의 해탈을 위해 늘 법공양 을 베푸십니다.
아미타 부처님께서 중생을 미혹에서 구제하기 위 해 베푸시는 법회를 연공양(練供養)이라 합니다.
이런 공양은 부 처님이 계실 적에는 스님들의 걸식에서 처음 비롯되었으나 교단 이 확대되고 불탑이 건립되면서 부처님과 스님에 대한 음식과 의 복의 공양이 가르침에 대한 의미로 확대되어갔습니다.



                [육법공양(六法供養)]

부처님전에 가장 많이 올리는 여섯 가지 물건의 공양물을 일컫는 말로,그 여섯 가지는 향․등불(등)․꽃․과일․차․음식(쌀 등)이다.    
초와 향은 스스로를 태워 밝은 빛과 좋은 향기를 내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와 향을 공양하는데는 그것을 공양하는 사람 자신도 초와 향처럼 이웃에 이익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부처님께 다짐하는 의미가 들어있다. 
차(茶:다)공양은 부처님께 올리는 감로수다.
물은 불교의 궁극적 목표인 니르바나의 경지를 뜻하며, 영원불변의 진리를 말한다.  
「저희들 이제 깨끗한 물 올리오니 감로수로 변하여지이다.삼보님께 봉헌하고자 하나이다. 자비로이 거두어 주소서! 원하옵건대 대자비로 거두어 주옵소서. (아금청정수 我今淸淨水 변위감로다 變爲甘露茶 봉헌삼보전 奉獻三寶前  원수애납수 願垂哀納受 원수애납수 願垂哀納受 원수자비애납수 願垂慈悲哀納受)」

차는 마음의 모든 번뇌를 가라 앉히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차 한잔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얻으면 선정의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이 차를 감로다(甘露茶)라고도 함.
불교에서는 부처님께 올려지는 차나 청정수는 그대로 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근심을 없애는 감로, 몸의 질병을 없애는 감로로써 그러한 소망을 이루고자 차 공양을 올린다. 
꽃공양은 정진을 뜻한다. 만가지의 실행을 몸소 실천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꽃을 올리기 때문에 만행화(萬行化)라고 한다.
사바세계의 구석구석을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향기로 말없이 진리를 펴듯, 꽃처럼 아름답고 선한 일을 부지런히 많이 하여 모든 중생의 마음을 기쁘게 하라는 뜻이다.
과일공양의 뜻은 보리과(菩提果)라고 한다. 보리는 깨달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깨달음의 결과가 곧 불교의 이상적 경지인 해탈을 의미하기 때문에 과일 공양으로써 그 의미를 나타낸다.
음식공양은 마음공부와 참선을 잘하면 그 마음 공부에서 나타나는 희열, 종교적 체험에서 나타나는 희열을 음식의 맛에 비유하여서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