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염주의 사용법

관리자 | 2006.04.07 03:46 | 조회 2469

                염주(念珠)의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

                 염주의 의미

  염주는 수주(數珠)·송주(誦珠)·주주(呪珠)라고도 하며 염불의 횟수를 기억하는 구슬이라는 뜻이다. 염불할 때, 진언(다라니)을 외울 때, 절을 할 때 그 수를 기억하는데 쓰이는 법구(法具)이다.
《목환자경》에 의하면 “번뇌를 없애고자 하면 목환자 108개를 끼워서 항상 지니되, 앉거나 걷거나 눕거나를 막론하고 불법승(佛法僧)의 명칭을 외우고 외울 때마다 목환자 하나씩을 넘겨 그 수가 많아질수록 업장이 소멸되어 더없이 안락한 과보를 얻는다” 고 하였다.
  염주 한 알을 돌릴 때마다 번뇌가 끊어짐을 뜻하므로 횟수보다는 일념으로 해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자신에게 깃들게 되고 죄업이 소멸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염주의 종류 

 단주 혹은 합장주라고 하여 손목에 차고 다니는 짧은 염주도 있으나 108염주가 기본적이다. 이는 108번뇌를 끊고 108삼매를 증득하는 것을 뜻한다.
이 외에도 1000주·1080주·3000주 등이 있다.
대체로 모든 염주에는 가장 큰 굵기의 모주(母珠)가 있는데, 모주는 내부를 투명하게 하여 그 안에 불상이나 보살상을 넣어 작은 구멍을 통해 안이 보이도록 되어 있다.

                                  염주의 사용법


염주의 한 알을 돌릴 때마다 마음을 오로지 그 한 곳에 모아 부처님과 하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돌려야 한다.
불보살님께 예를 올릴 때에는 팔에 감거나 목에 걸기도 하나 목걸이처럼 일상적으로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바른 소지법은 아니라고 한다.
108염주를 지니고 기도·염불하게 되면 중생들의 과거와 현재·미래의 모든 고통과 속박에서 벗어나 일체의 번뇌를 소멸하고 항상 안온한 경지에 머무르게 되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이 가 있다’ 는 말이 있듯이 염주의 수를 헤아리는 데에만 급급해서는 염주의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유념해야겠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