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탑과 부도의 의미

관리자 | 2006.04.07 04:06 | 조회 1639

                                   탑  

탑은 부처님의 사리(遺骨)나 유품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조형 건축물이다.
탑은 산스크리트어로는 stupa로서 불의 묘탑(墓塔)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처음 탑을 세우게 된 것은 석가입멸 이후로 본다.
<대반열반경>에 의하면 석가가 입멸한 후 여덟 나라의 국왕이 석가의 사리를 8분하여 각각 자기 나라에 탑을 세우고 봉안하였는데, 이것이 불교에 있어 탑의 기원이다. 그 뒤 석가의 사리뿐 아니라 석가의 모발, 치아, 유물, 유적 등도 기념하기 위해 많은 탑이 세워졌다.

탑이 처음에는 불타의 묘탑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였으나, 후세에 이르러는 가람을 형성하는 한 요소로 병합되게 되었다. 불사리나 석가의 유품에 한도가 있었고, 불교에 있어 예배의 중심 대상이 탑에서 불상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탑은 가람배치상 필요한 조탑(造塔)의 성격을 띠게 되며, 가람의 미화를 위한 기술적이고 정묘한 기법을 필요로 하면서 여러 가지 양식의 탑을 조영하게 되었다.
탑은 재료상 석탑, 전탑, 목탑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석탑이 발달하였고 중국에서는 전탑이, 일본에서는 목탑이 발달하였다.
탑에 대한 예배는 먼저 탑을 향해 합장 반배를 한 다음 합장한 채 시계방향으로 세 번 돌고 나서 다시 한번 반배를 한다.

                        

                           부도 (浮圖)

부도는 범어로 Uuddha: Stupa 또는 부두(浮頭), 부도(浮圖), 불도(佛圖)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는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다.
구역가(舊譯家)에서는 불타의 전음(轉音)이라하고 신역가 (新譯家)에서는 솔도파 곧 탑의 전음이라 하는데 후세에는 흔히 솔도파와 통용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스님네의 사리와 유골을 넣은 석종(石鐘)을 부도라고 하고 중국에선 옛날에 스님네를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할 정도로 부도의 뜻은 실로 다양하게 쓰여졌다.

일반적으로는 묘탑을 지적하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승려의 사리탑을 가리키는 실례가 신라하대부터 보여왔다.
대안사 적인선사조륜청정탑비 비문중에 <기석부도지지>라 하였으므로 이 묘탑이 곧 석부도임을 알 수 있다.
 고찰의 부도터에는 열반하신 스님의 부도와 그 분들의 행적, 다른 승려와의 관계와 사적, 나아가 당시의 사회 및 문화의 일단까지도 알리고 있어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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