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영산전.약사전.미륵전

관리자 | 2006.04.11 01:17 | 조회 1313


 

                [영산전(靈山殿).약사전(藥師殿). 미륵전(彌勒殿)]

   1.영산전(靈山殿),팔상전(八相殿)

* 영산은 석가모니불이 법화경을 설하였다는 영취산(영축산)의 준말이다.
팔상전이나 영산전에는 내부에 큰 불단을 조성하지 않고 벽에 팔상도를 봉안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곳에는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갈라보살(羯羅菩薩)과 미륵보살(彌勒菩薩)을 봉안하고,
후불탱화로는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정경을 묘사한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를 봉안하며,
그 주위에는 여덟폭의 팔상도를 봉안한다.
여덟 폭의 그림에서 연유하여 팔상전, 혹은 부처님의 설법회상(說法會相)인 영산회상(靈山會相)에서 유래하여 영산전이라고도 불리운다.

 팔상(八相)은 팔상성도(八相成道)를 이르는 것으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어 여덟가지로 나타내 보인 것을 말한다.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단계로 구분하여 그림으로 나누어 묘사한 불화이다.팔상도는 다음과 같다.
①도솔내의상(도率來儀相): 탄생을 위하여 도솔천을 떠나 흰코끼리를 타고 중인도의 가비라 왕궁으로 내려오는 모습
②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마야부인의 산달을 맞아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산기가 있어 룸비니 동산에서 부처님이 탄생하시는 모습.
③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도성의 문으로 나가 노인과 아픔을 호소하는 병자와 죽어 가는 모습을 동 서 남문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한편 북문에서는 출가한 사문을 만나 출가를 결심하는 그림이다.
④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왕궁의 부귀영화와 왕위를 계승할 태자의 자리를 버리고 성을 떠나 출가하는 모습.
⑤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6년 동안 갖은 고행을 겪으며,설산에서 수도하는 모습. 
⑥수하항마상
(樹下降魔相): 보리수 아래에서 악마의 항복을 받고 크게 깨닫는 모습.
⑦녹원전법상(鹿園轉法相): 녹야원에서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
⑧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모습. 이와 같이 팔상도를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영산전을 팔상전(八相殿)이라고도 한다.
팔상전은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단계로 구분하여 불상이나 탱화로 모신 전각을 말한다. 특히 법주사의 팔상전은 목탑으로, 팔상도를 사방에 배치하고 그에 따른 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약사전(藥師殿)


*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이다. 주불은 약사여래이며, 좌측에 월광보살(月光菩薩), 우측에 일광보살(日光菩薩)을 모시고 있다.
약사여래는 약사불, 약사유리광여래,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이 부처님은 과거에 12대 원을 발하여 중생들을 질병에서 벗어나게 하며 수명을 연장하게 하고 재앙을 소멸하며 의복과 음식 등을 만족하게 한다는 서원을 세운 부처님이다.
이 서원을 세운 정토가 유리광세계(瑠璃光世界)이며,그 곳에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킨다고 한다.

수인은 오른손에는 석가모니불 또는 아미타불과 비슷하고 왼손에는 약병을 가지고 있다.후불탱화로는 그의 정토를 묘사한 동방약사유리광회상도를 봉안하고 있다. 



    3. 미륵전(彌勒殿) 

 *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을 모신 법당의 이름이다.
이 미륵전은 미륵불이 그의 정토인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법당이다.

미륵은 산스크리트어 마이트레아(Maitreya)의 음역이다. ‘친우(親友)’를 뜻하는 미트라(mitra)로부터 파생된 마이트레아는 자비(慈悲)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자씨보살이라고도 불리운다.

그래서 미륵전을 용화전(龍華殿), 자씨전(慈氏殿)이라고도 부른다.
『미륵하생경』에 의하면 미륵은 인도의 바라나시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수행하다가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예언(수기;授記)을 받고 목숨을 마친 후, 도솔천에 태어나 현재  그곳에서 천인(天人)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부처님이 되기 이전의 단계에 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한다.
불교사상의 발전과 함께 미래불이 나타나서 석가모니부처님이 구제할 수 없었던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제한다는 대승적(大乘的)자비사상에 근거하고 있다.

☞ 미륵부처님은 언제 사바세계에 오실까?

미륵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한 뒤 56억 7천만 년이 되는 때,

사바세계에 태어나 화림원(華林園)안의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여 3회의 설법으로 272억 인을 교화한다고 한다.
이 때의 세계는 이상적인 국토로 변하여 땅은 유리와 같이 평평하고 깨끗하며, 꽃과 향이 뒤덮여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의 수명은 8만 4천 세로 늘어나며,지혜와 위덕이 갖추어져 안온한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용화삼회(龍華三會)의 설법을 통해 중생을 교화하여 이들을 진리에 눈뜨게 하기를 6만 년,그 뒤에 미륵불은 열반에 들게 된다.

☞ 미륵상생(上生)․하생(下生)신앙 :미륵보살을 신앙하는 사람이 오랜 세월을 기다릴 수 없을 때에는 현재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태어 나고자 하는 신앙을 미륵 상생신앙, 또는 미륵보살이 보다 빨리 지상에 강림하기를 염원하며 수행하는 미륵신앙이 미륵 하생신앙이다.
현재 미륵보살이 머무르면서 설법하고 있는 도솔천은 ‘지족(知足)‘이라고 번역되는 하늘로서 지나친 욕심이나 번뇌망상으로 인하여 방황함이 없는 세계이며,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무리들이 모여 사는 하늘 세계이다. 

☞미륵반가사유상(彌勒半跏思惟像):미륵보살이 도솔천에 머무르다가 다시 태어날 때까지의 기간 동안, 미래의 용화세계를 생각하며 명상에 잠겨있는 자세가 곧 미륵반가사유상(彌勒半跏思惟像)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삼국시대에 이 미륵반가사유상의 불상이 많이 조성되었다.
☞ 대표적인 미륵전
 대표적인 미륵전으로는 전북 김제 금산사의 미륵전이 유명하다.
총 3층의 전각으로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의 편액이 있다.
내부는 3층 전체가 트여 있고, 높이는 약 12m의 미륵불 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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