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시타(施他)/제청(諦聽)/피독/수지(受持)

관리자 | 2007.09.05 09:48 | 조회 1187

           시타(施他) !! 시타는 경전을 자기 개인의 전유물로 삼지 않고 다른 이들 에게도 베풀어 이익을 주는 실천공부이다. 경전에서 말씀하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비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대승불교의 핵심적인 수행법으로 보시가 있 다. 따라서 그러한 말씀이 담겨있는 경전을 보고 오히려 그것을 아끼는 마음에 베풀어 주지 않는다면 어찌 바르게 읽었다 하겠는가.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 주어 읽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법보시라는 이름하에 경전이나 불서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특히 천도재나 49재를 지내는 경우 후손들은 망자를 위해 많 은 양의 경전류를 사찰이나 동참대중에게 보시하기도 한다. - 불교교리상식 -

      제청(諦聽) !! 제청은 다른 이가 읽고 해설하는 일체 경법을 듣고 깊이 애락 (愛樂)하며 진심을 다하여 살피고 자세히 듣는 공부법이다. 옛적에 보살님이 몸을 나투셨으나 자기의 상에 빠져 뵙지 못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부처님께서는 언제 어느 모습으 로도 오실지 모른다. 자신의 상에 빠지지 말고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이 들리 는 곳이면 모두 부처님의 또다른 현신으로 여기는 마음을 내야 하는 것이다. 경전에 실린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 하더라도 때로 부처님 의 말씀과 같은 말을 들으면, 그를 선지식으로 여기고 고맙 게 여기는 것도 물론 제청에 해당한다. 수행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부처님이 여러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셨음을 알게 되는 바, 자신이 가진 상으로 말미암아 타인이 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한다면 올바른 간경행자라 할 수 없다. 기회있을 때마다 법을 청하며 법을 연설하는 곳이라면 어디 라도 달려가 즐겨 들어야 한다. - 불교교리상식 -
      피독 !! 피독(披讀)은 경전을 언제나 펴서 보고 읽어 손에서 놓지 않는 공부법이다. 한번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거든 잊지 말고 기억하여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인바 이를 위해 손에서 놓지 않고 경문을 반복 해서 읽는 것이다. 옛날 어떤 사람은 스승께 한 마디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을 다 들어 깨우치기 전에 또다른 말씀을 들을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이처럼 한 번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반드시 그 말씀을 올곧게 깨우쳐야 할 것이며, 그 말씀이 스쳐지나가지 않도 록 해야 하는 바, 이를 위해서는 늘 부처님의 말씀을 떠올리 는 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피독의 수행법이다. - 불교교리상식 - 수지 !! 수지(受持)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교법을 스승으로 좇아 이를 본받고 잘 갈무리하여 잊지 않도록 하는 공부법이다. 앞의 피독이 경전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는 것이라면 수지는 다시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속에서도 잊지 않고 받아지 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피독과 수지는 간경 수행자의 필수적인 행법이라 하 겠다. - 불교교리상식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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