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영혼과 사후의 세계

관리자 | 2007.08.02 12:25 | 조회 1275

      영혼과 사후의 세계 1) 나의 참주인은 혼 인간에게 있어서 참 나는 불성佛性인 정신(혼)이 바로 참 나이다. 우리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육신은 참 나가 아니다. 참 나인 마음인 혼은 땅에 묻어도 썩지 않고 불에 태워도 타지 않는 영원 불멸의 존재이다. 죄를 짓고 복을 짓는 것도 마음이 하는 것이고, 성자가 되고 악인이 되는 것도 마음이 하는것이며, 극락으로 가느냐 지옥으로 떨어지느냐도 내 마음 쓰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잘 가지고 밝게 닦아야 자기 자신 을 제도할 수 있다. 2) 영혼의 여덟가지 의식작용 우리가 보통 의식(意識) 작용 이라는 말을 하는데 바로 안의비설신의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意識) 여섯 가지 의식을 말한다. 사람이 혼수상태에 있을 때 의식이 없다는 말은 눈. 귀. 입. 코. 몸. 의식. 여섯 감각의 작용이 마비된 상태를 말한다. 결국 사람이 죽게 되면 이 여섯 가지 감각의 작용은 없어지고 만다. 그러나 제7식인 말뢰야식(末賴耶識)과 제8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 이 두가지 의식이 생명의 종자요, 영혼의 결정체이다. 꿈을 꿀때 느끼고 작용하는 것 또한 이 7식과 8식이다. 7식은 더럽다, 깨끗하다. 좋다 나쁘다. 버리고 싶다. 가지고 싶다.를 분별하여 콤퓨터처럼 저장하고 담아 놓는 역할을 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무슨 일에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도 많이 본 듯한 친숙함을 느끼는 것은 전생으로부터 익혀온 7식이 인식해 내는 것이다. 8식인 아뢰야식은 숙장 장식 습장 (宿藏 藏識 習藏) 이라 한다. 7식이 기억하고 담아 두었던 것을 언제 라도 필요하면 기억해내고 습관 반사적으로 바로 바로 쓸 수 있게 작용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8식이다. 三魂妙妙 歸何處 七魄茫茫 去遠向 삼혼묘묘 귀하처 칠백망망 거원향 삼혼은 어디로가고 칠백은 망망하여 멀리 갔나이까 今日振鈴 伸召請 願赴冥揚 大道場 금일진령 신소청 원부명양 대도량 오늘 요령소리 울리면서 영가님을 청하오니 원컨데 명부의 세계로 부터 이 절 도량으로 어서 오소서... 이 게송은 천도 재문의 글이다. 삼혼 三魂은 생혼 영혼 각혼 (生魂 靈魂 覺魂)을 말하고 칠백七魄은 안백 이백 비백 설백 신백 의백과 말뢰 야식을 포함한(일곱칠 혼백백) 칠백이라 하는것이다. 완전히 숨이 떨어지게 되면 그 순간부터 안이비설 신의 6식과 제7 말뢰야식까지 모두 사라지고 8식인 아뢰야식만 남아서 둥둥 떠돌다가 염부로 가게 된다. 3) 사후의 명부심판 사람이 죽은 후 초칠에는 제1 진광대왕 앞에서 눈으로 지은 안업 眼業을 심판 받고. 2칠에는 제2 초광대왕 앞에서 귀로 지은 이업耳業 을 심판 받으며. 3칠에는 제3 송재대왕 앞에서 코로 지은 비업鼻業 에 대한 심판을 받고. 4칠에는 제4 송재대왕 앞에서 말로 지은 구업口業 재판을 받으며, 5칠에는 제5 염라대왕 앞에서 몸으로 지은 殺 盜 淫 행의 신업의 심판을 받고. 6칠에는 제6 변성대왕 앞에서 뜻으로 지은 (貪 瞋 痴) 意業 심판을 받는다. 7칠에는 제7 태산대왕 앞에서 말뢰야 7식이 재판을 받는다. 최종적으로 모든행동을 지시하고 결정한 것은 칠식이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으로 7식을 심판하여 어디로 태어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명부에서 49일 만에 심판의 결정이 내려지면 90프로의 영혼들은 자기가 받은 업보에 따라 극락 정토에 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캄캄한 모태 속으로 들게 되어 기다렸다가 다음생을 받게된다. 나머지 10프로는 원한에 사무치는 영혼이거나 애한이 많아 갈 수 없을경우 백일에 제8평등 대왕 에게 심판을 받고. 1년 소상이 되어도 태어나지 못하는 영혼은 제9 도시대왕이 심판하며. 2년 후에도 생을 받지 못하는 고혼들은 제10 전륜대왕이 심판한다. 우리가 큰 절에 가서 보면 시왕전이나 명부전에는 십대왕 들이 책자를 들고 나란히 앉아 명부심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가들이 명부심판을 받게 되면 선악의 업보에 따라 6도의 윤회에 들게 되는데 본유本有와, 사유 死有 ,중유中有, 생유生有, 4유四有의 과정을 거쳐 인연 국토에 태어나고 인연생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이 정들어 살던 곳과 가까운 집안에 후손의 몸을 빌려 이생으로 환생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지은 무거운 업보를 벗지 못하면 한없는 생사의 고통속에서 육도윤회를 거듭한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는 부모형제 영가들이 생전에 지은 업을 소멸하고 해탈을 얻어 이고득락 離苦得樂 하시도록 부처님의 가호를 빌어 드리는 것이다. - 옮겨온글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