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다시보는 법당 출입법

관리자 | 2007.06.10 09:57 | 조회 1212


 법당 출입법

일반 불자는 가운데 문이나 계단은 삼가고 반드시 양쪽 옆문
을 이용해야 합니다.

옷을 단정하게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손을 마주 잡은 채 조용
히 법당 문 앞까지 가서 합장한 다음 오른손으로 문고리를 잡
고 왼손을 받치면서 조용하게 문을 엽니다.

법당을 정면에서 볼 때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발을 먼저,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을 먼저 내딛으며 나올 때
에도 이와 같이 나오면 됩니다.


● 불전에서의 몸가짐

문을 열고 들어가 부처님께 합장하고 반배를 한 다음 문을 닫
고 돌아섭니다.
부처님을 향하여 공손히 반배를 한 다음 불단 앞까지 합장의
자세로 조용히 걸어가,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 후 한발 뒤로
물러나서 반배를 올립니다.

자기 자리에 돌아올 때는 다섯 걸음쯤 물러선 다음 몸을 돌려
마땅한 자리에 와서 절을 올립니다.

이때 부처님의 정면으로 돌아다니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예배할 때는 스님이나 웃어른과 나란히 서서 예배하지 말고
뒤에 떨어져서 예배하며 부처님의 정면에 서지 말고 약간 비
켜서며 다른 사람이 예배할 때는 그 머리맡으로 지나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 법당에서 주의할 점

법당에서 나올 때는 반드시 촛불을 끄고 나와야 합니다.
사찰의 법당은 대부분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화재에 특히 주
의해야 합니다.

촛불은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고 손으로 심지를 잡아서 끄거
나 또는 준비된 도구를 사용합니다.

향은 향로에 한 개씩 피우는 것이 좋으며{一柱香}. 차를 올릴
때는 다기(茶器)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하고 차관(茶罐, 차주
전자)을 사용해서 깨끗한 물을 길러와야 합니다.

마루에 걸터앉거나 불전을 등지고 서 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도량에서의 몸가짐

도량 안에서는 집에 돌아갈 때까지 엄숙 단정하여야 합니다.
걸어 다닐 적에는 신발을 끌거나 소리 내어서도 안되며 조용
히 다녀야 합니다.

세속적인 화제로 조용한 도량을 시끄럽게 하거나 소란을 피
우지 않고, 스님이나 신도님, 법우님을 만나면 먼저 합장하고
공손히 인사를 합니다.

도량은 어느 곳이나 항상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합니다.
사찰에 있는 물건은 우리 모두의 공용물이기 때문에 서로 아
끼고 항상 제자리에 둡니다. 혹 공양을 하게 되면 다같이 평
등하게 나누어 먹어야 하며 남기거나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자기의 물건은 스스로 분실치 않도록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신발은 언제나 가지런히 벗어 정해진 자리에 둡니다.


●발 아래를 살펴라

불전에 들어설 때는 신발은 신발장에 넣거나 신발장이 없으면
한쪽부터 가지런히 벗어둡니다. 照顧脚下(조고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 아래를 비추고 살펴라'는 말입니다.
어지럽게 벗어둔 신발은 내가 지나간 흔적이 어지럽혀 진 것
이며, 이로 인해 뒷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이와 같이 자신의 흔적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스님들이 공동으로 생활하시는 대중방(大衆房) 앞의 댓돌 위
에는 흰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습니다.
그 누가 정돈하지 않아도 제각기 자신의 자리를 찾아서 반듯
하게 벗어두니 모든 신발이 저절로 정돈되어집니다.

절에 가서 가지런히 벗어둔 신발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아름
다워집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처럼 모두가 제각기 자신의 자리를 지
켜서 이치대로 살아간다면 훨씬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부처님 앞으로 우리가 들어가는 방향에서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에는 오른발이, 오른쪽 문의 경우 왼발이 먼저 들어갑니다.

이것은 들어서면서 부처님을 등지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불전에 들어서면 뒤따라 들어오는 불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
도록 한 걸음 옆으로 비껴 섭니다.

그리고 합장하여 반 배로 절을 한 번 합니다.
그리고 불단 앞까지 조용히 걸어가서 부처님께 다시 합장하여
반 배로 절을 한 번 한 다음 준비하여 온 공양물을 불단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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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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