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팔만사천이란?

관리자 | 2007.07.10 12:11 | 조회 1579


      팔만사천이란? 불경에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효나 숫자를 나타낼 때 백, 천, 만, 억과 같은 단위로써 수의 양을 표시하기도 하지 만 아승기(Asemkiya) 또는 갠지즈강의 모래수와 같은 단위 로써 숫자의 양을 표현하기도 한다. 아승기나 갠지즈강의 모래수는 모두 인간의 능력으로서는 도저히 셈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수효의 숫자 단위이기 때문에 무수, 무량대수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셈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숫자처럼 흔히 쓰이는 숫자로 ‘팔만사천’이라는 단위가 있다. 팔만사천 법문, 팔만사천 번뇌, 팔만사천 국토, 팔만사천 다라니, 팔만사천 불보살, 팔만사천 방편, 팔만사천 중생, 팔만사천 겁, 팔만사천 지옥, 팔만사천 신장, 팔만사천 상호, 팔만사천 삭가라수, 팔만사천 청정보목, 팔만사천 모타라비, 팔만사천 세, 팔만사천 마군, 팔만사천 광명, 팔만사천 삼매, 팔만사천 유순 등에 나오는 팔만사천이라는 숫자는 셈할 수 있는 뚜렷한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헤아릴 수 없이 많 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병이 많으면 그만큼 의사도 많고 약도 많고 처방도 많다. 중생의 번뇌가 한량없으므로 부처도 많고 법문도 많고 방편 도 많은 것이다. 생각해보면 팔만사천으로 표현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효의 불교용어들은 모두 현재 무명속에서 늙고 병들고 죽어가고 있는 중생들을 위해서 부처님이 설해 놓으신 것 이다. 진실한 부처님에게는 몸도 없고 설할 법도 없다고 한다. 다만 중생을 위해서 자비로 몸과 법을 나타냈을 뿐이다. 일체의 분별을 떠난 것이 부처님의 세계이건만 짐짓 중생들 의 번뇌의 병, 병사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몸을 보이고 법을 말하므로써 수많은 용어도, 숫자도 나오게 된 것이다. 부처님은 법을 설하심에 있어 부처님 자신편에 서서 법을 설하시지 않고 항상 중생 편에 서서 법을 설하셨다. 그러므로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은 부처님의 말씀을 대함에 있어 그 법문이 나 자신을 향해 설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 팔만사천 뒤에 나오는 어떠한 용어도 그것은 모두 부처님이 중생으로 처해있는 나 스스로를 위해서 세우고 계신 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불교기초교리문답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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