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행각(行脚)

관리자 | 2006.03.08 10:34 | 조회 1377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끝내 구속되었다."라고 할 때처럼 한 곳뿐이 아니라 여러 곳을 다 니며 일 을 벌였을 때 "행각"이란 용어를 쓰는데 대부분이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절도행각"이 나 "엽색행각"등 돌아다니며 저지르는 사회문제를 지칭하는 용어로 굳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나 본 래의 의미는 수행자가 수행을 위해 여러 지방을 여행함을 지칭한다. 인도에는 석 달 동안 비가 지 속적으로 내리는 "우기"가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이 우기 동안 일정한 장소에 모여 공부하고 수행 하는 "안거"를 실시했다. 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이 자신의 공부와 수도에 적합한 선지식과 장소를 찾아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것 이를 행 각이라 한다. 또 수행자가 이처럼 만행을 떠나는 것 "운 수행각"이라고 하는데 뜬 구름과 흐르는 물처럼 가고 오는 데에 걸림이 없고, 한곳에 머무름이 없 으며 조금도 얽매임 없이 천하의 선지식 휘하에 들어가 공부의 향상을 꾀하는 데서 부르는 이름이 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조계종 포교원에서 발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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