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사성제(四聖諦)

관리자 | 2006.03.08 11:40 | 조회 1010
제(諦)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진실, 사실, 진리등을 가리키는데 쓰이며, 동시에 엄숙 한 단어를 의 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사성제는 "네가지 거룩한 진리"라는 말이다. 즉 고(苦) 집(集) 멸 (滅) 도(道)의 네가지를 설하여 이것을 신성한 종교적 진리로 삼고 있는데에서 사성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마치 의사가 병을 치료함에 있어 병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원인을 알아 낸 다음, 건강한 상 태의 정상적인 표준을 알아서 거기에 맞는 치료 방법을 강구하듯이, "고→ 집→멸"을 알고 멸에 이 르는 바른길을 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성제(苦聖諦):우리 인생의 현실은 고(苦)라는 것으로 경전은 8가지 괴로움(八苦)을 들고 있 다. "어떤 것이 고성제인가?" 생(生)하고, 늙고, 병들어, 죽고, 미운것과 만나고, 사랑하는 것과 헤 어지고,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것은 괴로움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오취온(五取蘊, 나라고 取着 된 몸과 마음)은 괴로움이다. 불교에서 "괴롭다"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인생에서의 행복을 전면 부 정한 것은 아니다. 부처님은 일반적으로 물질적 정신적인 여러 형태의 행복을 인정하였다. 그러한 행복을 인정하고 찬양한 후, 그것들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하기 쉽다"라고 하였다. 즉 무상한 것 은 무엇이든지 괴롭다는 속성을 가진 의미에서 괴로움인 것이다. 집성제(集聖諦):괴로움의 집(苦集)이라는 성제는 위에서 말한 괴로움이 어떻게 해서 발생하게 되 는가의 이유를 밝혀주고 있다. 집(集)아리는 술어는 원래 "결합하여 일어난다"는 뜻으로 한자의 뜻 대로 "모은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집기(集起)라고 하면 뜻이 더 잘 통할 것이다. 이는 괴로움 은 연기(緣起)한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가리킨 것이다. 경에서는 집성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그것(集)은 재생(再生)의 원인이 되는 갈애로서 격렬한 탐욕에 묶여 있으며, 여기 저기 새로운 기쁨을 찾아 나선다. 다시 말해 그것은 욕애(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망), 유애(존재 그 자체와 형성에 대한 갈망), 무유애(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등이다" 인간에게 온갖 괴로움 과 윤회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여러가지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탐욕 욕망 갈애 열망등이다. 그러나 연기법에서 보았듯이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절대적인 원인 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고의 근본 원인으로 가주되고 있는 탐욕도 다른 것, 즉 느낌(受) 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며, 이 느낌은 접촉(觸)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어 이러한 과정이 반복적으 로 순환되면서, 결국 연기적 의미의 "집 (集, 緣起)"이 되는 것이다. 멸성제(滅聖諦):괴로움의 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는 집제와 정확하게 반대되는 개념이다. 고의 원 인이 애 탐등의 집기라면 멸제는 그것을 없애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괴로움 또는 고의 지 속에서 해탈하고 벗어나서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생사의 괴로움이 무명에서 연기한 것이라면 무 명의 멸진을 통해 우리는 그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괴로움의 멸이라는 성 제는 우리에게 이 명백한 사실을 깨우쳐주고, 동시에 괴로움이 사라진 그러한 종교적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지를 원적, 혹은 열반이라고 하여,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 고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명의 진리를 체득한 경지를 말한 것이다. 도성제 (道聖諦):도제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하는 수단을 말한다. 그 방법은 여덟가지의 수 행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가 곧 팔정도의 수행방법이다. 괴로움의 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도 성제는 위에서 제시된 멸의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즉 고의 멸진에 이르는 구체적인 실천항목 인 것이다. 종교의 생명은 말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걸어가는데 있다는 말이 있다. 걸어간다는 것은 곧 실천수행을 의미하는 것이다. 도성제의 구체적인 실천 항목으로서는 "성스러운 팔지(八 支)의 길"이라 불리우는 팔정도가 있다.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 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여덟가지 실천사항을 가리킨다. 사성제는 이처럼 고 집 멸 도의 네 가지 진리이다. 이 진리는 고제집제를 유전(流轉)하는 인과로 나타내고 멸제도제는 깨달음을 위한 인과로 나타낸다. 곧 고 집은 세간의 인과속에서 흘러가는 것 이고, 멸 도는 세간의 인과를 초월하여 깨달음을 얻는 행위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조계종 포교원에서 발취했습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