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신도
사경순례가 있다는 방송을 듣고 은적사에 전화를 했더니
그날이 통도사에 사경순례 가는 날이라
처음부터 동참은 못했지만 이런 뜻깊은 순례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세 번의 순례를 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목적지로 가는 차중법회도 좋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한글로 읽는 금강경도 좋습니다.
그러나 보궁에서 사경할 때 경전을 너무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기에 안 좋았습니다.
경전을 넘기도 하고 여법하게 책상에 책을 올리고 해야 하는데
땅바닥에 책을 놓고 성의 없이 사경하는 모습도 실망스럽습니다.
직인을 받을 때도 질서가 너무 없습니다.
다음 달이 회향인데 회향은 어떻게 하는지 궁급합니다.
은적사에 모여서 따로 회향식을 합니까?
제 생각은 돌아오는 차에서 한사람에 일만원씩이라도 거둬서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 곳에 보시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하기 어렵다면 다음에 가는 관음도량 순례 때는
참고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