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經)】


            〈金剛經 〉의 해제

1.경(經)의 본래 이름 ?

;금강반야바라밀경(Vajra-Prajna-Paramita-Sutra) 또는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이라고도 한다.

『금강과 같은 굳은 지혜로써 생과 사의 강물을 건너 평화로운 저 언덕에 이르는 법(法)을 말씀한 경.』
『다이아몬드처럼 견고하며 날카롭고 빛나는 깨달음의 지혜로서 모든 번뇌와 고통이 사라진 완전한 평화와 행복만이 있는 저 언덕에 이르는 가르침의 경전』

*금강(金剛): 다이아몬드로서 그 성질이 견고하고 날카롭게  빛나는 것으로,
깨달음에 의한 지혜 즉 반야를 비유한 것이며  견고하고 날카로운 지혜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잘라서 제거한다는 의미이다.

* 반야(般若): 깨달음의 지혜를 뜻한다. * 바라밀(波羅密):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 이 언덕은 미혹한 중생들이 삼독으로 인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번뇌로서 업을 짓고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어두운   삶을 말하며, 반면에 저 언덕은 반야의 지혜로서 모든 번뇌와 미혹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번뇌와 미혹이 없으므로 어떠한 불행과 어둠이 없이 오로지 밝은 행복만이 넘치는 삶이다.

           2.금강경의 구성

* 금강경은 1권으로 되어 있는데『대반야경』가운데서 『능단금강경』만 따로 뽑은 경전이다. 402년 구마라집(鳩滅什)이 번역했으며, 불교교리의 핵심적 내용이 간결하게 설하여져 있다.

* 공(空)의 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 가운데 『반야심경』다음으로 널리 독송되는 경전이다.       
                         서분(序分)-경의 동기(1분)   
                         정종분(正宗分)-경의 본론(2분～31분)
                         유통분(流通分)-끝맺음(32분)    


           3. 금강경의 주요사상

(1). 중심내용은 공의 사상에 입각한 집착없는 실천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철저한 공사상에 의해 번뇌와 분별하는 마음을 끊음으로써 반야의 지혜를 얻어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살은 중생을 제도하여도 제도하였다는 집착이 없어야 하며, 남에게 베풀어도 베풀었다는 집착이 없어야 하며, 세존이 설한 법에도 집착하지 않는 청정한 마음을 일으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2). 우리들이 모든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지나치게 〈나〉에 집착하기 때문이니 나가 실제로 있다고 집착함으로써 모든 욕심을 부리게 되고 욕심을 부림으로써 온갖 분노가 수반되어 윤회와 생사의 씨앗은 끝이 없다는 것을 나타냄으로 철저한 집착을 버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3). 철저한 공사상에 의해 번뇌와 분별심을 끊음으로써 반야 지혜를 얻어 대각(大覺)을 증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경은 경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부처님의 十大第子(십대제자)중 해공제일인 수보리존자인 점에서 경의 내용을 수반하고 있으며, 더구나 이경의 주요 내용은 수보리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엮어지게 되는 것이다.」

(4). 끝으로 금강경은 금강석과 같이 견실한 지혜로써 삶과 죽음의 미혹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도달할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경전이다. 즉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능히 일체를 끊어 없애는 진리의 말씀이 담긴 경전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