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부처님이야기─훌륭한 제자들(11)

관리자 | 2007.04.09 10:12 | 조회 998
훌륭한 제자들 죽림정사에 계실 때 왕사 성을 중심으로 하여 불교교단은 확장되고 훌륭한 제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사리불과 목련(목건련), 그리고 대가섭(훗날 부처님의 법을 이음)을 제자로 삼을 수가 있었다. 사리불과 목련은 바라문족 출신으로 총명하고 당시의 모든 경론에 통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뛰어난 인물이었다. 이들은 당시 25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던 회의론자 산자야의 상수제자였다. 그러나 사리불과 목련은 스승의 가르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리불이 왕사성에 나갔다가 성안으로 탁발 나온 부처님 제자 아습비를 만나게 되었다. 아습비는 바라나시(녹야원)에서 처음으로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성취한 5사람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아습비의 거룩한 모습을 본 사리불은 탁발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습비의 뒤를 쫓아갔다. 한적한 숲속에서 공양을 마치고 난 아습비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당신은 누구를 따라 출가하였으며, 무엇을 배우고 있습니까?" "나는 나이도 많지 않고 출가한 지도 오래지 않아 가르침의 넓고 깊은 뜻을 다 말할 수는 없으나 간단히 요점만은 말할 수가 있습니다." "나도 그 요점만을 듣고 싶습니다. 간단히 말씀하여 주십시오." "모든 것은 인과 연에 의하여 생긴다. 또한 모든 것은 인과 연을 따라 없어진다. 모든 법(것)은 원인을 따라 생기므로 여래는 이 원인을 설하신다. 모든 법(것)은 원인 따라 없어지므로 우리 대사문은 또한 이것을 설하신다." 이 부분에 대하여 다른 경전에서 이렇게 전하고 있기도 하다. "일체 모든 것(법)은 원인과 조건을 따라 생기는 것이지 창조주라는 것은 없다. 이것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으면 참다운 도리를 얻으리라." 사리불은 아습비의 이러한 인연법을 듣고서 번뇌망상이 사라지고 청정한 법안을 얻었다. 사리불은 기쁨에 넘친 모습으로 목련에게 돌아와 그간의 있었던 일들을 전하고 자신은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이 말을 들은 목련도 함께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들을 이제까지 따르던 동료들에게 자기들 자신의 의사를 따라 진로를 결정하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을 따르던 250명의 동료들도 모두 부처님의 처소로 가서 출가 비구가 되겠다고 나섰다. 사리불과 목련이 자기를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려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들의 스승인 산자야는 사리불과 목련에게 이제까지의 교단의 지도와 제자들을 물려줄 터이니 제발 떠나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사리불과 목련이 스승의 만류를 뿌리치고 떠나자, 상수제자와 250명의 제자를 잃어버린 산자야는 심한 충격을 받고 끝내 피를 토하고 죽었다. 사리불과 목련이 250명의 동료를 데리고 귀의하여 오자 교단은 대집단을 이루게 되었다. 흔히 '1250의 대비구'라고 말하는 출가 비구들의 승가의 모임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큰 집단이 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의 사회적 문제가 있게 되었고, 새로 등장한 불교교단의 급속한 발전으로 위협을 받게된 외도들로부터 여러 가지의 비방과 모함, 그리고 도전을 받게 되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젊은이들의 출가의 붐은 왕사성의 많은 대중에게 아들 걱정과 남편 걱정을 안겨주게 되었다. 가섭 삼형제가 100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개종하였고, 사리불과 목련이 250명을 거느리고 불교로 개종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버리자 이러한 소문은 왕사성 안의 화제거리가 되었다. 따라서 성안의 젊은이들이 줄을 지어 출가하게 되자, 성안에서 소문이 퍼져나갔다. '자식을 둔 사람은 자식을 잘 지켜야 하고, 남편을 가지고 있는 아녀자는 남편을 잘 지켜야 한다. 이제 대사문이 마가다국에 들어와 모든 법지를 제자로 삼았으니 다음은 누구를 데려갈 지 알 수 없다.' 이러한 소문이 퍼져나가자 성안으로 탁발을 나갔던 비구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부처님께 소문에 대한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부처님의 말씀은 뜻밖이었다. "그런 소문은 7일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 너희들이 그런 소문을 듣거든 「위대한 여래가 바른 법으로 데려가시니 법으로 데려가는 것을 그대들은 왜 걱정을 하느냐」고 말하라." 부처님의 말씀대로 그런 소문은 7일이 지나자 잠잠하여졌다. 이때 귀의한 목련은 훗날 신통 제일의 제자가 되었지만 원래는 유명한 수학자였다. 죽림정사 시절에 마하가섭은 바라문족 출신으로 총명할 뿐만 아니라 베다에 정통하였고 당시에 있던 모든 철학과 학문에 통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더구나 큰 부자였으므로 세속적인 쾌락에 대하여 싫증을 느낀 나머지 출가 수행에 뜻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마침 석가족의 정반왕 아들이 출가하여 지혜를 성취하고 1250명의 아라한을 거느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왕사성의 죽림정사로 부처님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부처님은 마하가섭이 출가하고자 자기를 향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아무도 모르게 정사를 빠져 나와 가섭이 오는 길 옆의 큰 나무 그늘 아래 앉아 계셨다. 마하가섭이 오다가 나무 아래에서 거룩한 모습으로 좌선하시는 것을 보고 바로 자기가 찾고 있는 스승이라고 믿고 합장하여 오체투지로 절하면서 말하였다. "세존은 실로 일체종지를 이루셨나이다. 자비로 중생을 구원하시니 모든 중생의 귀의처되십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은 저의 스승이시고 저는 제자이옵니다." 가섭이 이렇게 세 번이나 간청을 하자 부처님께서도 그 뜻을 허락시고 말씀하셨다. "가섭아! 나는 너의 스승이고, 너는 나의 제자이니라. 만약 일체종지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 너를 제자로 삼으려 한다면 머리가 일곱조각으로 갈라져 버릴 것이다." 이렇게 마하가섭을 칭찬하시면서 오온이 무상하고 괴로움이며 무아함을 설하여 주시어서 가섭은 그 자리에서 깨닫고 아라한과를 얻었다. 부처님과 마하가섭은 함께 죽림정사로 돌아오시다가 나무 밑에서 잠시 쉬어가게 되었다. 마하가섭은 자기가 입었던 비단옷을 벗어 부처님께서 앉으실 자리에 깔아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 자리에 앉으시면서 참으로 부드럽고 좋은 옷이라고 말씀하시자 가섭은 그 옷을 부처님께 드리고 자신은 부처님께서 입으셨던 분소의를 입었다. 지난날 부자로 살았던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검소한 생활로 들어가 수행자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 되었다. 죽림정사에 돌아오신 부처님께서는 대중을 향하여 가섭을 소개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나의 제자 가운데 적은 욕심으로 만족함을 알고 두타행을 갖추는 사람은 바로 가섭이다." 두타(dhta)란 수행을 위하여 일체의 모든 탐욕심을 버리는 것을 말한다.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9)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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