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지장경 제4 염부중생업감품(閻浮衆生業感品 )

관리자 | 2006.04.09 10:20 | 조회 1985

               
          제4품  염부중생업감품(閻浮衆生業感品)

                                     염부제 중생이 업보를 받음

이 품은 염부제 중생을 위하여 걱정하시는 부처님을 보고 지장보살이󰡐내가 대신 부처님 일을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안한 곳이다. 염부는 남염부제를 말하고, 중생은 그 속에 살면서 업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고, 업감이란 그 업보에 의하여 감응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부처님과 지장보살이 주고 받는 말을 듣고 정자재왕보살이 지장보살의 전생담을 묻자 부처님께서는 일체지성취여래 때의 한 임금으로 태어났던 전생담과 청정연화목여래 때에는 광목이란 여인으로 태어나 어머니를 구했던 설화를 들려 주시고 다시 사방천왕의 물음에 따라 지장보살의 교화 방편을 설명하신 부분이다.  


【본문】이이이시(爾時)에 지장보살마하살(地藏菩薩摩訶薩)이 백불언(白佛言)하시오되 세존(世尊)하 아승불여래위신력고(我承佛如來威神力故)로 변백천만억세계(遍百千萬億世界)에 분시신형(分是身形)하여 구발일체업보중생(救拔一切業報衆生)하니 약비여래대자력고(若非如來大慈力故)면 즉불능작여시변화(卽不能作如是變化)이다 아금(我今)에 우(又) 몽불부촉(蒙佛付囑)하시와 지아일다성불이래(至阿逸多成佛已來)히 육도중생(六道衆生)을 견령해탈(遣令解脫)케하리니 유원세존(唯願世尊)은 원불유려(願不有廬)하소서

【해설】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에게 말씀하였다.「세존이시여, 나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었으므로, 백 천 만억의 수많은 세계에 여러 몸으로 두루 나타내어 일체의 고통받는 업보 중생들을 구제하겠습니다. 만약에 부처님의 큰 자비의 힘이 아니라면 능히 이와 같이 몸을 바꾸어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이제 다시 부처님의 부촉을 받았아옵기에 아일다께서 성불하여 나타날 때까지 육도중생으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겠아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부디 염려하지 마옵소서.」

                    용어해석

*아일다(阿逸多,Ajita): 미륵보살의 호칭. 성은 자씨(慈氏)이고 이름은 아일다 이다. 아일다는 무능승(無能勝)이라 번역하며,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일찍이 바라내국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세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세에 성불한다는 수기를 받는다.
현재는 도솔천 내원궁에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있는데,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 56억 7천만년 뒤에 태어나 화림원(華林園)안에 용화수(龍華樹)아래서 성도, 3회의 설법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를 서원하신 부처님을 말한다. 



【본문】 이시(爾時)에 불고지장보살(佛告地藏菩薩)하시되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미해탈자(未解脫者)는 성식(性識)이 무정(無定)하여 악습(惡習)으로 결업(結業)하고 선습(善習)으로 결과(結果)하여 위선위악(爲善爲惡)에 축경이생(逐境而生)하여 윤전오도(輪轉五道)하되 잠무휴식(暫無休息)하며 동경진겁(動經塵劫)하여 미혹장난(迷惑障難)하나니 여어유망(如魚遊網)에 장시장류(將是長流)라가 탈입잠출(脫入暫出)하여도 우부조망(又復遭網)인듯하니 이시등배(以是等輩)를 오당우념(吾當憂念)이러니 여기필시왕원(汝旣畢是往願) 누겁중서(累劫重誓)하여 광도죄배(廣度罪輩)하나니 오부하려(吾復何廬)리요 설시어시(說是語時)에 회중(會中)에 유일보살마하살(有一菩薩摩訶薩)하되 명(名)은 정자재왕(定自在王)이 백불언(白佛言)하시되 세존(世尊)하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누겁이래(累劫以來)에 각발하원(各發何願)이건대 금몽세존(今蒙世尊)의 은근찬탄(慇懃讚歎)입니까 유원세존(唯願世尊)은 약이설지(略而說之)하소서

【해설】그때에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일체중생이 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은 본래의 성품이 고르지 못하여 혹은 나쁜 습성으로 업을 맺고 혹은 착한 습성으로 과를 맺기도 한다. 이처럼 착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여 그 경계를 따라 태어나서 쉬임없이 5도를 윤회한다. 그러한 속에서 티끌 수와 같은 겁의 세월이 흘러가도 미혹으로 받는 장애와 고난이 마치 물고기가 그물 안에서 놀면서도 흘러가는 물 속에 있는 줄 아는 것처럼 벗어났다가도 다시 들어가고 잠시 나왔다가도 또다시 그물에 걸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무리들을 내가 근심하고 염려하였더니 그대가 이미 과거세에 세웠던 원과 이제 또한 여러 겁을 두고 크게 맹세한 것을 이제 다시 저들 죄 많은 무리들을 널리 제도하겠다 하니 내 이제 무엇을 염려하겠느냐 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정자재왕이라는 한 보살마하살이 있어 부처님께 말씀하였다.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오랜 세월을 내려오면서 어떠한 발원을 하였기에 지금 저토록 세존의 은근하신 찬탄을 받나이까?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대략 말씀하여 주옵소서」하였다.  


【본문】 이시(爾時)에 세존(世尊)이 고(告) 정자재왕보살(定自在王菩薩)하시되 제청제청(諦廳諦廳)하여 선사념지(善思念之)하라 오당위여(吾當爲汝)하여 분별해설(分別解說)하리라 내왕과거(乃往過去) 무량아승지(無量阿僧祗) 나유타(那由他) 불가설겁(不可說劫)에 이시유불(爾時有佛)하시니 호(號)는 일체지성취여래(一切智成就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遍智) 명행적(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이시라 기불수명(基佛壽命)은 육만겁(六萬劫)이니 미출가시(未出家時)에 위소국왕(爲小國王)하여 여일인국왕(與一隣國王)으로 위우(爲友)하시어 동행십선(同行十善)하여 요익중생(饒益衆生)하더니 기인국내(基隣國內)에 소유인민(所有人民)이 다조중악(多造衆惡)커늘 이왕(二王)이 의계(議計)하고 광설방편(廣說方便)할세 일왕(一王)은 발원(發願)하여 조성불도(早成佛道)하여 광도시배(廣度是輩)하여 영사무여(令使無餘)케하리라하고 일왕(一王)은 발원(發願)하되 약불선도죄고(若不先度罪苦)하여 영시안락(令是安樂)하여 득지보리(得至菩提)하면 아종미원성불(我終未願成佛)이라하니라 불고(佛告) 정자재왕보살(定自在王菩薩)하시되 일왕(一王)은 발원(發願)하여 조성불자(早成佛者)는 즉(卽) 일체지성취여래(一切智成就如來) 시(是)요 일왕(一王)은 발원(發願)하되 영도죄고중생(永度罪苦衆生)하고 미원성불자(未願成佛者)는 즉지장보살(卽地藏菩薩)이 시(是)니라

【해설】 그때에 세존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자세히 듣고 새겨서 잘 생각하여 명심하기를 바란다. 내가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저 헤아릴 수 없는 먼 옛날 옛적에 그때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하여 일체지성취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 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니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6만 겁이고, 이 부처님이 아직 출가하기 이전에 어느 작은 나라의 왕이 되어 이웃나라 왕과 더불어 벗을 삼아 십선을 함께 행하며 중생에게 이익을 베풀었느니라. 그런데 그 이웃나라 백성들이  여러 가지로 악한 일을 많이 지었으므로 두 왕은 의논하여 널리 방편을 베풀기로 하였다. 한 왕은 발원하기를 빨리 불도를 이루어 널리 이들 무리를 남김없이 다 제도하리라 하였고, 한 왕은 발원하기를 만약에 죄고 에 빠진 중생들을 먼저 제도하여 이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고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다면 마침내 성불하지 않겠다고 하였느니라. 부처님이 정자재왕보살에게 다시 말하기를 빨리 성불하기를 발원하던 왕이 곧 일체지를 성취한 여래이시고, 죄고중생을 길이 제도하지 않고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발원하던 왕이 곧 지장보살이니라.」하였다.

                             용어해석
* 여래십호(如來十號):부처님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열 가지 호칭
①여래(如來): 범어 타타가타(tathāgata)를 번역한 말.
타타(tathā)는‘이와 같이’,āgata는‘왔다’는 뜻. 진리를 체득하여 중생제도를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는 의미.
②응공(應供): 공양과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
③정변지(正遍知): 바르게 일체를 깨달은 사람
④명행족(明行足): 밝은 지혜와 수행을 완전히 갖춘 사람 
⑤선서(善逝): 깨달음에 잘 도달한 사람
⑥세간해(世間解): 이 세상을 모두 아는 사람
⑦무상사(無上士): 그 위에 더할 수 없는, 가장 좋은 사람 
⑧조어장부(調御丈夫): 말을 잘 조련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인간을 잘 다스리는 사람(여기에서 말은 인간)
⑨천인사(天人師): 하늘과 인간들의 스승
⑩불세존(佛世尊): 불(佛)은 진리를 깨달은 사람.
붇다 세존은 모든 복덕을 갖추어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므로 세상에서 존경을 받는다는 뜻.

본문】 부어과거무량아승지겁(復於過去無量阿僧祗劫)에 유불출세(有佛出世)하더니 명(名)은 청정연화목여래(淸淨蓮華木如來)시라 기불수명(基佛壽命)은 사십겁(四十劫)이니라 상법지중(像法之中)에 유일나한(有一羅漢)하여 복도중생(福度衆生)할새 인차교화(因次敎化)라가 우일녀인(遇一女人)하니  자왈광목(字曰光目)이라 설식공양(設食供養)커늘 나한(羅漢)이 문지(問之)하되 욕원하등(欲願何等)인고 광목(光目)이 답언(答言)하되 아이모망지일(我以母亡之日)에 자복구발(資福救拔)하되 미지아모(未知我母) 생처하취(生處何趣)이다 나한(羅漢)이 민지(愍之)하사 위입정관(爲入定觀)하여 견광목여모(見光目女母)하니 타재악취(墮在惡趣)하여 수극대고(受極大苦)어늘 라한(羅漢)이 문광목언(問光目言)하되 녀모재생(汝母在生)에 작하행업(作何行業)이건대 금재악취(今在惡趣) 수극대고(受極大苦)이요 광목(光目)이 답왈아모소습(答曰我母所習)은 유호식담어별지속(唯好食啗魚鱉之屬)하며 소식어별(所食魚鱉)에 다식기자(多食基子)하되 혹초혹자(或炒或煮)하여 자정식담(恣情食啗)하더니 계기명수(計基命數)하면 천만부배(千萬復倍)니다. 존자(尊者)는 자민(慈愍)하시어 여하애구(如何哀救)하소서   

【해설】 또 과거 무량아승지겁에 한 부처님이 출현했으니 이름하여 청정연화목여래이시니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40겁이었고, 그 부처님의 상법시대에 한 나한이 있어 중생을 복으로써 제도하였느니라. 이에 차례로 교화하다가 마침 광목이라는 한 여인을 만나니 그가 음식을 베풀어 공양하기에 나한이 묻기를,「그대가 소원하는 바가 무엇인가?」하니 광목이 대답하기를「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에 복을 지어 어머니를 구해내고자 하오나 우리 어머니가 나신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하옵니다」하였느니라. 나한이 가엾이 여기고 그를 위하여 정에 들어 살펴보니 광목의 어머니는 악도에 떨어져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음을 보고 광목에게 물었느니라.「그대의 어머니는 생전에 어떤 일을 하였는데 저토록 모진 고통을 지금 받고 있는가」하니 광목이 대답하기를 「저의 어머니가 한 일은 생선이나 자라와 같은 것 등을 즐겨 잡수시되 그 중에서도 생선과 자라의 새끼를 많이 먹었으며, 혹은 굽기도 하고 혹은 지지기도 하여 식성대로 많이 먹어서 그 수효를 헤아린다면 천 만의 배가 되오니, 존자께서는 자비로써 불쌍히 여기시어 어찌하시든지 어머니를 구제하여 주소서」하였다.
  

                           용어해석
*나한: 아라한(阿羅漢,arhan)을 줄인 말. 응공(應供)  무학(無學)․불생(不生)이라고 번역한다.
초기불교의  최고의 성자를 가리키며, 마땅히 공양을 받아야 할 것이므로 응공, 더 배울 것이 없으므로 무학, 악을 멀리 떠났 으므로 이악(離惡),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살적(殺敵), 미혹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으므로 불생이라고 한다. 
 번뇌를 완전히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마땅히 공양 받고 존경받아야 할 성자라는 뜻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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