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지장경 제4품 계속

관리자 | 2006.04.09 10:35 | 조회 1787


【본문】나한(羅漢)이 민지(愍之)하여 위작방편(爲作方便)하사 권광목언(勸光目言)하되 여가지성(汝可志誠)으로 념청정연화목여래(念淸淨蓮華目如來)하고 겸(兼) 소화형상(塑畵形像)하면 존망(存亡)이 획보(獲報)하리라 광목(光目)이 문이(聞已)하고 즉사소애(卽捨所愛)하여 심화불상(尋畵佛像)하여 이공양지(而供養之)하고 부공경심(復恭敬心)으로 비읍첨례(悲泣瞻禮)하옵더니 홀어야후(忽於夜後)에 몽견불신(夢見佛身)하니 금색황요(金色晃耀)하여 여수미산(如須彌山)하시며 방(放) 대광명(大光明)하시고 이고광목(而告光目)하시되 여모불구(汝母不久)하여 당생여가(當生汝家)하여 자각기한(纔覺飢寒)이면 즉당언설(卽當言說)하리라하시더니 기후가내(基後家內)에 비생일자(婢生一子)하니 미만삼일(未滿三日)에 이내언설(而內言說)하며 계수비읍(稽首悲泣)하며 고어광목(告於光目)하되 생사업연(生死業緣)으로 과보자수(果報自受)라 오시여모(吾是汝母)로니 구처암명(久處暗冥)하야 자별여거(自別汝去)로 누타대지옥(累墮大地獄)이러니 금몽복력(今夢福力)하여 당득수생(當得受生)이니 위하천인(爲下賤人)이요 우부단명(又復短命)이라 수년십삼(壽年十三)에 갱낙악도(更落惡道)하리니 여유하계(汝有何計)하여 영오탈면(令吾脫免)고 광목(光目)이 문설(聞說)하고 지모무의(知母無疑)하여 경열비제(哽咽悲啼)하며 이백비자(而白婢子)하되 기시아모(旣是我母)인데 합지본죄(合知本罪)하리니 작하행업(作何行업業)하여 타어악도(墮於惡道)이까 비자(婢子) 답언(答言)하되 이살생훼매이업수보(以殺生毁罵二業受報)호라 약비몽복(若非夢福)하여 구발오난(救拔吾難)이면 이시업고(以是業故)로 미합해탈(未合解脫)하리라  

【해설】 나한이 이를 불쌍히 여겨 방편을 지어 광목에게 권하여 말하기를「그대는 지극한 정성으로 청정연화목여래를 생각하라.아울러 그 부처님의 모습을 조성하거나 탱화를 그려서 모시면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가 좋은 과보를 얻으리라」하였다.
광목이 이 말을 듣고 곧 아끼는 물건을 팔아 급히 부처님 형상을 그려 모시고 공양을 올리면서 다시 공경하는 마음으로 슬피 울면서 우러러 예배드렸다. 그런데 문득 새벽녘 꿈에 부처님을 뵙게되니 금빛이 찬란히 빛나는 것이 마치 수미산과 같았으며,또한 그 부처님이 큰 빛을 놓으시며 광목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어머니는 마땅히 오래지 않아 너의 집에 태어나리라.그리고 겨우 배고프고 추운 것을 알게 될 때에 곧 말을 할 것이니라」하였다. 그 후에 집안에 같이 지내던 여자 종이 한 자식을 낳으니 사흘이 채 못되어 말을 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슬피 울면서 광목에게 말하기를「생사의 인연으로 과보는 스스로 받는 것, 나는 바로 너의 어머니인데 오랜세월 동안 어두운 곳에 있었으며 너와 헤어진 뒤에  거듭하여 큰 지옥에 빠졌었느니라.
이제 너의 복력을 입어 새로 태어났지만 미천한 사람이 되었고, 게다가 단명하여 13세가 되면 죽어서 또 다시 악도에 떨어질 것이니 너에게 무슨 수가 있어 나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어떤 계책이라도 있겠는냐?」하니 광목이 이 말을 듣고 자기 어머니임을 의심치 아니하고 목메어 슬피 울면서 종의 자식에게 말하였다.
「이미 그대가 나의 어머니라면 본래부터 지은 죄를 헤아려 알 것이니 어떤 업을 지었기에 그처럼 악도에 떨어졌습니까」하였다.종의 자식이 대답하였다.「산 목숨을 죽이고 불법을 헐뜯고 비방한 두 가지 죄업으로 이와 같은 과보를 받았느니라.
만약 네가 복을 지어 나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았다면 그러한 업 때문에 아직도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지를 못했을 것이니라」하였다.
 

【본문】 광목(光目)이 문언(問言)하되 지옥죄보(地獄罪報) 기사운하(基事云何)이까 비자답언(婢子答言)히되 죄고지사(罪苦之事)는 불인칭설(不忍稱說)이라 백천세중(百千歲中)에 졸백난경(卒白難竟)이니라 광목(光目)이 문이(聞已)하고 제루호흡(啼淚號泣)하여 이백공계(而白空界)하되 원아지모(願我之母) 영탈지옥(永脫地獄)하여 필십삼세(畢十三歲)하고는 갱무중죄(更無重罪)와 급역악도(及歷惡道)케 하시며 시방제불(十方諸佛)이 자애민아(慈哀愍我)하사 청아위모(廳我爲母)하야 소발광대서원(所發廣大誓願)하소서   

【해설】 광목이 「지옥의 죄보는 어떠합니까」하고 물으니, 종의 자식이 대답하기를「죄의 고통을 받는 것은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으니 백 천의 긴 세월을 두고 말하더라도 다 말하기가 어려울 것이니라」하였다. 광목이 이 말을 듣고 나서 통곡하며 슬피 울다가 허공을 향하여 울부짖었다.「바라옵건대 저의 어머니를 지옥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옵소서.
열 세 살을 마치고 나서도 다시 무거운 죄가 없도록 하고, 또 다시 악도를 밟지 않게 하옵소서. 시방에 계시는 제불보살님이시여, 자비로써 저를 가엾이 여겨 저의 어머니를 위하여 발하는 바 넓고 큰 서원을 들어 주시 옵소서.」  

  【본문】 약약득아모(若得我母) 영리삼도(永離三途)와 급사하천(及斯下賤)과 내지여인지신(乃至女人之身)하여 영겁불수자(永劫不受者)면 원아자금일후(願我自今日後)로 대청정연화목여래상전(對淸淨蓮華目如來像前)하와 각후백천만억겁중(却後百千萬億劫中)에 응유세계(應有世界)의 소유지옥(所有地獄)과 급삼악도제죄고중생(及三惡道諸罪苦衆生)을 서원구발(誓願救拔)하여 영리지옥악취(令離地獄惡趣) 축생아귀등(畜生餓鬼等)하고 여시죄보등인(如是罪報等人)이 진성불경연후(盡成佛竟然後)에사 아방성정각(我方成正覺)하리다하더니 발서원이(發誓願已)에 구문(具聞) 청정연화목여래지설(淸淨蓮華目如來之說)이라 이고지왈광목(而告之曰光目)아 여대자민(汝大慈愍)으로 선능위모(善能爲母)하여 발여시대원(發如是大願)일세 오관(吾觀)하니 여모(汝母) 십삼세필(十三歲畢)하면 사차보이(捨此報已)하고 생위범지(生爲梵志)하여 수년백세(壽年百歲)하고 과시보후(過是報後)에는 당생무우국토(當生無憂國土)하여 수명(壽命)은 불가계겁(不可計劫)이라 후성불과(後成佛果)하여 광도인천(廣度人天)하되 수여항하사(數如恒河沙)하리라하였느니라

【해설】「만약에 저의 어머니가 삼악도에서 멀리 벗어나 비천한 여자의 몸을 영겁토록 받지 않게 된다면, 제가 오늘 이후로 청정연화목여래 존상 앞에서 맹세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백천만억의 헤아릴 수 없는 세월 속에서 모든 세계의 일체 지옥과 삼악도에서 죄보를 받는 중생이 있을 때 제가 이들을 맹세코 구해내어 지옥이나 그밖에 축생․아귀 등 악취를 여의게 하고 이와 같이 죄고를 받는 사람들을 다 성불하게 한 다음에 저는 그때 정각을 이루겠습니다.」
  이와 같이 서원을 발하고 나니 문득 청정연화목여래의 말이 들려왔다.「광목이여, 그대는 큰 자비심을 일으켜 어머니를 위하여 이렇듯 훌륭한 큰 원을 발하였도다.
내가 살펴보니 그대의 어머니는 열 세 살이 되면 지금의 업보를 다 벗고 깨끗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 그 수명이 백세에 이르고, 그 다음에 그 보를 다 마친 다음에는 마땅히 근심이 없는 땅에 태어나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을 살다가 불과를 이루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하늘 무리와 수많은 사람들을 제도할 것이다」하였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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