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지혜 없는 몸은 비계 덩어리

관리자 | 2006.07.29 08:36 | 조회 623

 

  지혜 없는 몸은 비계 덩어리


 나는 새나 달리는 짐승 가운데 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없고 오직 짐승의 왕 저 사자만은 그와 견주어 같은 것 없다.
그와 같이 저 지혜로운 사람은 몸은 비록 작으나 큰 사람이다. 다만 그 몸의 겉모양 보고 업신여기지 마라. 커다란 몸에 살덩이 많고 지혜 없으면 어디다 쓰랴? 이 사람은 훌륭하고 지혜 있으니 그는 곧 최상의 사나이이다.

탐욕을 떠나고 모든 결박을 끊고 열반을 얻어 다시 나지 않으니 가장 마지막 그 몸 가지고 모든 악마 무찔러 항복 받았다.
                                    [잡아함경 추루경]

사람을 처음 만나면 제일 먼저 외모부터 쭉 훝어본다.
얼굴은 잘 생겼는지 키는 큰지, 눈과 코는 어떤지, 살은 쪘는지, 헤어스타일은 어떤지... 그리고 난 후 음성, 어투 등을 차례로 살핀다.
영화나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연예인의 외모를 하나하나 평한다.

그러나 그렇게 유심히 관찰한 내용들로 곧 상대방을 바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보다도 훨씬 중요한 그 사람의 성격, 성향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깡마른 사람은 대체로 신경질적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성격이 후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이 찐 사람이 짜증을 잘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사람을 만나고 서로 사귈 때는 외모가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결혼할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더욱 그렇다. 얼굴이 예쁜 여자나 잘생긴 남자는 길거리나 영화, 텔레비젼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심덕이 훌륭한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배우자로는 그 자질이 훌륭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도 지혜없는 몸은 마치 비계 덩어리와 다를 바가 없으므로 인간의 평가는 외모가 아니라 내면의 훌륭한 지혜, 곧 도의 성취 여부에 따라야 한다고 하신다. 살면서 지혜를 증장시켜 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삶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벽 틈으로 바람 들어오듯 마음 틈으로 욕심 들어온다] 중에서-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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