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지장경 제3품 계속

관리자 | 2006.04.09 10:13 | 조회 2147

본문】:지옥의 종류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중백지장보살언(重白地藏菩薩言)하시되 운하명위(云何名爲) 무간지옥(無間地獄)이니까 지장(地藏)이 백언(白言)하되 성모(聖母)시여 제유지옥(諸有地獄)이 재대철위산지내(在大鐵圍山之內)하되 기대지옥(其大地獄)은 유일십팔소(有一十八所)요 차유오백(次有五百)하되 명호각별(名號各別)하며 차유천백(次有千百)하되 명자각별(名字各別)커니와 무간옥자(無間獄者)는 기옥성(其獄城)이 주잡팔만여리(周匝八萬餘里)요 기성(其城)이 순철(純鐵)이며 고(高)는 일만리(一萬里)요 성상화취소무공궐(城上火聚少無空闕)하며 기옥성중(其獄城中)에 제옥(諸獄)이 상련(相連)하되 명호각별(名號各別)이나 독유일옥(獨有一獄)이 명왈무간(名曰無間)이니 기옥(其獄)은 주잡만팔천리(周匝萬八千里)요 옥장고(獄墻高)는 일천리(一千里)로되 실시철위(悉是鐵圍)라 상화철하(上火徹下)하고 하화철상(下火徹上)하며 철사철구(鐵사鐵拘) 토화치축(吐火馳逐)하되 옥장지상(獄墻之上)에 동서이주(東西而走)하며 옥중(獄中)에 유상(有床)하되 변만만리(遍滿萬里)어든 일인(一人)이 수죄(受罪)하되 자견기신(自見其身)이 변와만상(徧臥滿床)하고 천만인(千萬人)이 수죄(受罪)하되 역(亦) 각자견신(各自見身) 만상상(滿床上)하나니 중업소감(衆業所感)으로 획보여시(獲報如是)하며 우제죄인(又諸罪人)이 비수중고(備受衆苦)할세 천백야차(千百夜叉)와 급이악귀(及以惡鬼) 구아여검(口牙如劍)하고 안여전광(眼如電光)하며 수부동조(手復銅爪)로 추장좌참(抽膓剉斬)하며 복유야차(復有夜次)는 집대철극(執大鐵戟)하여 중죄인신(中罪人身)하되 혹중구비(或中口鼻)하며 혹중복배(或中腹背)하여 포공번접(抛空翻接)하고 혹치상상(或置床上)하며 부유철응(復有鐵鷹)은 담죄인목(啗罪人目)하여 부유철사(復有鐵蛇)는 교(繳) 죄인수(罪人首)하며 백지절내(百肢節內)에 실하장정(悉下長釘)하며 발설경리(拔舌耕犁)할세 타예죄인(拖拽罪人)하며 양동관구(洋東灌口)하고 열철전신(熱鐵纏身)하여 만사만생(萬死萬生)하나니 업감여시(業感如是)라 동경억겁(動經億劫)하여도 구출무기(求出無期)하며 차계괴시(此界壞時)에 기생타계(寄生他界)하고 타계차괴(他界次壞)하여는 전기타방(轉寄他方)하며 타방괴시(他方壞時)에는 전전상기(展轉相寄)라가 차계성후(此界成後)에 환부이래(還復而來)하나니 무간죄보(無間罪報)는 기사(基事) 여시(如是)니다

【해설】 마야부인이 거듭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였다.󰡒어떤 것을 무간지옥이라 이름하나이까?󰡓하니 지장보살이 말씀하셨다. 󰡒성모시여, 모든 지옥은 대철위산 안에 있사온데 그 중에 큰 지옥은 열 여덟 곳이 있고, 그 다음에 지옥이 또 5백이 있어 이름이 각각 다르며, 또 그 다음에 지옥이 천 백이나 있으되 그 역시 이름이 각각 다르옵니다.
무간지옥은 그 둘레가 8만여리가 넘고, 그 성은 순전이 쇠로 만들어졌으며 성의 높이는 1만리이고, 성 위에는 불무더기가 조금의빈틈도 없이 덮혀 있으며, 또 그 지옥의 성안에는 여러 지옥이 서로 이어져 있고 그 이름도 제각기 다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지옥이 따로 있으니 이름하여 무간인데, 그 둘레가 1만 8천리이고 지옥의 담 높이는 1천리나 되는데, 모두 쇠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런데 위의 불은 아래로 쏟아져 내려오고 아래불은 위로 치솟으며, 쇠로 된 뱀과 쇠로 된 개가 불을 토하면서 담장 위를 동서로 마구 쫒아 다니고 있습니다. 옥 안에는 넓이가 만리가 되는 평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죄를 받는데도 그 몸이 평상위에 가득하게 누워있는 것을 스스로 보게되고, 천 만 사람이 죄를 받을때도 역시 각자의 몸이 평상 위에 가득함을 보게되니 이것은 지은 바 모든 죄업으로써 이와 같은 과보를 받게된 것입니다.
또 모든 죄인이 온갖 고초를 다 받게되는데, 무수히 많은 야차와 아귀들이 칼날같은 어금니와 번개같은 눈과 구리쇠로 된 손톱으로 죄인의 창자를 끄집어 내어서 토막내어 자르며, 또 어떤 야차는 큰 쇠창으로 죄인의 몸을 찌르는데, 혹은 입과 코를 찌르고 또 배와 등을 찌르며, 공중으로 던졌다가 다시 평상위에 놓기도 합니다.
또 쇠로된 매가 있어서 죄인의 눈을 파 먹으며, 또 쇠로 된 뱀은 죄인의 목을 감으며 몸의 마디마디에 긴 못을 박고 혀를 빼어 보삽으로 갈아 죄인을 끌게 하며, 구리 쇳물을 입에 붓기도 하고 뜨거운 철사로 감는 등 만 번 죽고 만 번 살아나는 죄업의 과보를 받습니다. 업으로 받는 것이 이와 같아서 억만의 겁을 지내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이 세계가 무너질 때는 다른 세계로 옮겨 나게 되고, 다른 세계가 또 무너질 때는 전전하여 다시 다른 세계로 옮겨 다니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니 무간지옥에서의 죄의 과보는 이와같습니다.  

 

【본문】: 다섯 가지 업감의 5 무간지옥 우(又) 오사업감(五事業 感)일세 고칭무간(故稱無間)이니 하등(何等)이 위오(爲五)요 일자(一者)는 일야수죄(日夜受罪)하여 이지겁수(以至劫數)히 무시간절(無時間絶)일세 고칭무간(故稱無間)이요 이자(二者)는 일인(一人)이 역만(亦滿)하고 다인(多人)도 역만(亦滿)일세 고칭무간(故稱無間)이요 삼자(三者)는 죄기철봉(罪器鐵棒)과 응사낭견(鷹蛇狼犬)과 대마거착(碓磨鋸鑿)과 좌작확탕(剉斫鑊湯)과 철망철승(鐵網鐵繩)과 철려철마(鐵驢鐵馬)를 생혁(生革)으로 낙수(絡首)하고 열철(熱鐵)로 요신(澆身)하며 기탄철환(飢呑鐵丸)하고 갈음철즙(渴飮鐵汁)하여 종년경겁(終年竟劫)에 수나유타(數那由他)이라도 고초상련(苦楚相連)하여 갱무간단(更無間斷)일세 고칭무간(故稱無間)이요 사자(四者)는 불문남자여인(不問男子女人)과 강호이적(羌胡夷狄)과 노유귀천(老幼貴賤)과 혹천혹귀(或天或鬼)하고 죄행업감(罪行業感)으로 실동수지(悉同受之)할세 고칭무간(故稱無間)이요 오자(五者)는 약타차옥(若墮此獄)하면 종초입시(從初入時)로 지백천겁(至百千劫)이 일일일야(一日一夜)에 만사만생(萬死萬生)하여 구일념간(求一念間)의 잠주부득(暫住不得)이라 제비업진(除非業盡)이라사 방득수생(方得受生)할 것이니 이차연면(以此連綿)일세 고칭무간(故稱無間)입니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백백성모언(白聖母言)하시되 무간지옥(無間地獄)을 조설여시(粗說如是)어니와 약광설지옥죄기등명(若廣說地獄罪器等名)과 급제고사(及諸苦事)인데 일겁지중(一劫之中)에 구설부진(求說不盡)입니다. 마야부인(摩耶夫人)이 문이(聞已)에 수우합장(愁憂合掌)하시어 정례이퇴(頂禮而退)하시니라  

【해설】 또한 업에 의해 받는 다섯가지가 있어서 무간이라 하는데, 그 다섯가지란 이러합니다.
첫째는 밤낮으로 고초를 받는 것이 여러 번을 거듭하도록 잠시도 끊일 사이가 없으므로 무간이라 이름하며,
둘째는 한 사람으로도 가득 차고 또한 많은 사람으로도 가득차므로 무간이라 이름하며,
셋째는 죄 받는 기구에 쇠방망이와 매와 뱀과 이리와 개와 맷돌과 톱과 끌과 작두와 끓는 쇠가마와 쇠그물과 쇠사슬과 쇠나귀와 쇠말 따위가 있으며, 쇠가죽 등으로 목을 조르고 뜨거운 쇳물이 몸에 뿌려지고 쇠뭉치를 삼키어 주린 배를 채우고 뜨거운 쇳물로 목에 적시며 해를 넘기고 많은 세상을 보내며, 한량없는 나유타수에 이르더라도 고초가 서로 연달아 잠시라도 끊일 사이가 없으므로 무간이라 이름하나이다.
넷째는 남자나 여자나 오랑캐나 늙은이나 어린이나 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혹은 용이나 신이나 하늘사람이나 귀신까지라도 죄를 지은 업의 과보는 모두 똑같이 받으므로 무간이라 이름하오며,
다섯째는 만약 이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백천만 겁에 이르도록 하루 낮 하루 밤 사이에 만번 죽고 만번 살아나 그 사이에 한 생각 동안을 쉬고자 하여도 쉴 수가 없고 오직 업이 다하여야만 비로소 다른 곳에 나게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끊이지 않고 이어지므로 무간이라 이름하나이다.
󰡒성모여 무간지옥을 말하자면 대강 이와 같으오나 만약 지옥의 죄와 벌 받는 기구의 이름과 그 고통받는 온갖 일들을 자세히 말하자면 한 겁 동안을 설명하여도 다 말할 수가 없나이다.󰡓라고 지장보살이 말하였다. 마야부인이 이 말을 듣고 나서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합장 정례하고 물러갔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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