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아름다운 아내의 길

관리자 | 2008.04.05 11:29 | 조회 886
-영천 은해사 대웅전 부처님- ***아름다운 아내의 길***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급고독장자가 며느리를 보았는데 이름은 옥야(玉耶)라고 했다. 그는 미모가 매우 뛰어난 여인으로 파세나디 왕 대신의 딸이었다. 그러나 자기의 종성이 뛰어난 것을 믿고 시부모와 남편을 공경하지 않고 불법을 믿지 않았다. 어느 날 장자는 부처님을 찾아와 이런 사정을 아뢰고 며느리를 교화해달라고 청했다. 부처님은 장자의 며느리를 교화하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장자의 집으로 갔다. 장자는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며느리가 부처님을 친견할 기회를 마련했다. 부처님은 그녀를 위해 설법했다. “그대는 알아야 한다. 아내에게는 네 가지 모습이 있다. 어머니 같은 아내, 친척 같은 아내, 도적 같은 아내, 하인 같은 아내가 그것이다. 어머니 같은 아내는 때에 따라 남편을 보살펴 모자람이 없도록 받들어 섬기고 공양한다. 그 여자는 하늘이 보호하므로 다른 어떤 것도 찾아와 괴롭히지 못하며 죽으면 천상에 태어난다. 친척 같은 아내는 남편을 보고는 마음에 변동이 없이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 도적 같은 아내는 남편을 보면 화를 내고 미워하며, 받들어 섬기거나 공경하지 않으며 도리어 해치려고 한다. 아내는 마음이 늘 다른 곳에 가 있으므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남의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고 하늘의 보호를 받지 못하며 나쁜 귀신이 침해한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죽으면 지옥에 들어간다. 하인 같은 아내는 현명하고 어질어서 남편을 때에 따라 보살피고, 하고 싶은 말도 끝까지 참으며, 추위와 고통을 참으며,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는 거룩한 삼보에 귀의하여 ‘이것이 있으므로 내가 존재하고 이것이 쇠하면 나도 쇠한다’고 안다. 그녀는 모든 하늘의 보살피고 사랑하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하면 천상의 좋은 곳에 태어난다. 그런데 장자의 며느리야. 너는 지금 이중 어떤 아내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장자의 며느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한발 앞으로 나가 예배한 뒤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금부터 과거를 고치고 미래를 닦아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나이다. 앞으로는 하인과 같은 아내가 되겠나이다.” 선생은 또 남편을 찾아가서 ‘앞으로 보살피기를 하인과 같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처님은 그녀가 마음이 열리고 뜻이 풀린 것을 알고 다시 고집멸도 사성제를 가르쳐주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다. 마치 흰옷에 쉽게 물감이 번지는 것처럼 온갖 법을 분별하고 묘한 이치를 잘 이해했다. -증일아함 49권 비상품(非常品) 제8경- 부처님이 수닷타장자의 며느리 옥야를 교화한 일은 매우 유명한 사건이었다. 이 얘기는 <옥야경>이라는 별도의 독립된 경전으로도 남아있을 정도다. 이 경에 의하면 부처님이 비유로 든 아내는 일곱 가지나 된다. 어머니, 누이, 친구, 며느리, 종, 원수, 도둑 같은 아내가 그것이다. 아마도 처음에는 네 가지였다가 나중에 일곱 가지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름다운 것도 죄가 되는가?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여자의 미모를 두고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서시(西施)와 양귀비(楊貴妃), 헬레네와 크레오파트라의 얘기는 아직도 흥밋거리다. 여자가 미모만 믿고 욕심과 교만에 빠지면 감당이 불감당이다. 그런데도 부처님은 이를 교화했으니 과연 성인은 성인이시다. /홍사성 -불교신문에서 Calming(Medicine)Lake_(고요한 호수)/ 유키구라모토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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