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그림자를 보고 싸우는 것은 ?

관리자 | 2009.04.18 07:52 | 조회 681
      그림자를 보고 싸우는 것은 ?? 옛날 어떤 장자의 아들이 새로 부인을 맞이하여 서로 사랑 하고 존경하였다. 한 번은 그 남편이 부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부엌에 가서 포도주를 가지고 와서 같이 마십시다.” 부인은 가서 술독을 열다가 자기 그림자가 술독 안에 있는 것을 보고는, 매우 화를 내면서 돌아와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부인을 술독 안에 감추어 두고 왜 또 나를 맞이하 였습니까?” 남편은 몸소 부엌에 들어가 술독을 열고 자기 그림자를 보고 는 부인에게 화를 내면서, 남자를 감추어 두었다고 말하였다. 마침 장자의 아들과 평소부터 매우 친한 어떤 범지가 우연히 지나다가, 두 부부가 서로 다투는 것을 보고 그 까닭을 물어 보고는, 그도 가서 살피다가 제 그림자를 보았다. “자네는 친한 친구를 독 안에 감추어 두고 겉으로 싸우는가?” 그리고는 장자를 원망하면서 곧 그를 버리고 떠났다. 다시 장자가 받드는 어떤 비구니가 그들이 그렇게 싸운다는 말을 듣고 가서 술독 속에 있는 비구니를 보고는, 또 화를 내면서 가 버렸다. 조금 뒤에 어떤 도인이 가서 보고, 그것이 모두 그림자인 것 을 알고는 탄식하면서 말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고 미혹하여 공(空)을 실(實)이라 생각 하는구나.” 그리하여 그 부인을 불러 같이 들어가 보고 말했다. “내가 부인을 위하여 독 속의 사람을 내어 보이리라.” 그는 큰 돌을 가져다 술독을 때려 부수어 아무것도 없이 만들 었다. 그들 부부는 그것은 틀림없이 자기 그림자였던 것을 알고 제각기 부끄러워하였다. 비구는 그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법을 설명하여, 그 부부는 모두 아유월치(阿惟越致)를 얻었다. 부처님께서 이것을 비유로 하시어 말씀하셨다. “그림자를 보고 싸우는 것은 삼계의 사람들이 5음(陰)과 4대 (大)의 괴롭고 공한 몸임을 알지 못하고 3독(毒)으로 생사가 끊어지지 않는데 비유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모두 몸이 없는 이치를 얻었다. - 잡비유경(雜譬喩經)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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