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이 세상이 파멸하는 이유

관리자 | 2007.07.10 09:38 | 조회 623
      ***이 세상이 파멸하는 이유***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생루(生漏)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이런 것을 여쭈었다. “부처님께 한 가지 묻겠습니다. 무슨 인연 때문에 중생들은 없어지고 사라지며 줄어들게 되는 것인지요. 또한 무슨 인연 때문에 어제까지 있던 성곽이 무너지고 사람이 살던 곳이 오늘은 빈터가 되는지요?” “범지여, 그것이 알고 싶은가? 그것은 다 사람의 소행이 법답지 않기 때문이니라. 그래서 본래 성이 있었는데 오늘은 무너지게 하고, 사람이 살던 곳이 오늘은 빈터가 되었느니라. 그것은 다 사람들이 간탐에 묶이고 애욕을 익혀 행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바람이 때를 맞추지 않고 비가 때를 맞추지 않아 심은 종자들이 자라지 못하여 흉년이 들고 죽은 사람이 길에 넘치게 되느니라. 이런 인연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백성이 번성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또한 범지여, 사람들의 소행이 법답지 않으면 뇌성과 벽력같은 자연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하늘은 우박과 비를 자주 내려 묘판을 못 쓰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죽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생기게 된다. 다시 범지여, 사람들의 소행이 법답지 않으면 서로 싸우고 다툰다. 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기왓장이나 돌을 던져 각기 제 생명을 잃게 된다. 그렇게 서로 싸우면 그들은 각각의 자리에서 편하지 않게 되며, 마침내 나라의 임금도 편하지 않게 되어 군사를 일으켜 서로 죽고 죽임으로써 죽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진다. 혹은 칼에 죽고 혹은 창이나 화살에 죽는다. 이런 인연으로 백성들은 줄어들고 나라는 번성하지 못하느니라. 범지여, 사람들의 소행이 법답지 않으면 하늘과 땅의 신으로 하여금 도와줄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하여 재앙과 질병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자리에 눕게 되는데 그것을 이기는 사람은 적고 병으로 죽게 되는 사람은 많아지느니라.” 생루 바라문은 부처님의 설명을 듣고 감격해서 이렇게 찬탄의 말씀을 올렸다. “비법을 행함으로써 모든 재앙이 생긴다는 오늘 말씀은 매우 시원하고 즐겁고 유쾌하나이다. 그것은 마치 꼽추가 등을 펴고, 장님이 눈을 얻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보며, 눈 없는 이가 눈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저는 목숨을 다해 부처님께 귀의하고자 하나이다.” <증일아함> 26권 등견품(等見品) 제10경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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