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현명한 충고에 귀 기울이라

관리자 | 2007.01.23 08:03 | 조회 724
[현명한 충고에 귀 기울이라]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수행자들이여, 설법을 하고자 해도 설법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설법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또 하나는 인색한 사람에게 보시하라고 설법하기가 어렵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말하면 그는 곧 화를 내며 그 말을 한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한다. 마치 코를 다친 사나운 개의 코를 어루만져주면 더 사나워지듯이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르쳐주면 그는 더욱 화를 낸다. 인색한 사람에게 보시하라고 가르치는 것도 같다. 그는 그런 말을 들으면 화를 내고 말한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한다. 마치 아직 곪지 않은 종기를 칼로 째면 그 고통을 참을 수 없듯이 인색한 사람에게 보시를 가르치면 그는 더욱 화를 낸다.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서 마음에 거슬리는 일 있다면 그것은 곧 덕을 발전시키고 행실을 다듬는 숫돌과 같아 그러나 수행자들이여, 설법을 하기가 쉬운 사람도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설법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색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시하라고 설법하는 것이다.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말하면 그는 기뻐한다. 마치 병든 사람을 위해 치료하는 약을 말하며 그는 곧 병을 고칠 것을 기대하며 기뻐하듯이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믿음을 말하면 그는 기뻐하면서 마음이 변치 않는다. 인색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시를 하라고 말하면 그는 기뻐한다. 마치 잘생긴 남녀가 스스로 세수하기를 좋아하고 얼굴을 단정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누가 꽃을 가지고 와서 선물을 하면 그 얼굴은 더욱 아름다워지고, 다시 좋은 옷을 선물하면 더욱 기뻐하는 것처럼 탐욕이 없는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을 말하면 그는 더욱 기뻐한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믿음과 보시를 배우고 탐욕을 내지 말라. 이렇게 수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증일아함〉 11권 선지식품(善知識品) 제9경 어떤 사람도 한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다. 죄송한 말이지만 완벽한 인격을 갖췄다는 부처님일지라도 허물이 있을 수 있다. 부처님은 데바닷다의 배신이나 코삼비 비구들의 분열과 같은 문제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자신이 저지른 과오는 아니더라도 ‘지도자로서 리더십’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을 일이다. 부처님도 그렇다면 우리는 인격적 결함이나 고집에 의해 과오를 범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때는 현명한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입에 단 약만 먹고, 귀에 듣기 좋은 말만 듣기를 원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다가 자신을 망치고 이웃을 망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꿀도 약이라면 쓰다’면서 뱉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현명한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인생을 파멸로 이끄는 독이다. 그래서 〈채근담〉은 이렇게 충고한다. “귀로는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항상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곧 덕을 발전시키고 행실을 갈고 닦는 숫돌과 같다. 그러나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해 주고, 일마다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면 그것은 곧 인생을 무서운 독극물 속에 파묻는 것과 같다. (耳中常聞逆耳之言 心中常有拂心之事, 縡是進德修行的砥石 若言言悅耳, 事事快心, 便把此生 埋在斟毒中矣)” 남의 충고를 받아들일 줄 아는 귀를 가져야 한다. 마음을 열고 귀를 열어놓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인생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7)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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