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게송 들으며 '다이어트'한 왕

관리자 | 2006.10.22 05:49 | 조회 628

            
           게송 들으며 '다이어트'한 왕



옛날 한 왕이 살았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 아무리 많이 먹어도 곧 허기가 졌다. 혀를 즐겁게 하는 일에 매달리다 보니 점점 살이 쪄, 앉았다 일어날 때도 숨을 헐떡거리다, 결국 몸을 뒤척일 수도 없는 지경이 됐다.
왕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부처님 앞에 나아가 털어놨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저절로 살이 찌는데, 도대체 그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부처님은 말했다. “다섯 가지 일로 사람은 살찌는 것이오. 첫째는 자주 먹기 때문이요, 둘째는 잠자기 좋아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잘났다 우쭐대기 때문이요, 넷째는 근심 걱정이 없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살을 빼고 싶으면 음식을 줄이고, 잠을 덜 자고, 오만함을 버리고, 백성 일에 근심 걱정하며, 일을 하시오. 그러면 여위어 질 것이오.” 부처님은 게송을 읊었다. “사람은 항상 생각이 있어야 한다 먹을 때마다 적게 먹을 줄 알면 그 때문에 고통스러워 여위어지고 적게 먹고 소화하여 목숨 보전하리라.” 왕은 뛸 듯이 기뻐하며 돌아와 요리사에게 말했다.

“너는 게송을 잘 외웠다가, 내가 음식을 먹기 전에 들려다오. ” 음식이 나올 때마다 게송을 들은 왕은 하루 한 숟갈씩 줄여 나가, 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게 됐다. 왕은 너무 기쁜 나머지 혼자 걸어서 부처님에게 갔다. “수레는 어쩌고 혼자 왔소. ” 부처님은 물었다. “전에 말씀대로 했더니 살이 빠지게 됐습니다. 모두 부처님 덕입니다.”

부처님은 말했다. “사람들은 몸뚱이의 탐욕만 기르면서 복 짓기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정신은 떠나고 몸만 무덤에 남는 것이니, 지혜 있는 사람은 정신을 기르고 어리석은 사람은 몸을 기릅니다.
그 뜻을 알았다면 성인의 교훈을 받들어 닦으시오.”

                  - 법구비유경 -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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