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몸가짐을 청정하게 하라

관리자 | 2006.10.28 12:55 | 조회 595


    

                  몸가짐을 청정하게 하라 


부처님이 마가다의 광명 연못 근처에서 500여 명의 비구와 함께 계실 때의 일이다. 그때 부처님은 멀리서 어떤 큰 나무가 불에 붙어 타는 것을 보고 수행자들에게 말했다.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이 수행을 해서 높고 깨끗한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면 차라리 저 불속에 뛰어들지언정 여자와 함께 사귀어 놀려고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뜨거운 고통은 받을지언정 그 죄로 말미암아 나쁜 곳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은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이 수행을 해서 높고 깨끗한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면 차라리 저 날카로운 칼에 수족이 잘려나갈지언정 계행이 없이는 남의 존경을 받지 말라.

왜냐하면 수족이 잘리는 고통은 잠깐이지만 계행도 없이 남의 존경을 받으면 그 죄로 말미암아 나쁜 곳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니라. 수행자의 제1 덕목은 만능적인 인격보다는 계행을 잘 지키는 것 수행자들이여.

계행이 없는 자는 차라리 뜨거운 쇠사슬로 몸을 감쌀지언정 시주에게 좋을 옷을 보시 받아 입지 말라. 왜냐하면 좋은 옷을 입지 못해 섭섭한 마음은 잠깐이지만 계행도 없이 좋은 옷을 보시 받으면 그 과보로 나쁜 곳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니라. 또한 계행이 없는 자는 차라리 뜨거운 쇳물을 먹을지언정 시주가 보시하는 좋은 음식을 받지 말라.

왜냐하면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해 섭섭한 마음은 잠깐이지만 계행도 없이 좋은 음식을 보시 받으면 그 과보로 나쁜 곳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니라. 또한 계행이 없는 자는 차라리 날카로운 못이 나온 평상에 누울지언정 시주가 주는 좋은 평상을 받지 말라.

왜냐하면 좋은 평상에 눕지 못해 섭섭한 마음을 갖는 것은 잠깐이지만 계행도 없이 좋은 평상을 보시 받으면 그 과보로 나쁜 곳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니라. 수행자들이여. 나는 지금 계행이 없는 비구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미리 안다. 그들은 나중에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몸은 바짝 마르고 끓는 피가 얼굴구멍으로 흘러나와 목숨을 마친다.

그는 여자와 사귀지도 못하고, 시주로부터 예경도 받지 못하며, 의복이나 음식이나 침구나 의약을 공양 받지 못하다가 악도에 떨어진다. 그러나 나는 계행이 청정한 비구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미리 안다. 그들은 설혹 칼에 상하거나 약물에 중독이 되거나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해도 반드시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다. 그것은 전생에 닦은 선행의 과보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항상 계율의 몸, 선정의 몸, 지혜의 몸, 해탈의 몸, 해탈했음을 아는 몸을 늘 먼저 생각해서 수행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시주들로부터 보시를 받더라도 허물이 없으며, 보시를 한 시주들에게는 무량한 복을 받게 할 수 있느니라.”
             
              증일아함 25권 오왕품(五王品) 제10경

    
                                     

* 용화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7 14:08)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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