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경전비유설화─독을 피하듯이 악을 피하라

관리자 | 2011.10.30 01:30 | 조회 2439
 

 


 ☆독을 피하듯이 악을 피하라☆ 
    숙고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마음은 그쪽으로 기울어져 적은 호위대를 가진 부유한 상인이, 위험한 길을 피하듯이, 삶을 갈망하는 자가 독을 피하듯이, 악을 피하여야 한다. [법구경] 해설: 재물을 많이 싣고 가는 부유한 상인이, 동행이나 호위대가 적을 때는 마땅히 안전한 길을 택해야 한다. 이런 선택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중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장수하기를 원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열망하는 사람은 어떤 독이든 독성이 든 것은 피해야 한다. 독성이 든 음식을 가려먹는 일은 생명을 지키는 중대한 일이다. 이렇게 생명을 지키는 중대한 노력을 하듯이 악을 피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손에 상처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만질 수 있다. 독은 상처가 없는 사람에게 근접하지 못한다. 악을 짓지 않는 자에게 (악은 근접하지) 못 한다.[법구경] 해설: 손에 상처가 없을 때는 세균의 독성이 묻어도 침입할 수 없다. 독은 상처가 없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도 줄 수 없다. 더러운 것에 파리가 많이 모이듯이 악으로 더럽 혀졌을 때는 악이 볼 때는 자기 친구들이 많으니 맘 놓고 접근해오고, 더 쉽게 공격해 올 것이다. 악은 침입하기 쉽게 열린 문으로 쉽게 들어갈 것 이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노릴 것이다. 그러나 악이 들어오지 못하게 악의 문을 닫아버린 사람 에게는 악은 얼씬거리지도 못하고 그를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가르침이다. 오늘 게송은 마치 무서운 독을 피하듯이 그렇게 악을 피하여야 하며, 악을 짓지 않으면 이런 사람 에게는 악은 감히 근접을 못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니 악의 온상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고, 악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것도 바로 자신인 것 같다. 악의 온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악이 얼씬 거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맛지마 니까야> 19에서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기 전 수행의 경험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주 생각하고 숙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기에 그대들의 마음은 기울어진다. 만일 자주 악한 생각, 해로운 생각에 몰두하면, 거기에 빠져 나쁜 생각을 버리겠다는 마음을 안 하게 된다. 그러나 자주 선한 생각, 자비로움에 대하여 생각 하고 숙고하면, 악한 마음, 해로운 생각을 버리게 되고, 결국 선한 마음 자비로운 마음으로 기울어 진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골똘히 숙고하느냐에 따라 악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고 선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다는 가르침이다. 생각이 그대로 행동으로 이어 지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악한 생각이 일어났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고 부처님은 가르치신다. “만일 그대들이 걷고 있을 때,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깨어 누워있을 때, 악한 생각, 폭력적인 생각이 일어난다면, 그러나 즉시 악한 생각을 물리치고 제거한다면, 이런 사람은 단호 하고 정진력이 강한 사람이다.” (앙굿따라 니까야 4부11). 누구나 온갖 번뇌망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즉시 물리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치 무서운 독을 피하듯이 악한 생각을 즉시즉시 물리치면, 이런 사람이야말로 악이 감히 근접하지 못할 것이고, 악으로 인한 괴로움을 받지 않을 것이다. 해설:일아스님 [불교신문]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