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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승기겁(阿僧祇劫)] 불교에서 겁(劫)이란 어느 정도의 시간인가?

관리자 | 2006.03.14 05:23 | 조회 2541
아승기란 아승기야(阿僧企耶), 아승가(阿僧迦), 아기(阿祇)라고도 쓰며, 무수(無數), 무진수(無盡數)라 번역한다. 그리고 겁(劫)이란 인도에서 큰 수,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의 단위를 말한다. 따라서 아승기겁은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을 말하며, 대개 아승지겁이라고도 한다. 겁이라는 시간은 인도에서는 범천의 하루, 곧 인간세계의 4?3천 2백만 년을 1겁이라 하며, 불교에서는 보통 연월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대개 겁으로 표현하는데, 『대지도론』에서는 개자겁(芥子劫)과 불석겁(拂石劫)의 비유가 설해지고 있다. 개자겁이란 사방 4천리 되는 성(城) 중에 개자를 가득 채워 놓고 장수천인(長壽天人)이 백년마다 한 알씩 가지고 가서 모두 없어질 때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불석겁은 사방 4천리 되는 돌산을 천인이 무게 3수(銖)되는 천의(天衣)를 입고 백년마다 한 번씩 스쳐 그 돌산이 잘라져 산가지를 만들어 놓고 백년에 한 가지씩을 취하여 이것을 모두 취하였을 때를 1겁으로 하는 초목겁(草木劫), 갠지스 강의 너비 40리 중에 가는 모래를 묻어 놓고 백년에 한 번에 한 알씩 집어내어 그것을 모두 취한 때를 1겁으로 하는 세겁(細劫) 등이 있다. 한편 세계가 성립하고 계속 파괴를 거쳐 다음의 성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4겁이라 하고, 4겁의 기간을 일대겁(一大劫)이라 하기도 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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