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가르침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법계연기(法界緣起)]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의 이치는 무엇인가?

관리자 | 2006.03.14 05:25 | 조회 811
중국 화엄종의 중요 명제이며, 기본 교의로 법계무진연기(法界無盡緣起), 무진연기, 성기연기(性起緣起)라고도 한다. 여기서 법이란 곧 사물이며, 계란 곧 성(性)을 말한다. 즉 법계란 법성(法性)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체 만유는 법계에서 생기(生起)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법계는 서로가 걸림 없이 통하며[相卽相入],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重重無盡]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어떠한 일도 걸림이 없다는 사사무애(事事無碍)라고 하는데, 사사무애 법계란 이(理 : 본체, 사물의 보편성을 인식하는 것)가 사(事 : 현상, 세속의 사물 등을 차별로써 인식하는 것)에 융화되어 사사간(事事間)에 받아들여져 융합함에 무애(無碍)하며 서로가 서로를 포함함이 무궁하며 무진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중중 무진의 법계 연기를 깨우쳐 주기 위해 법장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캄캄한 암실에 불상 다섯을 안치해 두고서 각각의 불상 앞에 등불을 하나씩 밝히고, 둥근 거울 열 개를 열 방향에 배치함으로써 거울과 거울, 영상과 영상을 서로 맞비춰 보였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사무애의 법계 연기는 화엄종의 독특한 설법이며, 부처님의 순수하고 청정한 마음에 비친 만상의 세계라고 할 수 있으며, ‘하나가 곧 전체요, 전체가 곧 하나’라는 이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너와 내가 대립하는 잡다한 현상계인 양 비치는 세계가, 깨달은 사람에게는 법계로서 비침을 암시해 주고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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