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법륜이란?

관리자 | 2006.06.30 09:10 | 조회 1465
법륜이란 진리의 수레바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다르마 차크라’를 번역한 것인데,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이나 교법을 윤보(輪寶)에 비유한 것이다. 윤보는 고대 인도의 전차와 유사한 것으로 세계를 통솔한다는 전륜성왕(轉輪聖王) 이 소유한 7가지 보물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레바퀴에 비유한 데에는 3가지 뜻이 있다. 첫째, 전륜성왕의 수레바퀴가 산과 바위를 깨뜨려 부수는 것처럼 불법은 중생의 번뇌와 죄업을 소멸시키고 삿된 소견을 물리친다. 둘째, 수레바퀴가 멈추지 않고 항상 구르는 것처럼 불법은 어느 한 곳 어느 한 사람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중생계를 회전해 시방삼세 일체 중생들에게 평등하게 돌아간다. 셋째, 수레바퀴가 모나지 않고 원만한 것처럼 불법은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하여 결함이 없다. 초기 불교의 교단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법륜이라 했는데, 후대에 이르러 중국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분류하는 교상판석(敎相判釋)에 널리 사용되었다. 교상판석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형식·방법·의미·내용 등에 따라 분류하여 체계화함으로써 부처님의 의도를 명확하게 한 것을 일컫는다. 〈대지도론〉에 보면 “법륜을 범륜(梵輪)이라고도 하는데, 범이란 거룩하고 청정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항상 범음(梵音)으로 설법하셨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부처님과 보살님의 서원을 표시하는 수인(手印) 가운데 양 손가락을 서로 끼고 있는 전법륜인(轉法輪印)이 있다. 이것은 법륜을 굴린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 설법인(說法印)이라고도 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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