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이란

관리자 | 2006.07.18 11:04 | 조회 1207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금강경을 비롯해 많은 경전에는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이란 곳이 자주 나온다. 기원정사(祇園精舍)로도 번역되는 곳이다. 최초의 승원인 죽림정사와 함께 교단의 2대 정사로 유명하다. 부처님께서 45년간 교화하는 동안에 안거를 가장 많이 지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뜻은 ‘기타태자의 동산(祇樹)에 급고독장자가 세운 승원(給孤獨園)’이란 뜻이다. 기타(祇陀) 태자는 제타 태자의 중국어 음사다. 급고독(給孤獨) 장자는 수닷타 장자를 번역한 말이다. 수닷타 장자는 항상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자주 구제해 ‘아나타 핀다다’로 더 잘 불렸다. ‘아나타’는 ‘의지할 데 없는 자(孤獨)’란 뜻이며, ‘핀다다’는 ‘먹을 것을 주다(給)’란 뜻이다. 이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급고독(給孤獨)이 된다. 기원정사의 건립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수닷타 장자는 부처님을 위해 자신의 고향인 사위성(슈라바스트)에 정사를 짓기로 한다. 좋은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많은 곳을 돌아다닌 그는 적당한 땅을 찾았다. 그 땅의 주인이 제타 태자인 것을 안 장자는 태자에게 땅을 팔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태자는 팔 수 없다고 완강히 거절한다. 그러나 장자가 물러서지 않고 땅을 팔 것을 거듭 요청하자 태자는 “당신이 이 동산 가득히 황금을 깔아 놓는다면 몰라도, 그러기 전에는 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자는 자신의 황금을 수레에 싣고 가서 동산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를 본 태자가 감동해 “자신도 승원을 짓는데 돕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기원정사는 건립되게 됐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