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여시아문의 의미

관리자 | 2006.07.18 11:22 | 조회 1160
        여시아문의  의미 여시아문(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은 경전의 첫 구절에 들어가는 상용구이다. 또 이 말이 들어가는 것은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보증이 되기 도 하다. 물론 법구경이나 숫타니파타와 같이 운문(韻文) 형식으로 이루어 진 오래된 경전에는 '여시아문'과 같은 형식이 보이지 않는다. 후대로 내려와 산문형태가 보다 일반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시아문'이 경전의 감초처럼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이 경전이야 말로 부처님 말씀의 진수를 담은 경전이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위해 한사코 여시아문을 넣게 되었다. 그러니 초기불전, 대승불전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경전에서 '여시아문'이란 말과 만날 수 있다. '여시불설'(如是佛說,'이와 같이 부처님이 말씀하셨 다')로 시작하지 않고, '여시아문'으로 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부 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 제자들이 모여 부처님이 생전에 하신 말씀들을 서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처님의 시자로서 가장 많이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는 '아난다'가 중심이 되어 '(어느 때에 부처님이 어떤 곳에서 이러이러한 사람과 만나 저러저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을) 내가 들었는데 그건 다음과 같다'. 그러고는 그 내용을 함께 모인 제자 들이 모두 그것이 부처님의 말씀이 맞다고 인정하게 되면 하나의 경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결집].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초기불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후대로 내려가게 되면서, 서로 논쟁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론을 예상하면서 자신들의 사상이 부처님의 정설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여 시아문'을 붙이게 되었다. '여시아문'을 정확히 우리말로 풀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가 된다. 원어로는 'evam me sutam'인데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위와 같이 해석이 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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