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가릉빈가

관리자 | 2006.07.20 06:56 | 조회 1140
  가릉빈가란? 묘음 가진 극락의 새 사찰 합창단의 이름 가운데에는 ‘가릉빈가’가 유난히 많다. 가릉빈가는 경전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 자태가 아름답고 미성(美聲)을 가진 새로,알 안에 있을 때부터 잘 운다고 하며, 그 소리를 듣는 자는 싫증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불·보살의 묘음에 비유돼, 음성공양이나 합창단의 이름에 많이 쓰인다. kalavinka의 음역으로, 가릉비가(伽陵毘伽), 가라빈가(伽羅頻暇 또는 迦羅頻伽 등),갈라빈가(羅頻伽), 가비가라(迦毘伽羅) 등 다양하게 음사되며, 호성(好聲), 묘성(妙聲),미음(美音), 호음조(好音鳥) 묘음조(妙音鳥) 등으로 한역한다. 줄여서 빈가(頻伽)라고도 한다. 경전에는 상상의 새이지만, 실제로 히말라야산에 있는 불불조(bulbul鳥)라는 공작의 일종이라고 보기도 한다. 경전에서는 가릉빈가의 모양을 인두조신(人頭鳥身)의 형상을 했다고 그리고 있다. 즉, 머리와 팔은 사람의 형상을 하였고, 몸체에는 비늘이 있으며, 머리에는 새의 깃털이 달린 화관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찰의 탑과 부도 등에서 그 모양을 볼 수 있다. 국보 제57호인 쌍봉사 철감국사탑은 상대석 위의 탑신과 굄돌의 각 측면에 안상(眼象)을 만들고 그 안에 주악상인 가릉빈가를 부조해 넣었다. 보물 제137호인 봉암사지 증대사적조탑의 하대석 윗면 각 면에 날개를 펼친 가릉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연곡사 동부도, 서부도, 북부도의 안상무뉘 안에도 가릉빈가 모습이 있다. 〈대지도론〉에는 ‘새가 알 속에서 나오기 전에도 울음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미묘하며 뛰어나, 마치 보살마하살이 아직 무명의 껍질에 싸여 벗어나지 못했더라도 그의 설법하고 의론하는 음성이 성문이나 벽지불 및 모든 외도들 보다 뛰어났다’고 비유하고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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