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오계(5) - 술에 취하지 말라

관리자 | 2006.09.01 07:34 | 조회 1435
오계(5) - 술에 취하지 말라 이 계목은 본래 '삿된 소견을 갖지 말라'였다고 한다. 술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삿된 소견에 이르게 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크나큰 방해가 된다. 이 계목은 꼭 술을 먹지 말라는 말이 아니고, 오늘날에 있어서는 몸과 정신에 해로운 모든 것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야 할 것이다. 술과 같은 중독성 물질인 담배, 아편, 마약, 본드 등에서부터 중독성 있는 저질 문화로, 잡스러운 만화, 잡지, 영화 등도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것들은 지혜의 종자를 끊게 하므로 수행자에게 있어 마약과도 같은 것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은 죽어서 똥물지옥에 들어가며, 날 때마다 바보가 되어 지혜 종자가 끊어지나니, 정신을 어지럽게 하는 독약이어서 [그 폐해가] 비상[독약]보다도 심하니라. 그러므로, 경에 이르되, '차라리 구리 쇳물을 마실지언정 술은 마시지 말라' 하였으니, 어찌 경계하지 아니하랴.『사미십계경』 그 외에도 부처님께서는 이 계목에 대한 경계의 말씀을 수 차례 언급하셨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세속의 일 말하기를 좋아하거나, 말이 많아 분쟁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술을 마시면 재물에 손해가 나고, 정신이 혼미하고 게을러진다. 『제법집요경』 술은 불선제악(不善諸?)의 근본이 된다. 마땅히 이를 끊음으로써 죄를 멀리 하라.『열반경』 또한, 술 마시고 취하기를 좋아하면 다음과 같은 허물을 얻는다고 한다. 1. 사람이 술을 마시고 취하면,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게 되고,    신하는 인군(人君)을 공경하지 못하게 되어    군신(君臣)과 부자(父子)에 위아래가 없으며, 2. 말하는 데 잘못이 많고 3. 두 말과 잔소리가 많고, 4. 감추고 숨기었던 사사로운 일을 말하고, 5. 하늘을 꾸짖거나, 사찰에 오줌을 싸되 기탄이 없고, 6. 길 가운데 누워서 돌아가지 못하고 혹은 가졌던 물건을 잃으며, 7. 스스로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8. 걷다가 구덩이에 떨어지고, 9. 넘어져 얼굴이 깨어지며, 10. 사고 파는 것이 잘못 되어서 법에 걸리고, 11. 일을 잊어서 생활할 것을 근심치 않고, 12. 가진 재물이 줄어들고, 13. 처자를 굶기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14. 주정하여 왕법(王法)을 겁내지 않고, 15. 옷을 벗고 벌거숭이로 다니며, 16. 망령되이 남의 집에 들어가 남의 부녀를 끌고 어지러운 말을 하고, 17. 사람들이 그의 곁을 지나면 더불어 다투고자 하고, 18. 담을 밟고 서서 소리소리 외치어 이웃을 놀라게 하고, 19. 벌레와 짐승을 죽이고, 20. 집안의 세간을 부수고, 21. 집안 사람들을 죄수와 같이 보며, 22. 나쁜 사람들과 한패가 되고, 23. 어진 이를 멀리하며, 24. 취했다가 깨어나면 몸이 질병에 걸린 것 같고, 25. 토해 내되 더러운 것이 나오니 처자까지도 그 모양을 보기 싫어하고, 26. 뜻이 혼미하여져서 코끼리와 이리들도 피하지 않고, 27. 경에 밝은 이와 도사와 사문을 공경치 않고, 28. 음란하여져서 피할 것이 없게 되며, 29. 곧 미친 사람과 같이 되어 보는 사람이 모두 달아나고, 30. 곧 죽을 사람과 같이 되고, 31. 과실을 자꾸 범하게 되고, 32. 열반을 멀리 여의게 되고, 33. 미친 듯 설치게 되고, 34. 몸과 마음이 산란해지며, 35. 나쁜 짓으로 방일하게 되고, 36. 목숨을 마치면 큰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허물이니라. [자료출처 : 목탁소리]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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