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절을 두 번, 세 번 하는 까닭은?

관리자 | 2006.11.09 11:09 | 조회 2208
절을 두 번, 세 번 하는 까닭은? 부처님전에 올리는 절은 왜 세 번일까? 그 까닭은 삼보(三寶)에 대한 예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교단[승가]이 있음으로 해서 불교가 있으니 이것이 삼보. 불당에는 상·중·하 세단이 있다. 상단에는 불·보살님을, 중단에는 신중을 하단에는 영가 위패를 모신다. 이렇듯 각 단마다 모시는 대상은 다르지만 어느 경우나 절은 세 번 올린다. 절을 하는데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우리절에서는 삼배의 의미라고 해서 가르치고 있다. 첫째,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오며,        그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둘째, 탐진치 삼악도를 영원히 여의고자 합니다. 셋째, 계정혜 삼학의 수행을 통하여 영원의 세계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렇다면 대덕스님께 절을 올리는 데에는 몇번 해야 할까? 관례대로 삼보에 대한 예로서 세 번을 올린다. 그러나 대덕스님이 "한번만 하시오."하고 더 하지 않도록 할 때에는 그대로 한번 절을 올리면 될 것이다. 마을 예법은 어른을 찾아 뵙고 한 차례 절을 올린다. 그러나 마을 제사상 앞에서는 조상님께 두 차례 절을 올린다. 그 이유는 삶은 양수(陽數)로 쳐서 홀수를 취하고 죽음은 음수(陰數)로 쳐서 짝수를 취하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 큰 예를 갖출 때에는 예컨대 여자는 2의 배수인 4를 취해서 영단에는 네 차례 절을 올려 정중함을 더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또한 ㅇㅇ복위(伏爲)는 아랫사람이 웃어른 영에 대해 쓰는 말이고, ㅇㅇ기부(寄附)는 웃사람이 아랫사람 영가에 대해 쓰는 말이다. 참고로 108배 절은 108번뇌를 씻기 위함이고, 3000배 절은 과거 불(佛) 1,000배, 현재 불(佛) 1,000배, 미래 불(佛) 1,000배로 삼세 제불께 예를 올리는 뜻이 있다. 절은 절을 많이 하는 곳이기 때문에 절이라고 한다는 말이 있다. 절은 하심(下心)의 첫걸음인만큼 기회가 닿는대로 절을 하여 올해부터는 더욱 하심(下心)하는걸 익히면 좋을 것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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