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스님들이 사용하는 물품

관리자 | 2006.09.01 09:47 | 조회 1024
스님들이 사용하는 물품 가사(袈裟)...법복(法服) 삼의일발(三衣一鉢) 수행하는 스님들의 의식주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소유물을 부처님 당시에는 삼의일발(三衣一鉢)로 표현하였다. 삼의일발이란 세가지 옷과 발우(음식 담는 그릇) 하나이니 겉옷, 중간옷, 속옷의 세가지면 의(衣) 생활이 만족되고 발우 하나면 식(食) 생활이 충분하며, 주(住) 생활은 나무 밑이나 바위 위면 되니 따로이 필요 없다 한 것이다. 그 뒤 여러 사람이 모여 대중을 이루게 됨에, 여기에 약간의 필수품이 첨가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어서도 불법을 전할 때에 깨달은 바 마음으로써 전하지만, 그 표시로써 전법게(傳法偈...법을 전하는 게송 법구)와 더불어 의발(衣鉢)을 전수하는 것으로써 신물(信物)을 삼아 왔으니 스님들에게 의발(衣鉢)은 가장 중요한 소유물로 되는 것이다. 스님들의 옷을 인도에서는 가사(袈裟 Kasaya)로 통칭하고 있으나 중국에 와서 도복(道服)이라 흔히 부르고 있다. 가사란 범어(인도 고대어)로 '가사야'를 음역한 것이고 적색(赤色). 부정색(不正色). 염색(染色)이라 번역한다. 가사는 부처님께서 입으시는 옷인데 뒤에는 스님들이 입는 법의 세 가지를 말하게 되었다. 삼의(三衣)란 상의(上衣-승가리). 중의(中衣-울다라승). 하의(下衣-안타회) 세 가지인데, 그 중에서 상의인 승가리를 법의(法衣)라 하여 가사의 대표로 삼는 것이다. 가사가 지니는 열두 가지 이름 사바 세계의 여러 가지 티끌(六塵)에 물들지 않고 멀리 여윈 사람의 옷이란 뜻....... 이진복(離塵服).이염복(離染服)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의 옷....... 도복(道服) 세간의 모든 얽매임 떠난 사람의 옷..... 출세복(出世服) 진리인 법에 어긋나지 않는 여법(如法)한 수행인의 옷...... 법의(法衣) 모든 번뇌를 털어버리는 덕이 있는 옷....소수복( 瘦服)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음과 같아 가사도 ..............연화복(蓮華服).무구의(無垢衣) 인욕하는 갑옷 ...................인욕개(忍辱鎧) 자비를 행하는 이의 옷 ...............자비복(慈悲服) 다섯 가지 정색(靑黃赤白黑)을 피한 옷...간색복(間色服) 가사의 조각을 붙인 모습이 밭이랑과 같고 가사의 공덕이 마치 밭에서 곡식을 내는 것처럼 복밭이 되므로......................복전의(福田衣) 수행자가 덮는 윗옷 ............와구(臥具).부구(敷具) 진리를 펴는 법의 옷 ..............가사(袈裟).법복(法服) 가사의 종류와 색깔 상의인 승가리를 중의(重衣) 대의(大衣)라고도 한다. 조각 수에 따라 25조(條)부터 9조까지 9종(品)이 있어 스님들의 법계(法階)에 따라 입게 되는데, 제일 큰 대가사(25조)는 큰 스님께서 그리고 작은 가사(9조)는 이제 스님이 된 분이 착용하는 것이다. 가사 색깔은 정색을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우리 나라에선 태고종과 몇 종단이 홍(紅) 가사, 조계종은 밤색 가사, 그리고 노란(黃) 가사를 입는 종단도 있으며, 중국 등에서는 노란 가사, 태국 등에서는 황갈색, 황적색 가사 등 차이가 있다. 장아함경에는 부처님께서 복귀(福貴)라는 신도에게서 두 벌의 황금 가사를 받아 여러 제자에게 보시하였다고 하고, 중국에 와서 가사가 홍 가사로 붉어진 것은 황제가 천자(天子)로서 태양을 상징하여 진홍 비단을 입었는데 부처님 제자인 스님은 법왕자(法王子)이니, 만천하의 스승이 된다 하여 대접으로, 붉은 바탕에 만 가지 수를 놓아 만수 가사(滿繡袈裟)를 지어드린 이후부터라는 설이 있다. 또 가사 끝에 천(天).왕(王)의 표시를 하고 해와 달을 상징한 금까마귀와 옥토끼를 수놓은 일월광(日月光)을 가사 중앙에 붙인 것도 이때부터라 한다. 가사의 다섯 가지 공덕 가사에는 여러 가지 공덕이 있으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전생에 "성불하였을 때는 가사에 다섯 가지 공덕을 갖추겠다."는 서원으로 오덕(五德)을 갖추었다고 한다. 첫째, 크나큰 죄를 범하고 나쁜 사견을 가진 사람이라도 가사를 존경하는 마음을 내면 삼승(三乘)에 오를 것이요, 둘째, 천룡(天龍) 귀신 등이라도 가사에 공경심을 내면 삼승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며, 셋째, 만약 귀신이나 사람이나, 가사 한 조각만 지녀도 음식을 충족케 하며, 넷째, 모든 중생이 서로 원수처럼 미워한다해도 가사를 생각하기만 하면 문득 자비심이 생기게 되며, 다섯째, 만일 전쟁터에서 가사 한 조각만 지녀도 목숨을 잃지 않게 하리라는 것이다. 가사는 크나 큰 복밭(福田)이 되는 것이다. 장삼(長衫) . 승복(僧服) 장삼(長衫)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스님들의 법복(法服), 도복(道服), 하는 법의(法衣)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는 가사(袈裟)로 통칭되어 상의(上衣), 중의(中衣), 하의(下衣)의 세 가지로 천 조각을 여럿합하여 꿰맨 것으로 몸에 둘러 감고 다녔다. 그러나 불교가 서역으로부터 동쪽으로 전파되고 특히 동북 아시아인 중국 대륙에 전래되면서 동북 지방의 기후와 생활 여건에 따라, 가사를 걸치는 것만으로는 생활하기에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 온대 지방에서 한랭 지방으로 전해진 불교가 불법을 펴는 승려, 성직자라 할지라도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따른 변화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중국 대륙에서 중국 대륙에 와서 가사 밑에 입어야 하는 여러 가지 옷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우선 속옷이 따로 있어야 하고 또한 겉옷에 있게 되고 가사는 맨 위에 걸치는 법의(法衣)로써 만 품격이 오르고 더불어, 일반 평상복에 가사를 입을 수 없다는 존엄함에 다시 다음의 법복(法服)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윗옷인 편삼(偏衫)과 아래 옷인 군자(裙子)를 합쳐 꿰맨 장삼이 예복으로 되었으니 중국에서는 이를 직철(直綴)이라 하였다. 직철은 본래 몸의 가운데에서 상,하를 관철한 다 하므로 옷을 꿰매는 것이 위와 아래에 서로 통한다는 뜻이었다. 직철이 장삼으로써, 예를 갖추는 윗옷으로써 불전에 예배하고 법식을 행할 때에 입어 졌으므로 법복이나 도복이라 불려졌다. 우리 나라의 장삼 중국에서 우리 나라로 전래된 불교는 한국의 예복과 길을 같이하면서, 궁중 예복인 관대를 두르는 관복과 세칭 양반들이 입는 도포를 본뜬 예복인 장삼(長衫)으로 법복이 되었다. 그리하여 경건한 예식과 법회에서는 반드시 입어야 할 법의(法衣)로써 등장된 것이다. 그러나 근세까지 혼란이 없다가 해방 이후 현대에 들면서 다시 법복에 대한 정통 문제가 제기되었다.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입었던 법복을 따라야 한다하여 중국 장삼인 직철의 형태를 모방하여 윗옷 아래에 주름잡힌 천을 붙인 장삼을 보조장삼이라 하여 법복으로 착용하는 운동이 일었다. 한편으로는, 우리 나라 고유의 옷인 도포 형태의 장삼을 고수하여야 한다하여 두 갈래의 장삼 모양을 갖고 있었다. 장삼의 형태가 어떠한 형태이든 불교 고유의 법복이 아닌 점은 분명하고, 더불어 그 나라에 따라 법의가 만들어져야 할 것임에 전통적인 옷을 법복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생각해 볼 일일 것이다. 팔대 장삼 장삼 중에 특히, 예식 중 경건하면서도 의식의 극치를 표하는 팔대 장삼이 있다. 이는 소매 자락이 땅에 끌리듯 늘어진 장삼이니 승무(착복)를 할 때 입는 법복이다. 승복(僧服) 치의 . 염의.....물들인 옷 승복이라 함은 스님들이 입는 옷을 모두 말한다. 승의(僧衣)라고도 하는데 본래는 가사만을 일컬었으나 흔히 스님들이 입는 일상 평상복인 한복 형태의 바지.저고리를 승복이라고 한다. 이는 다분히 우리 나라 옷의 모양인데 다만 물들인 옷감을 사용하여 치의(緇衣), 염의(染衣)라 한다. 회색으로 물들인 옷은 우리 나라 일반인이 입는 흰옷(백의 민족)에 대비하여 출가 수도인을 표시하고, 수도에 전념하기 위해선 옷을 빨거나 손질하는데 수공을 들이지 않는 옷이며, 또 곱고 화려한 색깔을 피한 잡색인 회색 옷(먹물 옷)이 세상의 오욕락을 초월하는 수도자다운 옷이기 때문이다. 동방의 승복 중에 윗저고리가 반 두루마기와 같은 옷을 특히 동방의라 하니 이는 우리 나라의 옛 옷과 같은 형태다. 요즘은 스님뿐만 아니라 불교 신도들도 이 동방의를 입어 수행을 돕고 있다. 승복의 변천된 과정을 보며 지금 이 시대에 알맞은 승복은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인가? 일상복과 법복은 구분되어야 법답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 더욱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발우(鉢盂).....바릿대.....식기(食器) 그릇의 하나 발우란 인도말의 Patra로써 소리대로 발(鉢)이라 하였고 여기에 한문으로 그릇을 뜻하는 우(盂)를 덧붙인 것이다. 이를 또 소리대로 발우.바루.발다라.바릿대라 말하기도 한다. 뜻은 응기(應器), 응량기(應量器)라 한다. 응량기란, 양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요, 또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이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나무를 대접 모양으로 깎아 만든 스님들의 밥그릇을 말한다. 발우에 밥이 담겨 있을 때는 많은 이들이 복이 가득 차 있고, 비어 있으면 온갖 괴로움과 헛된 생각을 비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불자(佛子)가 공양을 할 때 먼저 합장하고 오관게의 뜻을 관하여 공양한다. 오관게(五觀偈) "이 밥이 올 때까지 공덕을 생각할 진데, 덕행이 부족한 나로써 먹기가 송구하다. 식사에 염탐하면 삼독도 구축되나니 생사를 멸하는 양약으로 생각하면서 도업을 이루기위하여 이 밥을 먹노라." 여래 응량기(如來應量器) 싣달타 태자가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시자, 동서남북 사방의 천왕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려고 각기 공양 그릇인 발우에 진미의 공양을 담아 올리게 된 고사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네 발우는 한 발우가 되고 또 양에 알맞는 공양이 되었다. 이로써 여래응량기(如來應量器)라 하니, 부처님은 모든 중생에게 마땅히 공양을 받으실 분이며 또 모든 사람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므로 커다란 복덕을 짓게 되는 것이다. 이후엔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 그릇은 불기(佛器)라 불려 지고 스님들의 음식 그릇을 발우라 하게 되었다. 스님들께서 공양을 받기 위해 발우를 펴면서 "부처님의 응량기를 내 이제 펴나니, 원컨대 일체 중생이 다함께 불도를 얻을 지이다."하고 발원한다. 본래 그릇의 숫자는 하나의 발우이나 후대에 사방의 천왕이 올린 것과 같이 스님들의 발우가 네쪽이 되었다. 그러나 크기가 점점 작아져서 모두 포개면 제일 큰 그릇 안에 다들어가게 되어 하나로 합해 진다. 검소한 식생활 발우를 만드는 재료도 쇠붙이나 흙으로 구워서 만들었으니 철발우, 질그릇발우였으나 중국과 우리 나라에 와서 나무로 만든 목발우가 생겼고 근래엔 플라스틱으로 만든 발우까지 등장하였다. 스님들의 음식 그릇이 한 발우면 충족되었던 시대는 스님들이 전혀 음식을 만들지 않고 신도들이 만든 음식을 공양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후대에 스님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하게 됨에 여러 가지 도구들이 필요하여 졌다. 하지만 한 발우로써 만족하라고 가르치시는 부처님의 뜻은 변함이 없어 많은 음식을 탐하지 않고 좋고 나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오직 도업을 성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 몸을 유지함이 수행하는 것이다. 한 벌의 발우를 펴서 네 쪽의 발우가 되는데 여기에는 물.밥.국.반찬을 담게 되었으며 또 담은 음식은 알맞게 하여 먹다가 남기질 않는 것이 규칙이다. 근래에 식판이란 것이 세상에서 사용되는데, 스님들이 사용하는 발우와 같이 각기 음식의 담는 곳을 만들어 사용하고 다. 스님들의 식생활은 모든 음식을 귀중히 생각하여 조금도 소홀하지 않으며, 맛있고 좋은 음식을 탐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충족하는 것으로 검소한 생활이라 할 것이다. 염주(念珠) 염주. 수주 염주는 글자 그대로 생각하기 위한 구슬이다. 불자가 항상 생각하는 것이 부처님이므로 이 염주는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돌리는 염불하는 도구다. 염주는 수주(數珠)라고도 하니 이는 염불을 하면서 그 수를 헤아리는데 사용하는 구슬이란 뜻에서다. 이는 염불을 할 때에 다른 잡념을 없이하고 오직 전념 몰두할 수 있도록 염주를 사용하여 조금도 어긋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염주의 유래 염주의 시초는 부처님 당시부터인데, "불설목환자경(佛說木患子經)"에 보면, 난국(難國)의 왕 파유리가 부처님께 사신을 보내어서 사뢰기를, " 세존이시여! , 저희 나라는 해마다 도적과 병과 흉년으로 백성들의 고통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편할 날이 없습니다.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은 깊고 넓어서 저와  같이 일이 많은 사람은 닦아 행할 수가 없으니 특별히 자비를 베푸셔서 저 같은 사람들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가르쳐 주소서" 하였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다. "만약 번뇌의 장애와 업보의 장애를 없애고자 하거든 무환나무 열매(木患子) 백여덟개를 꿰어서 항상 지니면서 걷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늘 흩어짐이 없는 지극한 마음으로 불,법,승 삼보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나씩 돌려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계속하라. 그리하여 만약 몸과 마음이 산란함이 없이 이십(二十)만 번을 채우면 백팔 번뇌가 끊어져 버릴 것이니, 이제 비로소 생사의 흐름에서 벗어날 것이며, 마침내 열반에 나아가 서 영원히 번뇌가 없는 최상의 과보를 얻으리라." 라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예배할 때 손에 걸거나, 손으로 돌리며 부처님을 간절히 생각하는 수를 헤아려 잡념을 없애고 정신을 한 곳에 집중시키려는 데 사용하는 구슬이다. 염주의 종류 염주를 만드는 재료에 따라 자거 염주, 목환자 염주, 진주 염주, 율무 염주, 보리자 염주, 시우쇠 염주, 구리 염주, 수정 염주, 연자 염주, 등으로 부르고, 또 염주의 숫자에 따라 백팔 염주, 천 염주, 단주(손목에 거는 7개, 16개, 21개)등이 있다. 제일 큰 것을 1080주로 상품주(上品珠)라 하며 108염주를 최승주(最勝珠)라 하여 염주의 대표적이며 54주를 중품주 27주를 하품주라 한다. 백팔 염주를 자세히 말하면 12로 나누어 "최초의 머리 한 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표하고, 4개는 네 보살, 6개는 육바라밀, 8개는 팔금강, 28개는 이십팔사, 또 28개는 28수, 4개는 사대천왕, 2개는 토지신, 18개는 18지옥, 그리고 마지막 1개는 염주를 가진제자니라."고 하였다....수주경(數珠經) 백팔번뇌(百八煩惱) 중생의 번뇌 수효가 108이라는 말로 6근(六根 ; 眼, 耳, 鼻, 舌, 身, 意)으로 6근(六境 ; 色, 聲(성), 香, 味, 觸, 法)을 대할 때 저마다 호(好), 오(惡), 평등(平等)의 세 가지가 서로 같지 않아서 18번뇌를 일으키고, 고(苦), 락(樂, 사(捨)의 3수(三受)가 있어서 18번뇌를 내니 모두 합하여 36종, 이를 3세(三世; 과거, 현재, 미래)에 배대하여 108번뇌가 된다. 염주의 공덕 염주가 표시하는 것은 불보살의 위신력을 다툼이니 "염주 구슬은 보살의 수승한 과보요, 꿰는 줄은 관세음 보살을 표시하며 모주(母珠)는 무량수(無量數)를 표시한 것이니 함부로 밟거나 넘어가지 말라."고까지 하셨다 <금강경유가염주경> 또 "문수보살이 말씀하시기를 염주의 재료는 다른 어떠한 구슬보다도 보리수의 열매로 하는 것이 가장 수승하여서 이 염주로 염불을 모시면 그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법다운 염불을 못하는 자라도 다만 지니기만 하는 것으로도 커다란 뜻이 있다."고 하셨다. <교량수주공덕경> 일반적으로 염주에는 모주(母珠 큰 구슬)가 있어 부처님이나 보살을 표시하여 모시게 되는 것이니 백팔 염주를 가지고 염불을 하게 되면 우리 중생이 지니는 과거.현재.미래의 고통과 슬픔인 백팔 번뇌를 모두 소멸하고 안락을 얻게 되는 첩경(지름길)이 되는 공덕이 있는 것이다. 염주는 염불을 하는데 수를 헤아리는 수주로서만 아니라, 염불을 모시는데 일념이 되도록 도와주는 법구로서, 나아가 불보살을 상징하는 공덕주로서 몸에 지니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안정되어 모든 잡귀들이 보기만 하여도 도망쳐서 화를 쫓고 복을 부르는 신비한 영험까지 지니게 되며, 악한 자는 저절로 착한 마음을 지니게 되는 공덕을 나게 하는 것이다. 기타 승물(僧物) 스님이 갖는 여섯 가지 물건(六物) 스님들이 필요로 갖는 물건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이미 설명한 옷 세 가지(승가리,울다라승,안타회)와 음식 그릇인 발우와 앉을 때 까는 좌구(坐具)인 니사단(尼師壇)과 물속에 있는 벌레를 잘못하여 마시지 않을까 하여 물을 걸러내는 주머니인 녹수낭( 水囊)이 있다. 스님들이 왕래에 필요한 열여덟 가지 물건(十八物) 보살계에 보살이 두타행(이곳 저곳에 왕래하며 수행)을 할 때에 몸에 지니는 물건에 열 여덟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는 칫솔(楊枝:양지) 비누( 豆:조두) 옷 세 가지(三衣) 물병(軍持:군지) 발우(鉢盂) 좌구(坐具) 지팡이(錫杖:석장) 향로(香爐) 녹수낭( 水囊) 수건 (手巾) 머리 깎는 칼(刀子) 성냥 족집게( 子:섭자) 승상(繩床) 불경(經) 율전(律典) 불상(佛像) 보살상(菩薩像) 등이다. 기타 승물 육환장(六環杖) . 석장)(錫杖) 스님들이 짚는 지팡이를 말한다. 지팡이 머리는 탑 모양으로 만들어 큰 고리를 깨웠고, 큰 고리에 작은 고리 여러 개를 달아, 길을 갈 때에 땅에 짚으면 고리가 부딪히는 소리를 내어 짐승이나 벌레 등을 일깨우는 것이다. 또 남의 집에 가서 밥을 빌 때에 자기가 온 것을 그 집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흔드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극기라(Khakkhara)라 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육환장이라 한다. 불자(拂子) 또는 불진(拂塵) 모기나 파리 등을 쫓기 위하여 쓰이는 총채와 같은 것이다. 삼론종에서는 8불(不)의 바람으로써 8미(迷)의 망진(妄塵)을 떨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묵언패(默言牌) . 금족패(禁足牌) . 상당패(上堂牌) 절에 들어서면 건물에 따라 나무 조각으로 패를 만들어 걸어 놓은 곳이 있다. 네모난 나무 조각에 묵언(默言).금족(禁足) 또는 상당(上堂)이라 써서 걸어 놓는 것이니 묵언패가 걸려 있는 곳에선 일체 소리를 내지 말고, 금족패가 걸려 있으면 출입을 해서는 안된다. 이는 수행인들이 일념으로 정진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여 스님들 스스로 뿐만 아니라 일반 신도들에게도 경계하는 것이다. 또한 옛날에는 법당을 출입할 때에는 상당패가 걸려 있을 때만 출입하였으나 지금은 모든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는 곳이 법당이기에, 상당패는 사라지고 볼 수 없게 되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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