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란

관리자 | 2006.09.01 10:40 | 조회 992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란? 반야심경에 나오는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말씀을 직역하면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니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은 숫자 영의 개념입니다. 영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없으면 안 되는 숫자입니다. 마이너스의 개념을 설명할 때 영이 없으면 마이너스라는 개념조차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은 허공의 개념입니다.공은 허공과 같이 존재하며,있다고 해도 없는 것이고,없다고 해도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있다고 해도 틀리고 없다고 해도 틀리는 것입니다.허공은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지만 눈으로 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있는 듯 하지만 없고,없는듯 하지만 있는 것이 공의 세계입니다.우리는 그것을 진리의 세계라고 표현합니다. 공의 세계를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게 나타낸 것이 바로 색입니다. 진리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똑같지만 우리에게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그것을 색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물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의 성분은 H2O 즉 두 개의 수소와 한 개의 산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그러나 물은 변해서 수증기가 되기도 하고 얼음이 되기도 하고 다시 물이나 안개,구름이 되기도 합니다.그렇지만 물의 원래 성분인 H2O 의 한계를 벗어날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모양을 갖추고 다양한 삶을 살아가지만 진리의 세계를 떠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그래서 현재 처한 자리에서 이 몸 이대로 진리의 세계를 추구해야 하고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색불이공 이라 할 때 색은 제법의 특수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다시 말해 색은 너대로,나는 나대로 존재하는 특성을 갖되 공의 세계,진리의 세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래서 색즉시공은 현재의 모습 그대로 진리의 세계에 들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나태는 말씀입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색은 낱낱의 개성있는 모양이고 공은 낱낱의 모양을 있도록 한 보편적인 진리,즉 부처님의 세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이것을 현대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현실 속에서 공의 세계,즉 부처님의 세계를 느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여기를 떠나서 또 다른 좋은 세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물론 다른 좋은 세계도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인 불교의 신행 목적은 현실에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가정이 먼저 불국토가 되어야 하고,내가 다니는 사찰이 정법도량이 되어야 하고 ,내가 다니는 회사가 온전하게 서로 믿고 화합하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반야심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세계는 지혜의 눈으로 보았을 때 현실 세계와 부처님 세계가 다르지 않으며 지금 이대로 부처님 세계에 들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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