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의 意義
사경(寫經)이란 ?
불교(佛敎) 신행(信行) 생활을 해 나가는 수행 방법의 하나로
사경(寫經)을 꼽을 수 있다.
사경이란 글자 그대로 경전을 옮겨 쓴다는 것인데,
사경이라고 해서 문자가 나타내는 단순한 의미 만으로 이해 한다는 것은,
자칫 밑빠진 독에 물을 채워 넣는 것과 같은 맹탕의 오해를 갖을 수 있다.
사경(寫經)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經典)을
조금도 다르지 않게 베껴 적는 것을 말한다.
한 字 한 字 사경하는 가운데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위덕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은혜로움에 깊이 감사함을
직접 행증(行證)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사경 공부이다.
경전(經典:Sutra)은 곧 부처님의 말씀이신데,
진리의 말씀따라 한 자 한 자 적어가는 것은,
사경하는 사람의 마음에다 부처님의 말씀을
정성과 정념(正念)으로 각인(刻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기에 사경은 곧 3업(三業)에 의해 염화(染化)된 것을
정화(淨化)시키는 것이며,
미혹(迷惑)된 것을 오입(悟入)에 이르도록 변전시켜
선근(善根)을 쌓도록 수행하는 작업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혼란스럽고 불안 초조한 마음을 여의고,
정신을 한곳에 집중할 수 있기에 정신생활에 안정을 이룰수 있고,
경전을 한 자 한 자 보고 읽고 내용을 이해하며,
염념(念念)마다 법해(法海)에 가까이 할 수 있으며,
광대무변한 진리의 소리를 직접 피부로 느껴 청문(聽聞)할 수 있기에
재난과 재앙이 일시에 파(破)해짐을 알아,
삶에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경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마음의 공부이자,
삶을 밝히는 등불이므로,
부처님 가르침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러이 사경하여,
그 뜻을 마음에 새겨 언제나 여여부동한 삶의 지표로 삼고자
자심(自心)에 각인(刻印)하는 것으로써 증명하는 것이다.